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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공평한 시간? 황제에게 16년은 찰나였다니

황제로 16년, 찰나처럼 지났다고? 시간은 높고 낮음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 평등!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③ 창저우 엄성과 우시 혜산고진 양저우에서 경항대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0km 내려가면 창저우(常州)에 이른다. 기원전 춘추 시대 오나라 땅이었다. 이미 마음속으로 약속한 심허(心许)를 지키고자 무덤 옆 나무에 보검을 남긴 계찰(季札)의 봉읍으로 연릉(延陵)이라 했다. 사마천도 ‘오태백세가(吴太伯世家)’에 인자하고 덕성이 풍부한 군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계찰괘검(季札挂剑)’의 땅 창저우는 수나라 시대 처음 등장하는 지명이다. {계속}

[연합마이더스-05] 고궁의 보물을 훔친 황제

고궁의 보물을 훔친 황제 2012년 베이징에 거주할 때였다. 재판이 생중계됐다. 피고인은 29세의 스바이쿠이(石柏魁)였다. 고궁(자금성) 폐장 시간에 전시관 자물쇠를 부수고 창문을 깼다. 전시품 9개를 훔쳤다가 화제의 인물이 됐다. 13년형이 선고됐다.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홍콩의 한 사설박물관의 소장품으로 보석이 장식된 평범한 분갑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50년대 전후 작품이었다. (계속)

오류를 가장한 일침...풍류에 빠진 정치인 구양수를 저격하다

오류를 가장한 파격, 풍류에 몰두한 당송팔대가 구양수를 지적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② 양저우 수서호와 대명사, 최치원기념관과 개원 사실 양자강이란 강은 없다. 장강의 별칭이란 말도 어쩌면 틀렸다. 양저우를 지나는 구간을 부른다고 하지만, 그런 지명은 없다. 물산이 풍부한 장강삼각주의 역사문화 도시로 장강과 대운하가 교차한다. 한나라 시대에는 ‘장강과 회수의 물이 모두 모인다’는 강도(江都)였다. 1952년에 시작한 남수북조(南水北调), 남방의 물을 북방으로 끌어가는 사업의 발원지 중 하나다. ‘전대에 돈을 가득 넣고 학을 타고 양주로 가고 싶다’는 은운의 글이 생각난다. 돈과 명예, 장수를 상징하는 양주지학(扬州之鹤)의 땅으로 간다. {계속}

[음식기행-42] 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

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티베트 라싸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호수인 남초 티베트의 수도 라싸, 4번이나 갔는데도 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발 3,650m에 위치하며 하늘은 푸르며 공기는 청아하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며 히말라야산맥의 북부, 티베트 고원 중부에 자리 잡았다. 7세기 쏭짼감뽀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수도로 정한 이후 라싸는 티베트 문화의 중심이다. 라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바라보면 웅장하다. 통일 군주는 네팔과 당나라 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하며 거대한 궁전을 지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중건한 후에는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다. (계속)

동지부터 81일간 구구소한도

오늘은 동지입니다. 중국 북방 지역 민간에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图를 그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구구 81일 후 봄이 오는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작은 지혜입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사료가 없지만, 명나라 이후 민간에서 시작해 점점 선비와 황실까지 유행이었습니다. 꽃잎이 9개인 9송이 매화를 그리며 따뜻한 계절이 오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화선지에 흑백으로 나뭇가지에 꽃을 그리고 매일 꽃송이 하나에 색칠을 입힙니다. 81일 후 예쁜 총천연색 매화 그림이 완성됩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매일 날씨 정보를 기록하는 구구소한도가 있습니다. 동전처럼 생긴 원에 다섯 부분으로 나뉜 공간이 있습니다. 맑은 날, 흐린 날,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마다 색칠을 하면 ..

라이프차이나 2020.12.21

30만명 대학살...일제 만행 고발하며 '중화제국' 야망

진시황의 망령인가? 6주 만에 30만 명이 학살된 난징의 운명[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① 난징 대학살기념관, 부자묘, 중산릉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난징을 침공해 점령했다. 눈과 귀, 입으로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난징대학살, 중국은 난징다투사(南京大屠殺), 일본은 난징즈껜(なんきんじけん)이라 한다. 대학살을 ‘대도살’과 ‘사건’으로 서로 달리 부르는 만큼의 거리, 즈껜은 ‘사건’의 일본말이다. 같은 시대 세 나라는 서로 달랐다. 그저 ‘사건’은 이듬해 1월까지 6주 동안 무려 30만 명을 ‘도살’했다. 난징은 당시 중국의 수도였다. {계속}

외모부터 다른데...'삼성퇴'도 중화 문명? 애교로 봐준다

금면왕조 공연, 중원 문명에 대한 자랑은 그저 애교로 봐 줄만[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⑥ 국자감과 환락곡 원명청 왕조의 수도였던 베이징, 최고학부 국자감을 찾아간다. 내성의 안정문(安定门) 부근에 있다. 공자 사당인 공묘(孔庙)와 붙어 있다. 입장권을 사면 두 곳을 함께 본다. 한나라 무제가 대일통(大一统)을 선포하며 공자 사상에 기반한 왕도정치를 추구하며 유교를 국시로 삼았다. 송나라 이후에는 국교나 다름없었다. 베이징에 수도를 마련한 원나라도 1306년 국자감을 세우고 인재 발굴의 요람으로 삼았다. {계속}

