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처기 3

어디서 약을 팔아?...서민의 우상, 서커스의 원조 '팔대괴'

‘다섯 수레의 책을 싣고 궁핍을 두려워하지 않는’ 팔대괴는 어디에?[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⑤ 선남문화와 조양극장 베이징 내성의 성문은 모두 9개다. 동, 서, 북쪽에 2개씩, 남쪽에 3개다. 남쪽에는 전문이라 불리는 정양문을 통해 천안문과 자금성으로 이어진다. 전문 동쪽에 숭문문(崇文门), 서쪽에 선무문(宣武门)이 있다. 고대의 예법에 맞춰 좌문우무(左文右武)를 따랐다. 베이징 최초의 불교 사원 법원사(法源寺)가 있고 전진도(全真道) 도관인 백운관(白云观)이 가깝다. 명청 시대 서민 문화가 활발하게 꽃핀 공간이다. 서민이 울고 웃던 서커스의 주인공 흔적도 있다. {계속}

[호현] 중국 불교와 도교의 기원이 있는 조정 초당사와 중양궁

서안西安 여행에서 보통 화산을 가지만 우리는 불교와 도교의 기원이 있는 호현户县으로 간다. 서안 시내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는 초당사草堂寺가 있는데 불교 삼론종三论宗의 조정祖庭으로 불교 중국화의 기점이다. 바로 천재 구마라십鸠摩罗什(구마라지바)이 우여곡절 끝에 구자왕국에서 장안으로 온 후 불경 번역을 하던 곳이다. 십육국시대 후진의 요흥姚兴 황제 이래 역대 황제의 찬사가 이어진 성지이기도 하다. 초당사에는 초당연무草堂烟雾가 있어 더욱 신비롭고 영험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님이나 불교신자가 아니면 잘 오지 않는다. 호현에는 도교 전진도全真道의 성지로 천하조정天下祖庭으로 알려진 중양궁重阳宫이 있다. 조사인 왕중양王重阳의 젊은 시절 수도를 하던 곳이다. 유불교의 삼교합일三教合一을 펼치며 멀리 산동에서..

여행 후기 2017.06.22

[민란 06] 도교의 이상향, 삼국지를 잉태하다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6] 도교와 황건적의 민란 ① ▲ 도교는 노자의 을 종교화했으며 백성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도교사원의 최고 신앙인 삼청전에는 옥청, 상청, 태청이 봉공돼 있다. 이중 태청인 도덕천존은 노자를 우상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서 면산 도교사원 대라궁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지점에 있는 태청 도덕천존의 조각상. ⓒ 최종명 장강은 동쪽으로 끊임없이 흘러가고 풍랑에 휩쓸려 영웅은 간 곳 없네.성공과 실패를 허공에 묻겠는가? 청산은 의구하고 석양은 언제나 붉네.백발의 어부와 나무꾼은 은거하며 추월과 춘풍에 젖어가니탁주 한 사발에 주거니 받거니 고금의 온갖 풍상을 웃음 담아 이야기하네. 나관중(羅貫中)은 에서 낭만적인 송나라 곡조인 을 앞세워 영웅의 서사를 암시하고 있다. 120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