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로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 배우 송혜교. 그녀가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일본 미쯔비시(중국명 싼링三菱) 자동차의 중국 내 광고모델을 거절했다는 뉴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펑황(凤凰)TV, 북경청년보를 비롯 수많은 언론이 송혜교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일본 제품의 광고모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의 배우들이 때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다.



《太阳的后裔》在中韩两国的热播让该剧女主演宋慧乔广告邀约不断,据宋慧乔的经纪公司爆料,宋慧乔刚刚拒绝了某日本汽车品牌在中国的代言邀请。宋慧乔的经纪公司相关负责人今天下午透露,宋慧乔大约在一个月前接到了日本某汽车企业在中国的代言邀请,但是宋慧乔没有考虑就拒绝了这家企业的邀请,因为该企业在二战期间强征十多万韩国人进行强制劳动,并且至今拒绝为此事进行道歉和赔偿。宋慧乔与宋仲基携手出演的电视剧《太阳的后裔》目前正在中韩两国同步热播,该剧将于本周迎来大结局。


한중 양국에서 절찬리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의 여주인공 송혜교는 수없이 많은 광고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송혜교의 매니지먼트 회사의 폭로에 따르면 송혜교는 모 일본자동차브랜드의 중국 내 광고모델 제안을 거절했다. 매니지먼트 책임자는 오늘 오후 일본의 모 자동차기업으로부터 약 1개월전에 이러한 요청을 받았지만 송혜교는 고려할 필요도 없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발표했다. 송혜교는 이 기업이 2차대전 기간 십만명이 넘는 한국인에게 강제노역을 주도했으며 게다가 지금까지 사과나 배상조차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절했다) 송혜교와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현재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방영 중인데 이번 중에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구이즈처(鬼子车, 중국인은 일본을 귀신이란 말로 표현하는데 그냥 '~놈'의 뉘앙스)에 단호하게 거절한 송혜교의 패기(骨气)를 칭찬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제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자국의 배우들을 우저우(梧州)의 한 네티즌은 "중국 배우는 바로 쓰레기(中国的明星就是垃圾)"라고 발언하는 등 비판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양잉(杨颖, angelababy)와 호화판 결혼으로 눈엣가시가 된 황샤오밍(黄晓明)은 일본 닛산 광고모델로 돈을 번 '개자식(狗日的)'이라고 우한(武汉)의 네티즌은 흥분했다. 세계적 스타 청룽(成龙) 역시 송혜교가 거절한 미쯔비시 뿐 아니라 캐논(佳能) 등 광고모델인데 북경 네티즌은 '청룽 부끄러운가?(成龙惭愧吗?)'라고 힐난하고 있다. 


일본 제품의 광고모델을 하고 있거나 했던 스타들은 엄청 많다. 네티즌은 '태양의 후예' 송혜교의 '패기'가 촉발한 애국심으로 무장하고 온통 들춰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우제룬(周杰伦)을 비롯 대만 스타들은 일본광고모델에 수없이 등장한다. 장쯔이(章子怡) 역시 일본 샴푸 광고에 심한 노출까지 하면서 거의 '창녀' 소리를 들으며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도 있다. 탕웨이(汤唯) 역시 데뷔영화 <색,계> 배역과 일본화장품 광고모델까지 한 경력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자오웨이(赵薇) 역시 일본 메이크업 제품과 카메라 및 프린터 광고모델로 알려져 있고 중국 최고의 개런티 배우 리롄제(李连杰)도 일본TV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장바이즈(张柏芝)는 일본 생리대 및 카메라 광고, 쉬치(舒淇)는 일본 화장품 광고에 등장했다.


펑황TV 인터넷에 달린 댓글은 3천여개가 넘고 이번주에 가장 인기가 높은 기사다. 


참고 http://ent.ifeng.com/a/20160412/42603920_0.shtml



황샤오밍, 영화 <풍성(风声>에서 잔인하고 야비한 일본군인을 연기, 참 잘 어울리긴 해


청룽, "쇼하고 있네". 국제미아 유승준을 포섭해 중국에서 키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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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맹천섭 2016.04.1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국민배우로 임명한다




산사나무 아래에서의 사랑 [山楂树之恋]


중국 5세대 감독 장이머우는 6세대적인 감성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个都不能少)>에 이후에 그래도 봐줄만한 영화 하나가 2010년에 제작됐다. ‘산사나무 아래라고 영화 제목을 번역했지만 <산사나무 아래에서의 사랑(山楂树之恋)>이라고 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

 

미국 화교 작가 아이미(艾米)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원작이다. ‘사상 가장 순수한 사랑 소설이라는 평판을 얻었으며 우리나라에도 번역돼 꽤 알려져 있다. 7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 학교를 벗어나 농촌에 가서 일하고 공부하는 개문판학(开门办学)시절에 생겨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 새로운 여배우 캐스팅에 예리한 눈매를 가진 장이머우의 새로운 머우뉘랑(谋女郎)이 등장했다고 열광했다. 그만큼 앳된 얼굴과 진솔한 느낌으로 여주인공 징추(静秋)를 연기한 저우둥위(周冬雨)에 주목했고 호평이 쏟아졌다. 1992년생 저우둥위는 장이머우가 졸업한 북경전영학원(영화전문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인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섰으며 주목 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상대역 라오싼(老三)으로 데뷔한 더우샤오(窦骁) 역시 징추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아마도 징추를 향한 라오싼의 마음을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호북 이창(宜昌)에 있는 장가묘촌(姜家)에서 촬영했다. 이곳은 삼협 댐 부근이자 옛날부터 토가족이 살아오던 동네이기도 하다. 삼협인가(人家) 풍경구가 있어 산상, 수상, 계곡 가옥에서 살아가는 풍물이 잘 남겨져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2007년에 발품취재로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만났던 그리운 이가 있거나, 첫사랑이 생각나거나, 중년이 지났건만 '순수한 사랑'이 떠오르는 분은 이 영화 한번 보면 며칠 '잠 못 이루는 밤'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관한 소품이지만 영화를 본 후 맴도는 사랑의 내음은 가슴 속을 맴돌며 쉬이 잘 떠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징추'와 '라오싼'이 그려내는 순백의 연기에 취해 보세요."