인문학 중국발품 서울시리즈 1, 2 강남 덴탈마스터스쿨

인문학 중국 발품 서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중국문화여행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강의를 열어 소통하고자... 그동안 바쁘게 중국만 돌아다녔는데 마침 시간이 많아 강의에서 만납니다. 전체 인문학 발품 시리즈를 기획해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번 서울 강의는 시리즈1의 코너와 시리즈2를 둘로 나눠 총 4시간 강의로 만들었습니다. 제 1강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중국 문화의 비밀 (1.0시간) 02. 고궁(자금성) 완벽 구석구석 (1.5시간) 03. 고성, 옛 기억의 공존 (1.5시간) 제 2강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민란과 중국 문화 (1.0시간) 02. 돈황 막고굴, 천년을 열다 (1.5시간) 03. 소설과 역사의 혼돈..

[연합마이더스-04] 공정·청렴으로 반부패 외친 시진핑

‘공정’과 ‘청렴’으로 반부패를 외친 시진핑 2014년 1월 7일이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된 시진핑 주석은 10개월 만에 중앙정법공작회의(中央政法工作会议)에 등장했다. 정법위원회는 반부패의 선봉에서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기율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은 공정한 사법 집행을 강조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공생명(公生明), 염생위(廉生威)’. 이후 틈만 나면 꺼내는 전가보도(传家宝刀)가 됐다. (계속)

어디서 약을 팔아?...서민의 우상, 서커스의 원조 '팔대괴'

‘다섯 수레의 책을 싣고 궁핍을 두려워하지 않는’ 팔대괴는 어디에?[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⑤ 선남문화와 조양극장 베이징 내성의 성문은 모두 9개다. 동, 서, 북쪽에 2개씩, 남쪽에 3개다. 남쪽에는 전문이라 불리는 정양문을 통해 천안문과 자금성으로 이어진다. 전문 동쪽에 숭문문(崇文门), 서쪽에 선무문(宣武门)이 있다. 고대의 예법에 맞춰 좌문우무(左文右武)를 따랐다. 베이징 최초의 불교 사원 법원사(法源寺)가 있고 전진도(全真道) 도관인 백운관(白云观)이 가깝다. 명청 시대 서민 문화가 활발하게 꽃핀 공간이다. 서민이 울고 웃던 서커스의 주인공 흔적도 있다. {계속}

푸른 숲과 설산이 해탈인데...불상은 왜 필요할까

해발 7,556m의 설산과 빙하.. 동티베트 여운을 되새기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동티베트 ④ 절다산, 해라구, 상리고진 타궁초원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간다.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한 마을은 신두챠오다. 쓰촨에서 가장 예쁜 풍광을 지니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진작가가 꽤 동경하는 도시다. 동쪽 끝 상하이부터 서쪽 끝 티베트 3대 도시 시까쩨에 이르는 318번 국도가 지난다. 차마고도는 여러 갈래인데 윈난에서 라싸에 이르는 길이 많이 알려져 있다. 또 하나는 쓰촨에서 출발한다. 차마고도 흔적을 지닌 천장공로(川藏公路)다. 중국 한복판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국도 길이가 무려 5,476km, 경부고속도로의 13배다. 중국에서 가장 긴 국도다. 신두챠오 시내를 벗어나 동쪽으로 달린다. 쾌청한..

관우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알짜배기 베이징 골목 기행

삼국지가 쟁반 위에서 땡땡땡땡 진동에 따라 춤추는 무형문화재 쭝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④ 스차하이와 홍극장 징(锣)과 북(鼓)을 만들던 후퉁(胡同)이 있다. 폭이 8m 정도, 남북(南北)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베이징의 문화 거리로 변신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만든 변화였다. 주말이면 젊은 연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발길도 잦다. 식당과 공예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 잡았고 풍물이 넘쳐난다. 난뤄구샹 골목 양쪽, 동서(东西)로 뻗은 골목이 8곳이나 된다. 골목 속의 골목이 서로 엉켜 있다. {계속}

[영상] 미인과 중국문화 - 4대 미인, 경국지색, 전설, 변방의 사랑, 마지막 황제, 국가주석 부인, 장쉐량과 송씨 3자매

여행 인문학 도서관(인천)에서 열린 인문학 중국문화 강좌 제 1편 중국문화의 비밀 강의 내용입니다. 총 2시간이라 영상을 나눠서 올립니다.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문화 현장"입니다. 1) 중국문화의 비밀 (10.06) 2) 민란과 중국문화 (10.13) 3) 상인과 중국문화 (10.20) 4) 미인과 중국문화 (10.27) 여행인문학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인문학 중국 문화 전체 순서(예정) http://www.travelibrary.org/ https://youyue.co.kr/ 시리즈1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 역사문화의 현장 1강 우리가 몰랐던 중국문화의 비밀 2강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 역사와 문화 3강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4강 미인으로 바라본 중국 역사문화 시리즈2 집중 탐구 -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