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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 아래에서의 사랑 [山楂树之恋]


중국 5세대 감독 장이머우는 6세대적인 감성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个都不能少)>에 이후에 그래도 봐줄만한 영화 하나가 2010년에 제작됐다. ‘산사나무 아래라고 영화 제목을 번역했지만 <산사나무 아래에서의 사랑(山楂树之恋)>이라고 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

 

미국 화교 작가 아이미(艾米)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원작이다. ‘사상 가장 순수한 사랑 소설이라는 평판을 얻었으며 우리나라에도 번역돼 꽤 알려져 있다. 7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 학교를 벗어나 농촌에 가서 일하고 공부하는 개문판학(开门办学)시절에 생겨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 새로운 여배우 캐스팅에 예리한 눈매를 가진 장이머우의 새로운 머우뉘랑(谋女郎)이 등장했다고 열광했다. 그만큼 앳된 얼굴과 진솔한 느낌으로 여주인공 징추(静秋)를 연기한 저우둥위(周冬雨)에 주목했고 호평이 쏟아졌다. 1992년생 저우둥위는 장이머우가 졸업한 북경전영학원(영화전문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인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섰으며 주목 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상대역 라오싼(老三)으로 데뷔한 더우샤오(窦骁) 역시 징추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아마도 징추를 향한 라오싼의 마음을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호북 이창(宜昌)에 있는 장가묘촌(姜家)에서 촬영했다. 이곳은 삼협 댐 부근이자 옛날부터 토가족이 살아오던 동네이기도 하다. 삼협인가(人家) 풍경구가 있어 산상, 수상, 계곡 가옥에서 살아가는 풍물이 잘 남겨져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2007년에 발품취재로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만났던 그리운 이가 있거나, 첫사랑이 생각나거나, 중년이 지났건만 '순수한 사랑'이 떠오르는 분은 이 영화 한번 보면 며칠 '잠 못 이루는 밤'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관한 소품이지만 영화를 본 후 맴도는 사랑의 내음은 가슴 속을 맴돌며 쉬이 잘 떠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징추'와 '라오싼'이 그려내는 순백의 연기에 취해 보세요."





산사나무 아래

The Love of the Hawthorn Tree 
8.9
감독
장예모
출연
주동우, 두효, 해미연, 이설건, 여려평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중국 | 115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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