산사나무 아래

The Love of the Hawthorn Tree 
8.9
감독
장예모
출연
주동우, 두효, 해미연, 이설건, 여려평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중국 | 115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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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싱가포르 화교 가수가 부르는 애절한 사랑 노래

 

북경에서 중국어 공부한 이후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노래방에서 부를 때마다 고음 부분에서 늘 애처롭게 안타까웠지만, 술 한잔 마시고 부르는 감성을 드러내기에 이처럼 좋은 노래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린쥔제(林俊傑, JJ Lin) 1981년 생으로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습니다. 2003년 데뷔 이후 솜사탕처럼 달콤하면서도 소나기처럼 시원한 목소리로 전 중국을 ‘JJ 신드롬에 빠지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첫 앨범 <악행자(乐行者)를 내고 당시 사스(SARS)가 휩쓸고 있음에도 3개월 동안 26개 도시를 거치며 콘서트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천년이후(一千年以后)>2005년 세 번째 앨범(<编号89757>) 타이틀 곡으로 린쥔제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시 뮤직비디오를 미스코리아 출신 한경진씨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린쥔제는 끊임없는 활동으로 중국어권에서 Top5에 들 정도로 인기에 변함이 없습니다.

 

心跳乱了节奏

梦也不自由

个绝对承诺

撑到一千年以后 放任无奈 没尘埃

我在废墟之中守着你走来 woo

我的泪光 载不了 woo

所有一切你要的爱

为在 一千年以后

世界早已没有我

无法深情挽着你的手

浅吻着你额头

别等到 一千年以后

所有人都遗忘了我

时红色黄昏的沙漠

能有 开缠绕千年的寂寞

wu 放任无奈 没尘埃

我在废墟之中守着你走来 woo

我的泪光 载不了

所有一切你需要的爱

为在 一千年以后

世界早已没有我

无法深情挽着你的手

浅吻着你额头

别等到 一千年以后

所有人都遗忘了我

时红色黄昏的沙漠

能有 开缠绕千年的寂寞

woo yeah oh

无法深情挽着你的手

浅吻着你额头

别等到 一千年以后

所有人都遗忘了我

时红色黄昏的沙漠

能有 开缠绕千年的寂寞

wu 缠绕千年的寂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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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감동을 주는 ‘귀여운’ 가족 영화, <나이팅게일>



대가족이 모여 살던 시대와 한 자녀만 낳아 기르는 시대이건 ‘가족’이란 참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말이다. 세상이 수상해 눈만 뜨면 뉴스로 오르내리는 ‘가족’의 아픔이나 사건사고가 현대사회의 어쩔 수 없는 질곡인지, 자본주의가 낳은 비인간성의 산물인지, 또는 각자의 운명인지? 그런 세상이어도 따스한 감동을 주는 ‘귀여운’ 가족 영화를 보면 삶의 진정을 느낄 수 있다.

 

<나이팅게일>( yèyīng)은 2014년 공개된 중국과 프랑스 합작영화로 감독 등 제작진은 프랑스에서 맡았고 현지 섭외나 출연진은 대부분 중국이 담당하는 영화였는데 협력이 꽤 잘 이루어진 듯 영화는 물 흐르듯 담담하면서도 빠르고 휘돌아가면서도 결국 한 방향으로 결말을 이뤄가는 것이, 일단 지루하지 않다.



할아버지와 8살 손녀가 고향인 광서 성 계림 부근으로 기차 여행을 떠나게 되고 착각으로 인해 길을 잘못 가면서도 두 사람에게는 점점 서로를 이해하는 ‘혈육’이 작용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 ‘망망대해’같은 북경 도시에서 노동을 하면서 생활하고 고향에 둔 할머니를 일찍 잃자 마음 속에 늘 지키지 못한 ‘승락’(약속에 대한 행동)에 마음이 늘 무거웠던 할아버지. 고향에서 살다가 ‘귀근’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나이팅게일을 가지고 돌아와 새 우는 소리를 들려주는 ‘승락’을 뒤늦었지만 무덤 앞에서라도 지키고 싶은 일에 손녀와 동행하게 됐던 것, 그것이 영화의 맥락이다.

 

버릇이 너무 없고, 버르장머리 무지 없어도 말투나 행동은 너무나 귀여운 손녀의 ‘악마’같은 재롱에도 그저 허허 웃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손녀는 여행 중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더욱 재미있어지는 ‘온더로드’가 흥미롭기 시작했고, 광서 성 좡족자치구의 농촌과 민족정서와 마주치니 ‘방학이라도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영화의 갈등요소는 할아버지와 아들 사이 오해, 성공한 아들과 며느리(아빠와 엄마)의 소통 부재. 즉 가족 사이에 늘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심각’한 문제를 귀엽지만 총명한 손녀는 어떻게 풀어낼까? 고향 양삭阳朔의 집에 무사히 도착한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에는 어떤 화해의 코드를 숨겼을까? 그것은 영화의 제목나이팅게일’, ‘울지 않는 새’에서 찾게 된다.

 

계림산수 지역의 자연과 인문을 만나는 것도 눈요기로 제격이다. 다만 양삭의 진풍경이 덜 드러나서 아쉽지만 어쩌면 너무 아름다운 양삭은 영화에 방해가 될지도 모를 일이긴 하다. 다랭이 논, 산채, 수풀, 동굴, 폭포 등에서 마을 아이들과 천진난만 뛰어 노는 도시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할아버지와 손녀에는 장이머우의 <국두菊豆>에서 궁리와 열연한 리바오텐李保田 상하이국제영화제와독일국제청소년영화제서 각각 최우수연기상에 노미네이트 된 2006년 생 양신이杨心仪가 열연했다. 아빠는 6세대 감독 왕샤오솨이王小의 인상적인 영화 <청홍青红>에서 다소 불량하게 나왔던 친하오秦昊, 엄마는 쟁쟁한 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한 장양张杨의 영화 <무인가사无人驾驶>에서 열연한 리샤오란李小冉이 맡았다.

