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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옮겼더니 350억...화가들이 사랑한 수향 거상이자 ‘활재신’의 대퇴부를 비유한 강남 수향의 돼지 족발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강남 수향 ② 저우좡, 난쉰 2016년 4월 4일 홍콩 미술품 경매장이다. 유화 한 점이 350억 원에 낙찰됐다. 우관중(吳冠中 1919~2010)이 그린 ‘저우좡(周莊)’이다. 우관중은 1985년 부인과 함께 강남 수향인 저우좡을 찾았다. 스케치하고 수묵화를 그렸다. 12년 후인 1997년에 마음 깊숙이 담아둔 수향의 인상을 발효해냈다. 3m에 이르는 유화로 탄생했다. 도랑 위 볼록한 다리, 골목 사이 가옥이 성곽처럼 웅장하다. 조금 비현실적으로 보이기조차 한다. {계속} 2021. 10. 12.
격자 물길에 섬이 72개... 어디가 실제이고 어디가 반영인지 강남 수향에 신화와 과학이 만나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이름을 바꾸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강남 수향 ① 루즈, 퉁리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후 도처의 신기한 동물을 모아 금수원(禽獸園)을 지었다. 어느 날 황제가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동물을 보고 싶어 했다. 결국 고민 끝에 이종 교배를 단행했다. 몇 년 후 야생 소가 암수 한 쌍을 잉태했다. 코뿔소의 뿔, 사자의 몸, 용의 등, 곰의 손, 물고기의 비늘, 소의 꼬리를 지녔다. 뿔이 하나였고 중앙에 단정하다는 뜻으로 각단(角端)이라 이름을 짓고 보고를 했다. 크게 기뻐한 황제가 7획의 각에서 뿔 하나를 뗐다. 6획의 녹(甪)이 됐다. 신화 속 동물 녹단이 탄생했다. 오로지 하나의 마음으로 불편부당하지 않은 통치라는 상징으로 발전했다. 고궁 중화.. 2021. 9. 26.
꿈의 도시 한단... 중국혁명열사릉에 묻힌 밀양 사람 윤세주 한단지몽의 도시에 잠든 조선인 열사의 꿈을 추모한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베이 서부 ⑤ 창저우 오교잡기와 한단 황량몽여선사, 혁명열사능원 둔황 막고굴(莫高窟) 제156굴에 들어서면 양쪽에 벽화가 있다. 오른쪽에 위치한 북쪽 벽화가 송국부인출행도(宋國夫人出行圖)다. 왼쪽인 남쪽 벽화 장의조출행도(張議潮出行圖)와 대칭이다. 당나라 시대 안녹산과 사사명의 반란 이후 786년에 토번(티베트)이 둔황을 점령한다. 62년이나 실크로드를 장악하고 통치했다. 장의조가 토번을 쫓아내고 당나라에 귀의한다. 귀의군 절도사 장의조의 송국부인 행차다. 벽화에 흥미로운 장면이 있다. 역사(力士)가 십(十) 자 모양의 긴 장대를 머리 위에 올리고 있다. 양 끝에 어린이 둘, 중간과 꼭대기에 하나씩 모두 4명이 재주를 .. 2021. 9. 11.
[망종]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영화 속 해설 지난 8월에 촬영한 영화 "망종"에 대한 해설 토크입니다. 영화평론가 오동진 선생과 함께 약 33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장률 감독의 영화 "망종"은 '절망을 베어낸 자리에 희망을 심다"는 메시지를 지닌 작품입니다. 절기에 대한 이야기, 중국 사회와 문화,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두루 합니다. IIFF,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전체 네이버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21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 네이버TV 2021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관람안내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모든 상영작과 프로그램이벤트, 개⦁폐막식 및 공연 영상은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1. 전일관람작 [All Day관] - 9월 10일 00시부터 12 tv.naver.com 2021. 9. 10.
[안동대 공자학원] 재미있고 유익한 중국 문화 국립안동대학교 공자학원, 2021학년도 중국문화 콘서트 "재미있고 유익한 중국문화" 2시간 강의를 마쳤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시는 일반인과 중국인 강사까지 강의를 대면으로 경청해주셨습니다. 줌으로도 강의를 들은 분이 꽤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칸막이가 개인별로 막혀 아이컨택트가 다소 아쉬웠지만 흥미로운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즐겁게 강의하고 안동을 떠납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중국문화” 2021.8.12 1. 소설 “서유기”, 14억 중국인의 문을 지키다 - “산해경” 神荼/郁垒 (妙曲吹开花斗) - “서유기” 진경秦琼 / 울지공尉迟恭, 베이징 후퉁胡同 - 상청고진上清古镇 천사부天师府 옥황전玉皇殿(六扇三道) 秦琼 尉迟恭 杨林 罗成 程咬金 单雄信 - 사완고촌沙湾古村 양가부杨家埠 청암고진青岩古镇 상리고진上.. 2021. 9. 1.
