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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베트 6.5 - 2 세더향  

단바丹巴에서 바메이八美로 가는 길에 멀리서 보니 금빛찬란한 사원이 보인다. 해발 3500미터인 세더향协德乡의 혜원사惠远寺인데 청나라 옹정제 시대인 1729년 건립됐다. 당시 몽골계 준가르의 티베트 침공으로 7세 달라이라마가 피신한 거처다. 사원 주위로 백탑이 엄청 많은데 사원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진 맛도 제법이다.

이 마을은 11세 달라이라마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토담으로 지은 고성벽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달려간다. 답사 동지들에게는 이미 티베트 역사와 달라이라마에 대해 강의를 해두었다. 출생지에 달라이라마를 기리는 사원이 있다. 승려가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6자 진언인 '옴마니팟메훔'이 새겨진 천연 마니석이 보물처럼 보관돼 있다. 사원을 세울 때 땅에서 출토된 것이라는데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좀 찍자니 "노". 미안했던지 문을 열어둔다. 그 사이로 살짝 보이는 11세 달라이라마를 살짝 모시고 왔다.

우연하게 찾아간 마을인데 예쁘기도 하지만 뜻밖에 문화여행 입맛에 딱 맞아서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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