 

초스피드의 헐리우드 영화에 지친 관객이라면 너무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작은 눈물, 1초만이라도 흘리게 된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이팅게일 (2014)

The Nightingale 
8.5
감독
필립 뮬
출연
이보전, 이소염, 진호, 양심의
정보
가족 | 중국, 프랑스 | 100 분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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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된 자리로 돌아가다 [回到爱开始的地方]





 

어쩜 사랑 이야기는 너무 진부해 재미난 영화가 되려면 굉장한 불륜이거나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이거나 해야지 한 송이 수선화 같은 밋밋한 감상으로 접근하면 흥미가 반감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사랑이 시작된 자리라면 첫사랑이야 하는 유치한 스토리이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지리멸렬한 선입견을 모두 치우고 나서 하얀 도화지 위에 멋지게 그려놓은 한 폭의 산수화이거나 여행에 대한 동감임에 틀림없다.

 

영화 줄거리는 단순한 편이라 심각한 기승전결 구조도 없이 담백한 두부처럼 하얗다. 베이징의 잡지사 기사 지야칭纪雅清(배우 류스스刘诗诗)결혼을 앞두고 남친 주도의 사랑에 다소 심심했는데 마침 운남 소수민족 지방의 취재를 자원하게 된다. 보이차의 고향 푸얼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과 동명이인을 찾아 대만에서 온 쉬녠주许念祖(배우 저우위민周渝民)와 만난다. 지금은 할머니가 됐겠지만 60여 년 전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져 대만으로 이주한 할아버지의 유해를 들고 할머니를 찾아왔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동행하게 된 두 사람은 운남의 눠간糯干 다이족 마을, 란창澜沧 부근의 웡지 翁基 부랑족 布朗 마을, 라오다바오의 라후족拉祜族 마을을 다니게 된다. 멋진 자연과 인문이 곁들인 에피소드가 벌어지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배려하기 시작한다. 여행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처럼 둘은 서로 가까워지지만 지야칭이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것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망설여진다.

 

어렵게 60년 동안 잊지 못할 사랑의 증인인 할머니를 찾게 되는데 잔잔한 장면이지만 알 듯 모를 듯 저절로 눈물이 나게 된다. 배우가 운다고 함께 울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랑의 감성,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이 주는 본연의 의미를 새길 줄 안다면 함께 울어야 한다.

 

지야칭의 남친이 푸얼로 찾아오자 자연스레 둘은 제대로 작별도 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화가인 쉬녠주가 여행 중에 생일이었던 지야칭을 위해 그려준 한 폭의 초상화만 남기고 대만으로 떠난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야칭은 그저 남친이 잘 해준다는 이유만으로 결혼하는 것이 사랑인지 갈등하고 고민 끝에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다.

 

1년이 흐른 후 지야칭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장례식을 치르는데 올 수 있냐는 쉬녠주의 전화를 받고 지야칭은 푸얼로 간다. 사랑을 찾아가는 마음이라기 보다 그저 그 자리에 사랑이란 이름의 참다운 삶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장례식 먼 발치에서 조용히 합장만 하고 돌아선다.

 

돌아오는 길에 물소가 길을 막고 섰고 예전에 쉬녠주와 지프차로 동행할 때 상황이 생각나 길을 돌렸다. 그리고 역시 둘이 동행할 때 함께 햇살을 마주 보며 드넓은 자연을 보며 조용히 침잠했던 산 언덕으로 발길이 찾아간다. 그리고 마치 사랑은 혼자가 아니라 마음이 맞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소중한 생명이듯 쉬녠주가 찾아온다. 조용히 둘은 노을 지는 곳을 바라본다. 이곳이 바로사랑이 시작된 자리’, 아름다운 자리이다. 그리고 중국사람들은 이 영화를 그냥 '회애'라고 부른다.





 

지야칭을 연기한 류스스(1987년생)는 북경 출신으로 우리나라 케이블채널에서도 방영한 <보보경심步步>으로 알려진 배우로서 이 영화에서 순수하면서도 청순한 역할을 잘 소화했는데 손예진이나 김희애를 조금씩 닮은 듯한 느낌이 든다. <보보경심>에 함께 출연한 대만 배우 우치룽吴奇隆과 결혼했는데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

 

저우위민(1981년생)은 대만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로 <유성화원流星花>F4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진지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역할에 잘 맞아서 놀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영화에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며 춤과 노래 및 생활 문화가 자주 등장한다. 순박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여행을 코드로 사랑을 찾아가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데 가장 큰 배우들이었음은 당연하다






회도애개시적지방

A Moment Of Love 
8.8
감독
임효겸
출연
주유민, 류시시, 주일위, 류운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중국, 대만 | 90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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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张韶涵-


2004년 장사오한(82년 생)이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그저 예쁘기만 한 가수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2007년 춘절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감춰둔 날개>라는 노래를 듣고 완전 팬이 됐습니다. 아픈 상처를 딛고 언제나 꿈과 희망을 노래하려는 가사처럼 차분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감동을 주는 노래입니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어서 대중적으로 아주 성공한 노래로 울적하거나 우울할 때 부르면 기분이 맑아집니다. 





每一次 都在徘徊孤单中坚 매번 홀로 거닐어도 마음은 꿋꿋해

Měi yīcì dōu zài páihuái gūdān zhōng jiānqiáng
每一次 就算很受伤也不闪泪 매번 마음 너무 아프지만 눈물이 흐르진 않아

měi yīcì jiùsuàn hěn shòushāng yě bù shǎn lèi guāng
我知道 我一直有双隐形的翅膀 줄곧 감춰둔 날개 한 쌍 지닌 걸 알아

wǒ zhīdào wǒ yīzhí yǒu shuāng yǐnxíng de chìbǎng
带我飞 飞过绝 날 데리고 날아서 절망으로 날았지

dài wǒ fēi fēiguò juéwàng


不去想 们拥有美丽的太阳 가고 싶지 않아, 그들은 아름다운 태양을 품고 있지만

bù qù xiǎng tāmen yǒngyǒu měilì de tàiyáng
我看 每天的夕阳也会有变 난 봤어, 매일 석양도 변하는 걸

wǒ kànjiàn měitiān de xīyáng yě huì yǒu biànhuà
我知道 我一直有双隐形的翅 줄곧 감춰둔 날개 한 쌍 지닌 걸 알아