같은 몽(夢), 다른 꿈... 소설 홍루몽과 시진핑의 중국몽 ‘동방의 아름다운 신’이라 극찬한 루쉰의 관음보살은 어디에 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베이 서부 ④ 스자좡 융흥사와 영국부 1901년에 일본인 사진작가가 베이징에 사진관을 열었다. 고궁 동쪽, 지금의 왕푸징(王府井) 부근이다. 사찰, 석굴, 궁전, 능원, 거리 등을 촬영했다. 사진도 팔았다. 1923년 베이징 고궁 서쪽에 살던 루쉰(魯迅)이 사진 한 장을 샀다. ‘동방미신(東方美神)’이라 경탄하고 액자까지 만들었다. 서재에 두고 1936년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감상했다. 루쉰은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20세기 최고의 문학가이자 사상가가 한 말이다. ‘아름다운 신’에 대한 극찬이다. 미인이 아니니 사람이 아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계속} 2021. 8. 30.
[음식기행-46] 뚝배기 쌀국수의 포만감과 숯불의 온정은 공짜, 금사강과 옥룡설산을 가다 금사강 뱃길 따라 석두성에서 숙박하고 옥룡설산 아래 마을을 가다 장강(长江)의 물길은 약 6,300km다. 500km가 조금 넘는 낙동강의 12배다. 해발 6,600m가 넘는 탕구라산맥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줄기차게 내려오다가 북쪽으로 흐르고 다시 U자 거꾸로 흐른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흐르는 장강 상류로 금사강(金沙江)이라 부른다. 이후 서서히 동진해 상하이 앞바다까지 흘러간다.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 지점에 거낭두(革囊渡)라는 다리가 있다. ‘가죽 주머니로 건넌다’는 뜻이다. 원나라를 세운 쿠빌라이가 중국 서남부 윈난을 공략할 때 도강한 유적지다. 금사강을 유람하려고 한다. 기다리던 배가 멀리서 다가온다. (계속) 2021. 8. 17.
조조로 환생한 한신... 이것은 초한지인가, 삼국지인가? 배수진의 영웅 한신이 삼국지의 조조로 환생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베이 서부 ③ 바오딩 삼의궁과 만청한묘, 스자좡 포독채 정사 기록 어디에도 없다. 서민을 위한 소설에는 각색이 필요했다. 도원결의(桃園結義)다. 유비와 장비의 고향은 탁현(涿县). 관우는 고향 해현(解县)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해 나타난다. 소설에서 셋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 동한 말기 황건군 민란을 일으킨 장각(張角), 장보((張寶), 장량(張梁) 형제가 먼저 등장한다. 유비, 관우, 장비 셋은 갑자기 의기투합했다. 장비가 제안했다. ‘우리 집 뒤쪽에 도원이 하나 있소. 꽃이 만발한 상태요. 내일 하늘과 땅의 신에게 제례 후 우리 셋이 형제 결의를 맺고 함께 힘을 합치면 대사를 도모할 수 있소’라 .. 2021. 8. 17.
[줌 강의] 8분 칼럼 5. 시진핑과 공생명 시진핑 주석이 초기 행정가 시절에 만난 '공생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1년 2~5월 사이에 진행된 인문학 중국발품 24강 중 '8분 칼럼'을 공유합니다. 2021. 8. 4.
[줌 강의] 8분 칼럼 4. 구추백의 유언 중국 공산당 초기 지도자 구추백의 유언 2021년 2~5월 사이에 진행된 인문학 중국발품 24강 중 '8분 칼럼'을 공유합니다. 2021. 8. 4.
[줌 강의] 8분 칼럼 3. 정군산과 경극 귀주의 세계문화유산인 해룡둔 왕궁터에 한옥을 닮은 건물이 있습니다. 그 사연을 들어봅니다. 2021년 2~5월 사이에 진행된 인문학 중국발품 24강 중 '8분 칼럼'을 공유합니다. 2021. 8. 4.
한여름에도 서늘... 들꽃 만발 '공중초원'에서 승마 유람 한여름의 피서지 공중초원에서 본 개기일식, 태어나서 처음이야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베이 서부 ② 장자커우 공중초원과 바오딩 청서릉 태행산(太行山)은 북위 34도에서 43도에 걸쳐 있다. 허난성 서부를 시작으로 허베이성 북부에 이르며 직선거리로 대략 750km다. 동경 110도에서 114도 사이다. 우리나라로 수평 이동하면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바다까지’라 생각하면 된다. 서쪽은 고원이며 동쪽은 평원이다. 최고봉은 해발 3,061m의 오대산이다. 남북으로 1,000m 정도 고도 차이가 나는 가파른 산맥으로 명산이 줄줄이 이어진다. 융기와 침식을 거듭한 지각운동으로 산을 넘어가는 지렛목이 생겼다. 예로부터 팔형(八陘)이라 했다. 산맥을 가로지를 수 있는 험로가 여덟 곳이라는 말.. 202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