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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쉬레이许巍 <여행 / 旅行>


2005년 북경에서 중국어를 배울 때, 명월이라는 여학생이 있었다. 제가 그녀의 결혼식을 취재해 기사도 썼고 [13억 인과의 대화] 책에도 언급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라고 하며 소개했는데 바로 쉬웨이许巍였다.

 

락커 쉬웨이는 추이젠崔健, 정쥔郑钧, 장추张楚와 함께 9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다. 물론 지금도 그의 인기는 아마도 우리로 따지면 이승환 정도가 아닐까 싶다. 1968년생으로 서안에서 태어난 쉬레이는 18살 때 제1회 서안 기타연주대회에서 우승하며 데뷔해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대우 받고 있다. 2001년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그 해 / 那一年>는 전혀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15만 장이 팔릴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뒀으며 중국 로큰롤 사상 가장 좋은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여행 / 旅行>이란 노래다. 2004 12월에 발매된 4번째 앨범 <매 순간 언제나 신선해/ 每一刻都是新的>에 포함돼 있고 취재여행이 취미인 나로서는 배낭을 메고 돌아다닐 때 심심하지 않게 해준 고마운 친구 같은 곡이다.

 

가사도 온더로드에 있는 여행자에게 딱 어울릴 만하다. 여행이란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어디론가 돌아다니다가 사람의 흔적과 만나고 그 여운이 다시 힘을 내게 해 또 머나먼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아닐는지.

 

阵阵晚风吹动着松涛

이따금 저녁 바람이 파도 치듯 불고

响这风铃声如天籁

풍경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퉁소 같은

站在这城市的寂静处

한가한 도시 어딘가에 멈추면

让一切喧嚣走远

모든 소란은 멀리 사라지네

只有青山藏在白云间

푸른 산만 흰 구름 사이에 숨고

蝴蝶自由穿行在清涧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 푸른 계곡에 머무네

看那晚霞盛开在天边

저녁 노을을 보니 아득히 먼 곳까지 펼쳐지네

有一群向西归鸟

서쪽 하늘로 사라지는 한 무리 새처럼

谁画出这天地 画下我和你

누가 이 세상을 그리고 또 너와 나를 색칠하는지

让我们的世界绚丽多彩

우리의 세상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예쁘네

谁让我们哭泣 给我们惊喜

누가 우릴 울리고 또 기쁨을 주는지

让我们就这样相爱相遇

우릴 이렇게 만나 사랑하게 하네

总是要说再见 相聚又分离

결국 이별이란 모였다가 헤어지는 것

总是走在漫长的路上

결국 머나먼 온더로드로 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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