wǒ zhīdào wǒ yīzhí yǒu shuāng yǐnxíng de chìbǎng
带我飞 给我希 날 데리고 날아서 희망을 주었지

dài wǒ fēi gěi wǒ xīwàng
终于 看到 所有梦想都开 난 결국 모든 꿈은 꽃으로 피어나는 걸 보았어

wǒ zhōngyú kàn dào suǒyǒu mèngxiǎng dōu kāihuā
追逐的年 声多嘹 쫓고 쫓기는 젊음, 그 노래는 얼마나 맑게 울리는가

zhuīzhú de niánqīng gēshēng duō liáoliàng
终于 翱翔 用心凝望不害怕 난 마침내 날개 펴고 애써 먼 산 바라보며 두려움을 버리네

wǒ zhōngyú áoxiáng yòngxīn níngwàng bù hàipà
哪里会有风 飞多远吧 어디에서 바람이 분다 하리오, 아주 멀리 날자꾸나
nǎlǐ huì yǒu fēng jiù fēi duō yuǎn ba


隐形的翅膀 让梦恒久比天长 감춰둔 날개는 세월보다 더 영원한 꿈을 꾸지

Yǐnxíng de chìbǎng ràng mèng héngjiǔ bǐ tiāncháng
留一个愿望 让自己想 희망을 간직하고 스스로 상상하지
liú yīgè yuànwàng ràng zìjǐ xiǎngxià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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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장위성张雨生 <대해大海>

 

제가 중국노래 중 가장 먼저 배운 노래이기도 하고 북경에서 현장 라이브로 처음 감동 받은 곡이다. 2001년 북경의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을 때 선배랑 한 라이브 무대에서 아마추어 가수가 부른 이 노래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 복무원을 불러 노래 제목을 물어보고 곧바로 노래를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

 

장위성은 대만 가수이자 제작자로 1966년 생인데, 1997 10 20일 새벽, 교통사고로 23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다가 31세로 요절했다. 하지만 그의 감성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애창되고 있다.

 

가끔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꽤나 어렵다.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음정 박자 제멋대로 불러도 중국사람들은 그저 대단하다며 감탄하는데, 그만큼 좋은 노래이고 남자다운 곡이다. 어쩌면 진한 사랑의 아픔을 바다 속에 담고 싶은 심정인지도 모른다. 


장위성이 나오는 영상은 거의 500년전 분위기이다. 노래는 따로 받아서 들어보기를...가사도 시간 관계 상 즉흥적이라 뉘앙스만 들으면 된다.

 

从那遥远海边 慢慢消失的 한 머나먼 곳 해변으로부터 서서히 사라져가는 너

来模糊的脸 竟然渐渐清晰 얼굴이 흐릿해져야 하지만 오히려 점점 또렷해지네

想要说些什么 又不知从何说起 무언가 말하려는지 어떤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어

只有把它放在心底 그저 마음 속에 담아두어야만 하네

 

茫然走在海 看那潮来潮去 멍하니 그저 해변을 걸으며 파도가 오가는 걸 바라볼 뿐

劳无功 想把每朵浪花记清 공연히 부서지는 물보라만 눈에 들어오고

想要说声爱你 却被吹散在风里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픈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네

猛然回 你在那里 문득 고개 들어 너 있는 그곳을 보네

 

如果大海能够唤回曾经的爱 만약 바다가 너와의 사랑을 떠올려 준다면

让我用一生等待 나는 평생 기다릴 수 있지

如果深情往事你已不再留恋 사랑했던 기억을 너가 이미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면

让它随风飘远 바람에 날려버리려 하네

 

如果大海能够带走我的哀愁 만약 바다가 나의 슬픔을 데려 갈 수 있다면

就像带走每条河流 파도 물길 따라 데려가려는 듯

所有受过的伤 所有流过的泪 모든 마음의 상처, 흘린 눈물을 데려가 다오

我的 请全部带走 내 사랑 전부 데려가 다오.





范玮琪《大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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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예쁜 가수가 노래도 잘하다니

 

장징잉张靓颖 <끝내 당신을 기다려>

 

중국여가수가 아주 매력 있다고 하면 한국사람들은 잘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 여가수들,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늘 예쁜 아이들을 보니 그럴 것이다. 그건 그거고, 난 장징잉을 처음 보고 참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가수로 이미 점 찍은 지 오래다.

 

2005년 호남위성의 <초급여성超级女声>(여가수 등용문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났으니 내가 북경에서 열심히 중국어 공부할 때이자, 마음이 뒤숭숭한 시절 배낭 메고 대동, 평요, 서안을 거쳐 화산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던 시절이었던 듯하다.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풋풋한 친구가 돼 줬다. 벌써 10년 베테랑 가수가 돼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도 등장했다.

 

10년 동안 앨범은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OST를 부르고 방송과 광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만능이어서 히트곡이 엄청 많다. 2013 10월 처음 발표된 노래 <끝내 당신을 기다려/终于等到你>를 추천합니다. <우리 결혼하자/咱们结婚吧> 드라마 OST로 유명하며 그녀의 앨범 <제칠감/第七感> 앨범 수록곡입니다.

 

 

到了某个年纪你就会知 나이가 얼마나 되어야 알게 될까

人的日子 혼자 사는 나날은 너무 견디기 어려워

渐渐开到孤的味道 고독의 맛을 맛보기 시작하면 점점 더

时间在敲打着 시간은 너의 오만한 창문에 들이칠 거야

了某路口感到 갈림길을 얼마나 지나야 느끼게 될까

夜陪聊天的越越少 온밤을 당신과 함께 정담 나누는 게 갈수록 줄어

倦了被寂寞追着 외로움으로 싫증이 나 쫓아다니는 건

个爱你的人就想托付 당신의 연인을 찾는 건 곧 평생 함께 하는 거야

能陪我走一程的人有多少 나와 한번 함께 할 사람은 얼마나 될지

愿意走完一生的更是寥寥 한평생 함께 하는 건 정말 매우 적어

是否刻骨并没重要 뼈 속 깊이 마음에 담을지 말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只想在平淡中体会爱的味道 단지 그저 사랑하는 느낌을 느끼고 싶을 뿐

于等到 끝내 당신을 기다릴 거야

好我放弃 다행히 난 포기하지 않았어

幸福得好不容易 행복이란 쉽사리 오지 않는다는 걸

会让人更加珍惜 그래야 사람을 더욱 귀하게 여기는 거지

于等到差点要错过你 끝내 당신을 기다릴 거야 당신을 놓칠 뻔 했어

在最好的年遇到 가장 바람직한 때 당신을 만나면

才算有辜 그래야만 헛되지 않을 거야

终于等到你 끝내 당신을 기다릴 거니까

 

2015년 1월 강소위성 신년콘서트



2014년 금마장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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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마침표가 있는 사랑은?


