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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중국 국보 천여 점이 전시된다. 시안(西安)의 병마용을 비롯 전국 26개 성 55곳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가 한 곳에서 전시하는 것은 사상 유래가 없다. 베이징 수도박물관은 21일부터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의 기억 - 5천년 문명 보물전(中国记忆-5000年文明瑰宝展)>의 문을 열었다.


야오안루(姚安如) 박물관장도 '이처럼 진귀한 보물을 진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일생일대 단 한번의 기회'라고 할만큼 획기적이다. 전국을 다 돌아다녀도 '진품'으로 구경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안에서 1984년 '병마용(兵马俑)' 1호갱에서 출토된 말 한필과 4명의 병사용이 전시된다. 이것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중국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마크 도안이기도 한 '태양신조 장신구(太阳神鸟金饰)'는 2001년 스촨성 청두의 진사(金沙) 유적지에서 발굴된 것인데 이번에 전시된다. 태양을 숭배한 고촉(古蜀) 문화의 대표적인 유물로 가운데는 12개의 나선형이 동일한 크기로 뚫어져 있으며 바깥으로는 4마리의 새가 서로 손과 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으로 수많은 도안들에 응용되고 있다.
 
1967년 산시(陕西) 성에서 출토된 기원전 9세기 주나라 공왕(周恭王) 시대의 '사장동반(史墙铜盘)'도 처음 베이징 나들이를 한다. 동으로 주조된 그릇에는 서주 시대의 문왕(文王)에서 목왕(穆王)에 이르는 정책들과 휘씨(徽氏) 가족사가 18행 284자의 글자로 함께 주조돼 있다. 1972년 후난(湖南) 창사(长沙) 인근의 마왕퇴(马王堆) 1호 한묘(汉墓)에서 나온 'T형백화(帛画)'는 직물에 '천국으로 통하는 길'을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으로 유명하다.

쉬저우(徐州)에 있는 '금실옥의(金缕玉衣)'도 참여하는데 한나라 시대의 황제나 귀족의 묘에서 발굴된 것으로 금실을 사용해 동으로 짠 옷을 시신에 함께 매장한 것이다. 난징(南京)박물관의 보물 중 하나인 '은상감된 우형 동등(错银牛形铜灯)'도 전시되는데 한나라 시대 청동기 유물로 예술적 가치가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촨 청두에서 발굴된 것으로 동한 시대의 작품인 '북치며 노래하는 목우(击鼓说唱俑)'는 베이징 중국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당시 유행하던 소조 형태로 서민들의 활기찬 가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당나라 초기 서예가인 구양순(欧阳询)이 쓴 9행 78자의 '몽전첩(梦奠帖)'은 랴오닝(辽宁)박물관에서 왔다.  그리고 신화 속에 등장하는 요전수(摇钱树)와 삼성퇴의 동가면도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전시기간:7월 29일 ~ 10월 7일, 수도박물관 1층 B청(厅), 입장료 30위엔




한편, 수도박물관에는 올림픽 기간 중에서 일반 무료전시회도 있다. 베이징문물정품전(北京文物精品展), 장강문명전(长江文明展), 자금성주변놀이문화전(紫禁城内外的竞技游戏展), 고대희랍스포츠정신전(古希腊竞技精神展)도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함께 봐도 좋을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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