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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세대 커플 사이에 우리 전통혼례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서구식(?) 예식장에서 후다닥 치르는 틀에 박힌 결혼식이 식상해진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여유 있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혼례가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지만, 경마공원에 있는 이 혼례청은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평생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전통혼례는 꽤 까다롭습니다. 사실 흔히 보던 내용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긴 해도 우리 조상들의 서민적인 풍속이라는 생각에 포근하고 기분 좋은 잔치 그 자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혼례를 치르기 전 사전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말을 탄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가 혼례 치르는 곳으로 가기 전에 사물놀이패가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온동네 떠나갈 듯 꽹과리, 장고, 북소리 요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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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신부입니다. 옆에 고운 한복 차려입은 아이는 오늘 초롱을 들고 혼례청으로 들어서는 길을 인도하고 혼례 중에도 혼례청 좌우에서 초롱을 들고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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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신랑입니다. 듬직한 모습, 서글서글한 눈매가 인상 좋게 생겼습니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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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럭아범으로 분한 친구인 듯합니다.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들고 신랑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입니다. 기러기아빠랑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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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분들은 가마꾼들입니다. 오늘 묵직한(?) 신부를 그러나 사뿐하게 들고 혼례청으로 들어오는데 힘을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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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막아주는 큰 우산을 들고 신부를 가려주고 있습니다. 전통혼례에서는 청색과 홍색의 조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신부를 상징하는 색깔은 청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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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를 들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곧 가마에 신부가 타고 들어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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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타고 갈 말입니다. 나름대로 잘 생긴 녀석입니다. 역시 경마장에서 등장하는 말이어서인지 제법 말답게 늠름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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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랑 신부가 입장, 말 타고 가마 타고 혼례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맨 앞에 초롱을 든 남녀 아이가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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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은 한 색이지만 한복 빛깔이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다릅니다.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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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랑이 말을 탈 준비. 드디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를 치르는 순간이니 긴장도 되고 그럴 것인데 흐뭇한 지 연신 미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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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를 타고 있는 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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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곤지(?) 찍고 가마에 탄 신부. 아이들이 더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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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 예쁜 실 사이로 신부 모습이 오늘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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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례는 양가 집안을 물론이고 온 동네의 경사가 아니겠습니까. 흥을 돋우는데는 사물놀이만큼 쟁쟁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북, 장구, 징, 꽹과리로 요란하게, 신나게, 흥겹게 두드리는 우리의 타악기 일심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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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두에서 리듬을 통솔하는 꽹과리 소리가 가장 다이나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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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을 따라 말을 타고, 가마를 타고 신랑과 신부가 혼례가 열리는 마당으로 들어섭니다.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바로 본격적인 전통혼례가 시작됩니다.

사물놀이패의 혼례 전 '앞놀이마당'은 옛날에는 사자탈을 쓰고 지신밟기 의식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혼례청 울림이라는 의식으로 잔치 분위기를 돋워 주는 풍물놀이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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