왕리홍의 새 앨범  <你的爱>

 

지난 123일 왕리홍王力宏15번째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돼 아시아지역에 보급됐습니다. 중국어권 가수 중 가장 듣기 믿을만한 가수(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함)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거듭 하는 말이지만 이 친구에 대한 블로그 글 써서 다음 메인에 노출된 기억도.... http://youyue.co.kr/275

 

결혼하고 예쁜 딸의 아빠가 되더니 좀 목소리가 진지해진 느낌입니다. 앨범 전체를 다 듣진 않았지만 2001 <唯一>의 성숙한 버전 느낌도 나고 그때의 진솔한 마음도 전해지기도 합니다. ‘당신의 사랑만이 유일하게 나를 더욱 굳고 강하게 만든다는 가사도 두 노래의 일맥상통이 전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침표. 콜롬비아 대학을 나온 수재이자 미인인 리징레이靓蕾와 결혼 후 이제 사랑의 마침표를 찍었다는 뜻일까요?

 

중국에서 우리나라 ''보다 100배는 더 유명하고 더 잘 생겼고 노래도 훨씬 잘하는 왕리홍. 새 앨범이 한국에도 소개되고 콘서트도 제발 좀 하면 좋겠네요~

 

왕리홍 추천곡은 唯一落叶归根입니다. 낙엽귀근은 탕웨이와 함께 <색계>에 연인 사이로 출연 후 모티브를 얻어 만든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어서 추천합니다. 낙엽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듯이 인생도 그러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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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쉬레이许巍 <여행 / 旅行>


2005년 북경에서 중국어를 배울 때, 명월이라는 여학생이 있었다. 제가 그녀의 결혼식을 취재해 기사도 썼고 [13억 인과의 대화] 책에도 언급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라고 하며 소개했는데 바로 쉬웨이许巍였다.

 

락커 쉬웨이는 추이젠崔健, 정쥔郑钧, 장추张楚와 함께 9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다. 물론 지금도 그의 인기는 아마도 우리로 따지면 이승환 정도가 아닐까 싶다. 1968년생으로 서안에서 태어난 쉬레이는 18살 때 제1회 서안 기타연주대회에서 우승하며 데뷔해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대우 받고 있다. 2001년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그 해 / 那一年>는 전혀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15만 장이 팔릴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뒀으며 중국 로큰롤 사상 가장 좋은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여행 / 旅行>이란 노래다. 2004 12월에 발매된 4번째 앨범 <매 순간 언제나 신선해/ 每一刻都是新的>에 포함돼 있고 취재여행이 취미인 나로서는 배낭을 메고 돌아다닐 때 심심하지 않게 해준 고마운 친구 같은 곡이다.

 

가사도 온더로드에 있는 여행자에게 딱 어울릴 만하다. 여행이란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어디론가 돌아다니다가 사람의 흔적과 만나고 그 여운이 다시 힘을 내게 해 또 머나먼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아닐는지.

 

阵阵晚风吹动着松涛

이따금 저녁 바람이 파도 치듯 불고

响这风铃声如天籁

풍경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퉁소 같은

站在这城市的寂静处

한가한 도시 어딘가에 멈추면

让一切喧嚣走远

모든 소란은 멀리 사라지네

只有青山藏在白云间

푸른 산만 흰 구름 사이에 숨고

蝴蝶自由穿行在清涧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 푸른 계곡에 머무네

看那晚霞盛开在天边

저녁 노을을 보니 아득히 먼 곳까지 펼쳐지네

有一群向西归鸟

서쪽 하늘로 사라지는 한 무리 새처럼

谁画出这天地 画下我和你

누가 이 세상을 그리고 또 너와 나를 색칠하는지

让我们的世界绚丽多彩

우리의 세상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예쁘네

谁让我们哭泣 给我们惊喜

누가 우릴 울리고 또 기쁨을 주는지

让我们就这样相爱相遇

우릴 이렇게 만나 사랑하게 하네

总是要说再见 相聚又分离

결국 이별이란 모였다가 헤어지는 것

总是走在漫长的路上

결국 머나먼 온더로드로 떠나는 것

 


중국CCTV


청두 콘서트 - 유투브


청두 콘서트 - 소후


중국VOC 중 탕홍페이唐荭菲가 부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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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왕페이王菲 <그리운 그 시절 / 匆匆那年>


몇 년 전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 실크로드 여행을 인솔할 때, 22명의 여행객 중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들고 유난히 활발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의 닉네임은 ‘비가가’라고 했다. 동갑이라 친구처럼 지금도 가깝게 지내지만 여전히 그의 닉네임이 지닌 ‘동심’은 이해하기 힘들다. 비가가菲哥哥는 중국의 여가수 ‘왕비의 오빠’라는 뜻으로, 그가 친 오빠가 아닌 것은 분명한 열혈 팬이기 때문이다. 홍콩이나 상해, 북경에서 콘서트 하면 만사 제치고 달려가는 게 정상은 아니다.

