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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에서 약 6시간 거리 원양元阳에는 아름다운 다랑논 마을이 많습니다. 사계절 내내 일출과 일몰에 따라 각각 다양하게 변하는 멋진 다랑논의 진수가 펼쳐집니다. 우선 소수민족 하니족이 180여 가구가 주거하는 산촌 징커우菁口를 찾습니다. 원양 일대의 하니족은 강족 계열로 이곳에 거주한 역사가 1,300여년에 이릅니다. 


'청菁'의 뜻은 '우거지다'이니 수풀 사이로 다랑논이 무성한 모양을 뜻하나 봅니다. 산을 가꾸고 농사를 짓는 하니족은 멋진 풍광을 연출한 조상 덕분에 수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적지 않은 이익을 얻습니다. 물론 외부인이 많이 들어와서 자신만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생활에 개입하는 것을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개방을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마을 공사에 필요한 재료를 이동하는데 아주머니들이 나섭니다. 물론 수고의 댓가를 받겠지만 아저씨들은 잘 안 보입니다. 산골의 드센 삶에 최적화된 하니족 여인네의 고단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새파란 하늘이 반영된 논, 연두빛과 초록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니 다랑논이 아름답습니다. 


희망초등학교, 가난한 오지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희망공정'이 생각나는 학교가 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랑 함께 놀면 재밌습니다. 산골 오지에 올 때마다 느끼지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두어 시간 마을에서 놀다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마을을 떠납니다. 다시 올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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