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문화강좌/출간도서 22

언론이 본 <민,란> 중국 민중의 항쟁 기록

중국 3대 소설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는 모두 민란과 맞물려 있다. ‘삼국지’에는 노란 수건을 둘러쓴 채 중원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50만명의 집단이 등장한다. 바로 황건적(黃巾賊)이다. 우리에겐 도적떼, 내란 음모 집단의 대명사다. 대개 역사서나 대중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무지막지한 반군이나 도적으로 그려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 란’의 저자는 황건적을 황건군(軍)의 이름으로 재조명한다. 낮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통치권자의 억압과 지주의 폭압에 숨죽이며 살다가 누르면 솟고, 밟으면 일어나던 민초들이라는 것이다.[2015.11.14, 서울신문] 기원전 841년부터 19세기까지 벌어진 중국 민란 이야기. 작년 를 선보인 최종명씨가 현장을 찾아다니며 당시 상황을 들려준다. 오늘날 순박..

[민,란] 출간 머리말 초고 원고, 귀뚜라미를 듣고 싶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머리말 2014년 가을, ‘4.16’ 세월호가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을 확 뒤집어놓고 심장을 갈기갈기 찢던 때였는데, 몰래 소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던 어느 날. 출판사 편집장과 울분의 술잔 앞에서 맹세한 덕분에 민란이라는 치열한 원고 작업에 내몰리고 말았다. 그렇게 역사 책을 끄집어내 민란 이야기만 빼내고 있었다.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 벽 좁은 틈에서, 보내는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나희덕 시와 안치환의 곡 ‘귀뚜라미’를 노래방에서 가끔 부르곤 했다. 노래가 가슴을 울리는구나 느끼며 강화도로 귀양을 가서 원고 쓰는 내내 귀뚜라미 소리의 여운이 맴돌았다. 시인의 감성 속으로 들어가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민란’의 소..

책 차례와 언론보도 (8.15 현재)

언론보도1. 뉴시스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 이야기, '13억 인과의 대화'2. 서울경제 : [책]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3. 재외동포신문 : 13억 인과의 대화, 중국 정치인 대중문화 등 기존 상식 뒤엎는 이야기 수록4. 광주일보 : 신간 소개5. 대전일보 : 신간 소개 한줄 읽기6. 독서신문 : 신간 소개7. 내일신문 : [서평 | 13억인과의 대화] 우리가 간과해온 중국의 참 모습8. 한겨레 : 중국 당 간부가 '별 그대'를 언급한 진짜 이유9. 미주한국일보 :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10. 한국독서교육신문 : [인터뷰] 13억 중국의 민낯을 말하다11. [저자와의 대화] 중국을 말한다, '13억 인과의 대화' 저자 최종명 1. 정치인 구구절절한 모택동의 결혼 / 공산주의 이론가 유소기의 ..

술 담배 도박 여자 아편까지 해도 100세를 산다면?

중국인들은 '말로 먹고 사는 민족'일 정도로 말을 잘 한다. 비유는 고전학자 뺨치고 변명은 희대의 사기꾼 저리가라다. 영화 드라마를 보면 '말 한마디로 천냥 빚'보다 더 많은 걸 주고받기도 한다. 말에는 품격과 인생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만찬을 할라치면, 술 끊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 적어도 요즘은 훨씬 덜 하지만 권주의 언변은 최강이다. 1잔부터 100잔까지 마셔야할 이유가 다 있다. 오늘 처음 만났으니 당연히 한잔, 다시 또 만날 기약이 필요하니 두번째 잔...100잔까지 마시진 않았지만 아마 백세까지 잘 살려면 백번째 잔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다. 不抽烟不喝酒(林彪) 63岁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신 임표는 63세 不抽烟只喝酒(周恩来) 78岁 술만 ..

7월 23일 정식으로 책 출간! 애독해주세요~

13억 인과의 대화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파주 와서, 편집장이랑 인쇄소에서 받아서, 교보(파주) 잠시 들렀다가, 지금은 혼자 한길사 책방에 와 있습니다. 책의 감흥을 느끼면서...생각보다 책이 마음에 들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 8시 약속이 이 부근이라 기다리려고 한길사에 왔는데, 리영희 선생님의 『대화』 포스터가 있네요. 늘 마음으로 존경하옵는 선생님과 만나니 책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책 읽으려고 들고 온 책도 한길사의『중국인이야기3』이고 정말 재밌네요. 책 표지는 말씀 드린대로 북경 798예술구의 담벼락이고, 뒷표지 위의 작은 그림은 서안의 대안탑 남쪽 문화거리의 당나라 진군나팔입니다. 아래 하늘 아래 건물은 승덕 티베트 소포탈라 궁입니다. 책 기대보다 훨씬..

13억인과의 대화 머리말에 등장한 채옹과 서하객

[#13억인과의대화] 머리말을 넘겼습니다. 곧 나옵니다.들어가면서책 제목을 정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처음 중국으로 간 게 13년 전이니, 중국인과의 대화가 참 길기도 했다. 2001년 10월에 북경 땅을 밟았고,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중국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마음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늦깎이로 중국어를 배우고 나서 배낭과 노트북, 카메라만 달랑 들고 중국 300여 개 도시를 휘젓고 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게 ‘대화’라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게 아닌가. 배낭을 메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취재라고 애써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자연경관만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13억 인의 생활을 고스란히 보려던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 욕심을 한 권의 책으로 엮고 보니, 땀내 나는 소품을 무대에 ..

교보문고의 꿈꾸는여행,차이나 포토다이어리

12월 초부터 꿈꾸는여행,차이나 포토다이어리가 오프라인 매장에 선을 보였습니다. 교보문고를 비롯해 전국 각 매장에 자리잡게 됐습니다. 어두운 밤, 교보문고로 들어서면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 교보문고 일러스트다이어리 매장에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사려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매장 한가운데 위에 살짝 꼽혀 있는 다이어리를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다른 다이어리에 비해 표지가 특이해서 사람들 손길이 갈 지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제가 찍은 사진이어서 그런지 너무 정겨워 보였습니다. 꿈꾸는여행,차이나 글씨가 너무 예뻐서, 티가 좀 나긴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자주 가면 좋겠습니다.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잡혀서 손에 닿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