 

하여간, 한국에서도 유명한 왕페이는 1969년 북경에서 태어났으며 가수이자 배우로 수많은 히트곡과 영화에 출연한 특급 연예인이다. 4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락가수 더우웨이窦唯와 이혼, 또 배우 리야펑李亚鹏과 이혼했으며 최근에는 장바이즈张柏芝의 전 남편 세팅펑谢霆锋과의 재혼 스캔들로 시끄럽다. 그럼에도 그의 노래는 여전히 중국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으니 스타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녀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노래는 개명하기 전 왕징원王靖雯으로 활동하던 시기, <상처받기 쉬운 여인 / 容易受伤的女人>인데 1992년 홍콩에서 발매된 앨범 <Coming Home>에 수록된 곳으로 30년이 지나도 그녀를 기억나게 하는 곡이며, 최근에도 가수 인기 순위에서 젊고 예쁜 여가수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그녀는 중국 각종 인터넷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목 받고 있는데 중국 6세대 감독 장이바이张一白가 연출한 동명 영화 <총총나넨 / 匆匆那年> 주제가 덕분이다. 15년이 지난 세월, 그 옛날 학창시절의 우정과 사랑을 더듬어 보는 영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匆匆那年我们究竟说了几遍再见之后再拖延

可惜谁有没有爱过不是一场七情上面的雄辩

匆匆那年我们一时匆忙撂下难以承受的诺言

只有等别人兑现

不怪那吻痕还没积累成茧

拥抱着冬眠也没能羽化再成仙

不怪这一段情没空反复再排练

岁月宽容恩赐反悔的时间

如果再见不能红着眼是否还能红着脸

就像那年匆促刻下永远一起那样美丽的谣言

如果过去还值得眷恋别太快冰释前嫌

谁甘心就这样彼此无挂也无牵

们要互相亏欠要不然凭何怀缅

匆匆那年我们见过太少世面只爱看同一张脸

么莫名其妙那么讨人欢喜闹起来又太讨厌

爱那年活该匆匆因为我们不懂顽固的诺言

只是分手的前言

不怪那天太冷泪滴水成冰

风也一样没吹进凝固的照片

不怪每一个人没能完整爱一遍

岁月善意落下残缺的悬念

如果再见不能红着眼是否还能红着脸

就像那年匆促刻下永远一起那样美丽的谣言

如果过去还值得眷恋别太快冰释前嫌

谁甘心就这样彼此无挂也无牵

如果再见不能红着眼是否还能红着脸

就像那年匆促刻下永远一起那样美丽的谣言

如果过去还值得眷恋别太快冰释前嫌

谁甘心就这样彼此无挂也无牵

们要互相亏欠我们要藕断丝连




바이두 음악 히트곡 순위


容易受伤的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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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 타오저陶喆 <공항의 10시반 / 飞机场的十点半>


지난 일요일 방영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에서 박진영씨는 조규찬의 <Baby baby>의 원곡을 소개하면서 데이비드 타오를 언급한 것을 우연히 봤다. 이제 중국대중음악도 꽤 수준에 올랐고 한류음악의 일방적인 중국진출이 아닌 우리나라로의 진입도 상당히 많고 또 교류의 양만큼 확대될 것이다. 중국대중음악을 소개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소개하려 한다. 지극히 개인적 취향에 따라 소개하겠지만 중국대중가요, 대중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스스로도 언젠가 쓸모가 있겠다 싶어서? 이기도 하다.

중국 한류의 시작과 진행전략 등을 고민하고 기사나 책에도 가끔 쓰고 있어서마찬가지로 중국대중문화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보고 듣고 읽는 편이다. 13년 전이었던가중국이라는 나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중국음악을 엄청나게 들었다중국어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우리가 영어는 잘 못해도 미국팝송을 듣고 감동에 젖는 것처럼 중국대중가요 가사도 모르고 가수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랐지만 음계를 따라다니는 노랫말을 끊임없이 찾아 다녔다그래서 중국전문포털 오픈차이나21에 중국음악을 소개한답시고 가사에 병음을 달아 부르던 노래가 무려 1800곡에 달했던 기억이 난다지금은 페이스북 마케팅 전문가인 김기한 부스텡 소장이 증인이다.

그래서 중국어를 배우기 전에도 북경 등에서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노래도 몇 곡 있다노래방 자막 보며 부르자 중국 친구들은 내가 엄청나게 중국어를 잘 한다거나 중국통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그렇게 중국입문을 했던 듯하다.

박진영씨가 언급한 대만가수 데이비드 타오는 영어이름이며 타오저陶喆(본명 타오쉬중绪忠)라 부르는데, 엄밀히 말해 대만가수는 아니지만 정체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맞다. 1968년 홍콩에서 출생했는데, 가수였던 아버지와 경극배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자라기는 했지만 10년 전 미국 국적을 얻어 지금도 로스앤젤리스에 산다. 중국사람들은 미적화인美籍, ‘미국 국적의 중국인이라고 알고 있다. 음악세계에 국적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유승준처럼 군대문제가 결부되면 난감할 때도 있다

15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타오저는 심리학과 영화를 전공했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음악적 재능을 눈 여겨 본 있어 음반제작자 왕즈핑王治平에 의해 1993년부터 대만에서 활동하게 됐다. 왕즈핑, 제가 개인적으로 중국어권 여자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왕뤄린王若琳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나중에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왕뤄린이란 가수 정말 노래 아름답다

1997년 발매된 첫 음반 <타오저>에 수록된 공항의 10시반은 가수이자 음악제작자인 타오저가 작사 작곡했으며 중국어권에서 최고의 R&B 가수로 두각을 나타낸 계기가 됐다. 타오저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은 <사랑, 아주 간단해 / 简单 / I Love you>이지만 오히려 이 노래가 맛깔스런 타오저의 음색과 스타일에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고 중국방송국마다 유행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리메이크 곡도 꽤 많고 알려진 것처럼 한국의 조규찬도 불렀다. 그래도 역시 오리지널을 들어야 제 맛이지. 1절만 내 맛대로의 가사 해석을 붙입니다


10:30飞机快要到了 10시 반 비행기 곧 올 즈음

场还是那么的拥挤 공항은 여전히 붐비고

我喝来喝去可乐还是要剩一点 콜라 홀짝거리다 조금 남고

剩一点给你 남은 거 조금 너에게 줄까

oh yeh for my baby

一年前的我们过的那么快乐 1 우리 정말 즐거웠어

满笑与泪的时光 baby 언제나 웃고 울던 시절이었지

我以为走下去是一种默契 함께 하는 시간이 영원할 알았어

你却说你需要离开 떠나고 싶다고 말했지

需要一些空间呼吸 잠시 쉬고 싶다고 했지

baby baby baby baby baby baby

是不是拥有以后就会开始要失去 함께 한다는 헤어짐의 시작이 아닌가 라며

你还要再想吗 아직 그렇게 생각하니?

