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의 현장에서 다시 꺼낸 (04) 청와대는 구중궁궐인가? 조선이 세운 경복궁 후원에 ‘황제’처럼 자리 잡고 있다. ‘부도덕’과 ‘무능력’에 더해 ‘국정농단’, ‘헌법파괴’의 주범 박근혜 대통령은 수백만의 촛불과 함성에도 불구하고 ‘귀 막고, 눈 가리고, 입 다물고’ 있는 삼불후(三不猴) 원숭이마냥, 꼭두각시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이 세운 집에서 ‘예가 아니면 삼불’하라는 ‘공자님 말씀’ 한 가닥에 기대는 것인지 도무지 내려올 생각이 없다. 기원전 한나라 무제는 동중서(董仲舒)의 ‘대일통’ 논리를 이용해 제자백가(诸子百家)를 ‘분서갱유’하고 오로지 ‘충 하라, 효 하라’는 한심한 유교만으로 통치이데올로기를 구축했다. 역대 왕조가 ‘공자’를 황제 대우로 격상해 ‘존중’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