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토가 나는 마을, 도자기 발원지에서 보낸 하룻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3> 장시 ① 징더전과 야오리고진


상하이에서 징더전(景德鎭)까지 고속철로 4시간이면 도착한다.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는 꽤 많지만, ‘세계에 알려진자도(瓷都)는 징더전이 유일하다. 장시 동북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가장 넓은 담수호인 포양호(鄱陽)와 가깝다. 장강과도 연결돼 물류도 유리하다. 명청 시대부터 20세기 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4대 명진(名鎭)으로 불렸다. 도자기 덕분이다. 포산진, 한커우진, 주산진은 모두 시로 승격되거나 편입되면서 을 뗐다. 징더전만 세 글자 시로 남았다. 북송 진종 때 도자기를 조정에 헌납했다. 바닥에 경덕연제(景德年制)’라고 새겼다. 황제 연호만 그냥 쓸 수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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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말기 민란 영웅 이자성, 대장정을 이끈 마오쩌둥과 닮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2> 산시 이자성 고향 미즈


사마천 고향 한청에서 이자성행궁(李自成行宫)이 있는 미즈(米脂)로 간다. 북쪽 직선거리로 260km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동쪽에는 거대한 황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대중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황하를 경계로 두 성이 나뉘어 있어 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산시(陝西) 고도용문(古渡龍門)을 지나 산시(山西) 우문구(禹門)로 가는 길이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이자성이 수도를 향해 황하를 건넌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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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업적은 천년만년 지나도 불멸이어라'는 사마천에 대한 찬양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1> 산시 ③ 사마천 고향 한청


사마천만큼 인문학 밥상에 많이 오르는 요리도 없다. “사기(史記)를 인용하거나 언급해 인문학자 반열에 오른 사람도 꽤 많다. 간언, 궁형, 저술로 이어진 치열한 인생을 평가해 중국 최고 역사가로 부른다. 2천 년도 넘은 역사책이 입맛대로 번역, 종합, 분석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저 놀랍다. 사마천은 시안 동북쪽 230km 떨어진 한청(韩城)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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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칙서는 왜 비림 편액에서 삐침을 생략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0> 산시 ② 시안 비림


시안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추천하라고 하면 단연 비림(碑林)이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이라면 말이다. 한나라 시대부터 근대까지 4천 개에 이르는 비문, 천 개가 넘는 비석을 일곱 군데로 나눠 전시실을 운영한다. 북위부터 송대에 이르는 석각 150건은 별도 예술관에서 전시한다. 비림 역사는 천년에 이른다. 당나라 때 세운 공묘가 성곽 남쪽에 있었다. 북송 철종 1087년에 공묘를 옮긴 자리가 현재 비림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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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라지바가 남긴 세 치 혀, 문성공주가 가져간 등신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29> 산시 ① 시안 초당사와 광인사


실크로드를 거쳐 동서양 문물이 전해졌고 낙타는 상업을 주도했다. 군마는 피를 뿌리는 전쟁을 수행했다. 종교가 오고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실크로드가 동아시아에 기여한 최고 선물은 어쩌면 불경일지 모른다. 현벽장성 아래 실크로드 조각상에 장건을 비롯해 곽거병, 반초, 현장, 마르코폴로, 임칙서, 좌종당이 나란하다. ‘사기성농후한 마르코폴로를 빼면 대부분 살인적전쟁을 수행했다. 수많은 인물이 왕래했지만 쿠마리지바(Kumārajīva, 344~413)야말로 가장 위대한 공간 이동이라 말할 수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 구자왕국(龟兹王国)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중원고도 장안에 이르렀다. 그리고 초당사에서 평생 불경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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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토사 왕국에 남은 건축물, 한옥이라 할 수 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28> 구이저우 ④ 북부 쭌이, 펑강, 츠수이


구이저우에 하나뿐인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해룡둔()이다. 구이양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2시간 거리에 쭌이(遵义)가 있다. 중국공산당 본격적인 장정이 이뤄진 쭌이회의가 열린 도시다. 마오쩌둥 노선이 지지를 받아 치열한 도피를 시작한 기점이다. 지금도 쭌이는 혁명 역사를 배우는 홍색 여행으로 중요하게 치부된다. 다시 30km를 더 북쪽으로 달리면 용암산에 위치한 해룡둔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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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오족과 둥족도 있지만 미식별민족거자족도 있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27> 구이저우 ③ 동남부 카이리, 타이장, 충장, 리핑


구이양에서 검동남먀오족둥족자치주 카이리(凯里)까지 3시간 걸린다. 자치주 인구 470만 중 80%가 소수민족이고 먀오족(苗族) 200만 명, 둥족(侗族) 140만명 가량이다. 먀오족 나라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국 전체로 보면 좡족, 후이족, 만족, 위구르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먀오족. 2010년 기준 약 950만 명이다. 구이저우가 390만 명으로 가장 많다. 후난 200만 명, 윈난 120만 명 등 주로 서남부에 산재한다. 신중국 성립 후 문화와 전통이 대체로 비슷한 민족은 다 묶었다. 먀오족이 모이는 축제에 가면 동네마다 전통 복장부터 사뭇 다르다. 먀오족도 수많은 갈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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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남은 동굴 부락에 사는 먀오족에게 사랑을 기부한 천사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26> 구이저우 ② 서남부 안순, 쯔윈, 싱이


장이머우 감독 영화 귀주 이야기(1994년 한국 개봉)”가 있다. 여주인공 추쥐(秋菊)가 억울한 일로 소송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를 비판한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 추국귀주로 돌변했다. ‘구이저우(贵州)’와 아무 상관이 없다. 서기 974년 이족(彝族) 수령 보귀(普贵) 북송에 귀순한다. 태조 조광윤이 내린 칙서에 처음 귀주가 등장한다. ‘보귀 땅이란 뜻이다. 명나라 건국 후 변경 방어를 위해 군대가 주둔한다. 군대가 주둔한 마을을 둔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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