你要不要回家 돌아올 거니?

总是傻到失去才想要珍惜 헤어지고 나서야 소중한 너를 아는 건가

baby baby baby baby baby baby


타오저陶喆 <공항의 10시반 / 飞机场的十点半>



왕뤄린王若琳 - 타오저의 대표곡 <사랑아주 간단해 / 简单 / I Love you>


2009년 <69악장乐章> 앨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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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ch 2015.01.16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규찬의 baby baby만 듣다 박진영이 원곡을 언급해서 들어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좋더라고요.




[리뷰] 북한 최초의 해외 합작 영화 <평양에서의 약속>


<평양에서의 약속(平壤之約), Meet in Pyongyang>은 북한 최초의 외국(중국) 합작 영화이며, 처음으로 북한 당국이 10만 명이나 참여하는 대규모 집단 체조 '아리랑' 촬영을 허가한 작품이다.


중국 산시(山西) 영화제작사가 1천만 위안(약 18억 원)을 투자하고, 북한은 인력과 물자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작사 대표 리수이허(李水合)는 북한 영화인 <눤춘(暖春)>이 나름대로 흥행한 것에 용기를 얻어 3년 준비 끝에 개봉했다.


지난 3일 베이징 비롯한 중국 여러 지역에서 개봉... 10일 북에서 상영


▲  <평양에서의 약속> 중국 및 북한 영화포스터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지난 3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여러 지역에서 개봉됐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영화를 보려고 기다리던 중 급한 일이 생겨 서울을 다녀온 사이에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중국 관객들은 '국가 이미지 홍보 영화(國家形象片)'라는 이유로 입소문을 멈췄다. 이후 10일 북한에서도 상영됐다. 북한에 가서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인터넷을 통해 어렵게 봤다.


영화는 어항 속 붕어의 유영을 따라 무용 손짓을 배우는 아이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조선무용(朝鮮舞蹈)'을 배우게 했다. 성인이 된 아이는 '방울' 춤으로 민족 무용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심사위원이기도 한 할머니에게 아주 낮은 점수를 받아 실망한다. 그 와중에 중국과 북한 예술가 문화 교류를 위해 평양에 가게 된 그녀에게 할머니는 사진 귀퉁이를 찢어 보관하던 오래된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달라고 한다. 


▲  <평양에서의 약속>의 주인공 왕샤오난 역은 신세대 배우 류둥이 맡아 열연했다.
'조선무용'인 '방울' 춤을 추는 장면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조선무용'을 전공한 왕샤오난(王曉楠)역에는 영화 <바링허우(80後)>로 주목받는 신세대 배우 류둥(劉冬)이 맡았다. <평양에서의 약속>은 샤오난이 평양에서 머무는 10일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이다.


평양 역에 기차가 도착하자 우연하게 사진작가 가오페이(高飞)와 부딪히는 복선을 빼고는 마치 우리나라 70년대 계몽 영화의 스토리처럼 보인다. 중국어 통역이자 인솔자 김성민(북한배우 김일철)은 차창 밖으로 개선문과 보통문(고구려 평양성 서문), 5.1경기장, 조중 우의탑 등 평양 거리를 안내한다. 샤오난은 김성민에게 할머니가 부탁한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이튿날 아침에 인솔자 없이 몰래 나와 대동강을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고 있는 가오페이를 다시 만난다. 규율을 지킬 것을 요청받지만, 발랄한 신세대 샤오난은 웃어넘기고 김성민과 함께 북한 무용수 김은순(북한배우 김옥림)을 만나러 간다. 


▲  <평양에서의 약속>의 한 장면. 평양에 온 주인공 샤오난은 북한 무용수인 은순을 만난다.
전문배우가 아닌 북한 실제 무용수 김옥림이 김은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온화한 미소를 띠며 유연한 손짓과 발동작으로 아름다운 춤을 추는 은순. 하지만 그녀는 '아리랑' 집단 체조 연습을 지휘하느라 바쁘다. 선물로 가져온 반지를 건네지만, 이미 자기 손에 반지를 끼고 있다며 거절한다. 게다가 은순은 8살 된 중원이를 키우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은순은 샤오난에게 무심하게 대했다는 마음에 무용을 가르쳐 주려고 저녁 약속을 잡지만, 지키지 못한다. 둘은 오해가 생겨 잠시 소원하지만, 인민군 장교인 아버지가 폭발 사고로 사망하고 무용수이던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뜨자 중원을 키우게 됐다는 것을 전해 듣는다. 중원의 생일 때문에 약속을 어긴 것도 알게 된다. 


'아리랑' 체조에 북한과 중국 우의 담으려고 시도 


▲  <평양에서의 약속>의 한 장면. 은순과 샤오난은 작은 오해를 풀고 함께 '방울' 춤을 추고 있다.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샤오난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낸 중국 민속놀이 공죽(空竹)을 체조에 적용한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 풀린다. 은순은 미안한 마음에 화해로 '방울' 춤을 선보인다. 샤오난은 은순의 동작을 따라 함께 추고 배우며 마음속으로 화해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샤오난과 은순 사이의 영락없는 신파극이다. 영화는 본격적으로 두 방향으로 확산된다. 하나는 '아리랑' 체조에 북한과 중국의 '역사적' 우의를 담으려는 시도이다. 또 하나는 사진 속에 담긴 비밀을 푸는 일이다. 엄청난 인원이 동원되는 '아리랑'에 양국의 역사와 정치 외교적 관계를 담는 과정은 진부하다. 공연만 보면 그만이다.


한편, 은순과 샤오난 사이에는 왠지 모를 실마리가 있는 듯하다. 성민이 은순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안 샤오난은 "사진 주인공을 찾아주면 사랑을 연결해 주겠다"며 내기를 건다. 


