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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소설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는 모두 민란과 맞물려 있다. ‘삼국지’에는 노란 수건을 둘러쓴 채 중원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50만명의 집단이 등장한다. 바로 황건적(黃巾賊)이다. 우리에겐 도적떼, 내란 음모 집단의 대명사다. 대개 역사서나 대중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무지막지한 반군이나 도적으로 그려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 란’의 저자는 황건적을 황건군(軍)의 이름으로 재조명한다. 낮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통치권자의 억압과 지주의 폭압에 숨죽이며 살다가 누르면 솟고, 밟으면 일어나던 민초들이라는 것이다.[2015.11.14, 서울신문]


기원전 841년부터 19세기까지 벌어진 중국 민란 이야기. 작년 <13억 인과의 대화>를 선보인 최종명씨가 현장을 찾아다니며 당시 상황을 들려준다. 오늘날 순박한 백성의 표정에서 옛 민란군을 떠올리는 지은이의 섬세한 시선 덕에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한결 편안하다. [2015.11.13, 한겨레


중국 역사는 민란의 역사였다. 그리고 민란의 핵심은 농민이었다. 기원전 841년의 국인 민란부터 19세기의 태평천국운동까지 모두 농민이 혁명의 핵심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절박한 상황에서 무기를 들고 봉기했을 때, 나라는 어김없이 멸망했다. 거창한 대의가 아니라, 세 끼 밥이나 굶지 않으려 봉기했던 중국 민중항쟁의 기록을 담았다. [2015.11.13, 경향신문]


중국역사는 민란의 역사였고 민란은 대체로 농민이 주도했다. 왕조의 역사보다 기층 농민의 항거를 중심으로 중국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2015.11.12, 뉴스1]


"소공 소백호는 지도자가 군림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민심과 소통하는 나라를 갈구했으나 여왕은 '치약망문(置若罔聞)'으로 일관했다. 이 말을 쉽게 생각하면 못 들은 체한다는 정도가 될 수 있겠으나 그보다 훨씬 강렬한 뜻이 담겨 있다. 직언이나 비평, 하소연, 권고나 항의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망국의 독재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수준높은 '디스'다. 특별히 누구를 염두에 쓰고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라가 망하면 없는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다. [2015.11.12, 한겨레 김보협 기자]


전 세계에서 중국 민란의 주제로 펴낸 책은 없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역사의 중요성이 필요한 시기다. 민란은 혁명이나 반역의 시각으로 보면 곤란하다. 과거를 현재 잣대로 보면 한국의 역사논란처럼 변한다. 역사는 사실이다. [2015. 11.9, 이상택 전 언론인]


원고지 첫 장을 넘길 때는 항상 때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는 버릇이 있었다. 무슨 특별한 마법을 거는 게 아니라 저자에 대한 예의를 나름대로 차리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 기어이 습관으로 굳어지더니 급기야 소설가 장정일 씨처럼 손을 씻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제는 원고지를 못 본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에 봤던 기억이다. 그 대신 요즘은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가 온다. 솔직히 원고지 보는 것보다 백배는 편하다. 그런데도 예전 원고지 버릇을 모두 버릴 수는 없었는지 처음 문서를 열 때 손을 한번 살핀다. 그게 현재 내가 저자한테 차리는 예의다. 이 책도 그렇게 예를 갖추고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원고 속으로 들어가자 내 몸은 점점 더 예를 차려야 했다. 막연한 시대에 막역한 동지와 막무가내로 일어난 『민, 란』 영웅, 그들의 순수한 열정이 전해 오자 나는 시공을 초월한 채 손을 씻어야 했다. 그렇게 운명처럼 의식을 치르고 돌아오자 그들은 벌써 낫과 칼을 들고 서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일으킨 『민, 란』은 우연도 아니었고 운명도 아니었다. 서로 처한 현실이 같았고, 서로 구하는 것이 같았기 때문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위풍당당하게, 살기등등하게 앞길을 개척해 나가더니 관리와 지주를 척살했고, 왕조마저 몰아내고 말았다. 나는 한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그 길을 끝까지 따라 걸었고, 그 결과는 『민, 란』이라는 책으로 형상화되었다. 그리고 솔직한 고백 한 가지 더, 저자가 어찌나 요상하게 글을 썼던지 지주와 관리가 맞아서 죽을 때 나는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다. [2015.11.13, 김범종 편집장


민중의 거센 저항은 살고싶다는 최소한의 절규다. 민란은 항상 새로운 국가, 정치세력을 만들어 냈다. 다만 책속에는 민란을 주도한 이들이 사라진 직후, 새로운 국가지도자가 등장하고 있다. 결국 항쟁은 항쟁지도부가, 새정치는 새로운 정치지도자가 필요한 것 아닐까. [2015.11.15, 이재희 신나는마을공동체 대표]


왕조의 역사보다 기층 농민의 항거에 시선을 맞추고 있는 책. 이 책은 주나라 시대에 일어난 국인 민란을 시작으로 해 19세기 태평천국운동, 20세기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끝을 맺고 있다. 중국에서 가난과 학대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3,000년 동안 이어진 항거와 그 과정 및 결과를 살펴보고, 그 시대 농민들의 애환을 들여다볼 수 있다. [2015.12.2 독서신문] 


포악한 정치와 부정부패를 일삼으면 결국 민란이 일어나 나라가 망한다는 것. 민란은 거창한 게 아니다. 특출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백성들의 간절함이 모이고, 그 힘을 행사하면 바로 민란이라고 전한다.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한국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저자의 중국 역사를 보는 참신한 시각을 만날 수 있다. [2015.12.9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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