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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품취재 영상 - 항저우 편 (1) : 노 젓는 항저우 서호



호수! 수많은 호수 중에서 서쪽에 있는 호수, 시후(西湖)는 중국에 꽤 알려진 곳만 해도 어림잡더라도 50여 개나 된다고 한다. 그 중 누구라도 항저우를 '서호'의 대명사로 꼽는다. 시내 남쪽에 동쪽 바다로 흘러가는 치엔탕장(钱塘江) 하류 부근에 있다고 해서 치엔탕후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기억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틀 동안 서호 부근을 샅샅이 뒤졌다. 아쉽게 호수 부근만 움직이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래 지도에 화살표 한 곳이 이번 영상 부분이다.

중국 4대 미인 중 시즈(西子), 즉 서시(西施)를 비유하면서 그녀의 은은한 화장과 짙은 화장 모두가 어울리는(淡妆浓床总相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읊은 북송의 시인 동파거사(东坡居士) 소식(苏轼, 1037~1101). 그래서 시즈후라 부르기도 한다. 서시는 춘추시대 오월동주(吴越同舟)의 월나라 사람으로 나라가 망한 후 월왕 구천(勾践)의 신하 범려(范蠡)에 의해 미인계로 오왕 부차(夫差)에게 보내졌으니 얼마나 미인일까. 소동파는 왜 시후에서 서시를 떠올린 것일까.


오후 2시. 호수는 잔잔하다. 약간 흐린 날씨지만 상쾌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느낌이 간지럽기도 하다. 일년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 호수이니 바람이 몰아온 온기는 그저 한낮의 더위를 살짝 식혀주기도 한다.

호수 위에는 배를 타고 노 젓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서호의 첫 인상은 배가 오가는 넓은 호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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