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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여행 설두산3


설두산에서 내려오니 5성급 인봉리조트의 하늘에 구름이 멋집니다. 간단히 씻고 시내 호텔에서 만찬을 했는데 역시 토란요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맛. 처음에 잘 몰라 물었더니 '위터우(yutou)'랍니다. 헐 물고기 머리? 역시 성조가 달랐습니다. 鱼头와 芋头를 착각하다니...토란은 동네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도 합니다. 

만찬 후 무산묘로 이동해 등산대회 뒷풀이를 했습니다. 무산묘는 시커우의 중요 제사행사를 치르던 사당으로 장蒋씨를 비롯 임任, 송宋, 단单, 장张씨 5개 성씨가 합동으로 행사를 하던 곳입니다. 치파오 무용, 노래 등등 재미난 공연과 등산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있었는데 추첨으로 뽑는 1등(상금 50만원)에 중학생이 당첨돼 화제였습니다. 사회를 본 한국 중국여행동회 정규호 대표의 진행도 재밌습니다.

무산묘는 평소에는 박물관이고 저녁에는 공연장소이기도 합니다. 주위에 민국시대 풍물사진이 많은데 역시 장제스와 쑹메이링 사진이 눈길을 끌고 성냥과 담배를 팔던 아가씨가 인상적입니다. 

무대가 모두 끝나고 가까운 곳에 있는 다파이당(大排档), 즉 노천 포장마차로 옮겼습니다.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모여 술을 마셔도 될만큼 큰 마당입니다. 양고기꼬치 양뤄촬(羊肉串) 파는 위구르족 청년이 인상적입다. 실크로드 부근 가면 자주 보는 모습이건만 이곳 절강성에서 만나다니 반갑웠습니다. 평소에 동그란 흰색 모자를 쓰고 다니는 무슬림인데 중국에서는 위구르족과 회족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한눈에 투르크(돌궐)계 얼굴이니 위구르족입니다. 바이주와 맥주, 다양한 안주로 거나하게 취한 후 우리 일행 다섯명은 택시 하나에 함께 타고 무사히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즐겁게, 많이 마신 밤...내일은 신선거 절경을 봐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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