▲  <평양에서의 약속>의 한 장면. 영화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60년 전 종군기자의 사진.
귀퉁이가 잘라져 두 사람의 사진이 각각 나누어져 보관됐다.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영화에서 나름 흥미로운 수수께끼이자 실타래는 바로 사진작가 가오페이가 쥐고 있다. 그는 60년이나 지나 골동품에 가까운 카메라로 할아버지가 남긴 사진첩 속 사진을 그때 그대로 다시 찍고 있다. 종군기자이던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60년이나 지난 지금 시점의 사진을 찍기 위해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다닌다는 설정. 이 영화에서 가장 '영화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은순은 휴일을 맞아 농악무용을 보여 주려고 고향으로 샤오난을 초청한다. 은순은 샤오난에게 연두색 한복을 선물하고, 샤오난은 반지를 다시 건넨다. 농악이 벌어지는 마을에서 은순과 샤오난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춤을 춘다. 


가오페이는 사진 한 장을 펼치고 옛 군복과 공훈 배지를 주렁주렁 매단 노인들을 불러모았다. 왼쪽 귀퉁이가 찢겨 나간 사진을 보며 노인들은 60년 전을 회고한다. 마침 한 할머니가 빈 사진 속 인물은 둘이니 두 장이며 그 중 한 장은 자신에게 있다고 한다. 


▲  <평양에서의 약속>의 한 장면. 60년 전 사진 속 주인공이자 은순의 스승. 
샤오난의 할머니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다.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샤오난이 무심결에 흘린 사진을 본 은순은 사진 속 주인공을 알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바로 은순의 스승이자 샤오난의 할머니와 친구 사이였다. 두 할머니의 아버지는 중국 동북 지방, 만주에서 항일 투쟁을 하던 동지였기에 친자매처럼 지냈다. 전쟁 후 헤어질 때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사진사가 없어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을 오려 서로 상대방 사진을 간직했던 것이다.


샤오난이 사진과 함께 가져온 나무 빗과 은순이 이미 끼고 있던 반지는 두 할머니의 어린 시절에 나눠 가진 징표였다. 그제야 샤오난은 할머니가 자신에게 낮은 점수를 주고 평양으로 가라고 한 이유를 깨닫기 시작한다.


▲  <평양에서의 약속>에 등장하는 "아리랑" 훈련 장면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이제 영화는 10만 군중이 동원된 대규모 체조 '아리랑'으로 옮겨 간다. 영화 촬영을 위해 실제 동원된 군중 체조는 약 10분간 화면 전체를 압도한다. 원래 10여 가지 이상의 레퍼토리가 90분간 수놓는 공연. 가장 멋지고 화려하고 질서정연한 모습만 담았으니 꽤 볼만하다.


운동장 상단, 화면 위는 "장군", "수령", "강성 대국", "백두산", "일심 단결" 등으로 생경하다. 간혹 원근감이 물씬 풍기는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연 풍경은 신기하다. "현대화"와 "정보화"라는 메시지와 함께 '조중 우호'를 담아 중국어로 매스게임하기도 하고, 후진타오 주석이 추구하는 이론인 "과학적 발전관",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는 한글과 중국어는 운동장 한가운데 벌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만끽하는 데 방해한다.


전체 공연을 중심으로 촬영했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카메라 각도를 다양하게 시도했다. 운동장 한복판에서 클로즈업으로 역동적인 장면을 포착한 부분도 많다. 10분 공연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을 것이다. 대형 스크린으로 못 본 것이 내내 아쉽다.


'아리랑' 장면이야말로 중국 관객에게 '국가 홍보 영화'라는 외면을 받은 이유일 지도 모르겠다. 기존 레퍼토리에 없는 중국식 폭죽이 터지는 장면과 판다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중국 관객은 할리우드 영화와 친하지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 영화에는 비싼 관람료를 내기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자는 평양 개봉도 고려했으며 양국 정부의 허가도 받아야만 했다. 


제작사의 적극 추천으로 신장(新疆) 위구르족 출신 시얼자티·야허푸(西爾紮提·牙合甫) 감독과 북한 감독 김현철이 공동 연출했다. 두 감독은 몇 번의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기존 원본의 밋밋한 스토리 대신에 항미원조(抗美援朝, 6.25전쟁) 이야기, 1980년대 당시 실제 사진 작가 이야기, 현대 중국 무용수 이야기까지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고백한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샤오난은 할머니와 함께 가오페이 사진 전시회를 찾는다. 60년도 더 지난 사진, 잘려 나갔던 자리가 복원된 사진 앞에서 한 없이 서 있다.


한중 합작 영화와 드라마는 많지만...


▲  <평양에서의 약속>에 등장하는 대규모 집단 체조 '아리랑'

ⓒ 허난영화TV제작그룹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샤오난과 은순은 서로에게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 서로 소통하며 깨달았다고 독백한다. "우린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이야"라는 마지막 대사, 여운도 있지만, 좀 상투적이다. 복원된 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영화 크레딧이 올랐으면 더 좋았지 싶다. 


영화를 보면서 몇 번 울컥하는 장면이 있었다. 텍스트 스토리만 봐서는 지나친 감정 표현이라고 할지 모른다. 60년 전 사진을 보며 옛 친구를 떠올리며 회상하는 할머니가 전하는 진한 소회의 말투, 도화지 그림을 보며 은순이 짓는 온화한 눈빛에 더 끌리는 것은 아마도 한 민족에게 느끼는 감성 때문은 아닐까?


한중 합작 영화와 드라마는 많지만, 중국과 북한은 이제 처음 합작품을 내놓았다.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 합작 계획이 많다고 한다. 남북한 합작 영화는 언제 가능할까 궁금하다. 영화 완성도나 흥행 여부를 떠나 서울에서 개봉하면 어떨까? 지금 정부에서는 개봉조차 힘들겠다.


인터넷으로 중국 정부가 허가한 '영화'를 찾아본다고 잡아가지는 않을 것이니, '아리랑' 10분을 위해서라도 한번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10만 명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체조를 보면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이 들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최종명작가 중국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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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 내나라 2014.05.05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제작된 북한영화로는 평양에서의 약속말고도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산너머마을등으로 공통점은 모두 해외합작영화라는 것이 다른 북한영화와는 차이가 많이납니다!

  2. 아름다운 내나라 2014.06.01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평양에서의 약속에 출연했던 은순역을 맡은 김옥림이라는 여성은 알다시피 아리랑 창작단 무용수로 해외에서도 공연을 많이했던 무용배우라더군요? 연기자로서는 평양에서의 약속이 처음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