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35

中 개혁개방 앞에 무너진 젊은 날의 초상을 느리게 담아내라

[진흙속중국영화캐기-04] 세계적 명성의 6세대 감독 자장커의 중국이 개혁개방의 기치를 들기 시작한 1979년. 정부는 사회 각 분야에서 현대화를 지향한다. 덩샤오핑(邓小平)은 '최고위층 정치지도자부터 최하위층 농민들에게 이르기까지 대대적으로 역사를 변화'하자고 주창하며 농촌도 이 흐름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 이 급격한 변화는 지방 소도시의 젊은이들에게도 바람이 불어 닥친다. 미래로의 희망을 질주하고 싶어하지만 이중삼중 현실은 더욱 가혹해진다.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들의 삶은 질곡으로 이어진다. 전체주의적 개혁개방의 흐름 속에서 돌파구라고는 찾기 힘든 한 가난한 마을의 삶이란 그 자체가 상처인 것에 주목한 영화가 있다. 바로 이다. '잔타이'는 기차 플랫폼이며 당시 히트한 유행가 제목이기도..

누드 그림과 위대한 주석이 공존하는 곳!

못다 쓴 "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 - 다산즈 798예술구 (1) 베이징올림픽 당시 취재한 내용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9월초에 개인 사정으로 급히 귀국하느라 미처 편집 및 기사작성을 하지 못했던 내용들 중에서 외장하드에 남아있던 것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다산즈(大山子)는 저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고 요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아는 그런 곳입니다. 중국이 냉전시대에 군수품을 만들던 공장지대가 이제는 어엿한 갤러리촌으로 변해 베이징의 명물이 된 곳입니다. 올림픽이 열리기 몇년 전에는 이곳을 철거하려던 당국과 치열하게 싸우기도 했던 곳으로 문화올림픽 명분을 가지고 훌륭하게 지켜낸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산즈 798예술구를 수 차례 갔는데, 갈 때마다 참으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어쩌면..

라이프차이나 2009.02.09

난창봉기의 두 주역, 주더와 저우언라이의 인연

[중국발품취재72] 난창 텅왕거와 주더의 집 쥬장(九江)에서 버스를 타고 밤 9시가 넘어서 난창(南昌)에 도착했다. 기차 역 앞에 숙소를 잡았다. 벌써 여행한 지 140일이 됐다. 여름이 지나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문제다. 혼자 먹다 보니 비슷한 식당에서 늘 먹는 음식을 시키게 된다. 길거리에서 사먹는 것도 지겹지만 더위 속에서 밥을 먹는 것도 꽤 지친다. 그래서, 밥과 요리를 사서 에어컨이 잘 나오는 호텔 방에서 먹기 시작했다. 제육볶음 하나와 밥 한 공기, 포도, 복숭아, 고추까지 샀다. 배낭에 여전히 남아있는 고추장도 한몫 한다. 나름 진수성찬이다. 밥을 먹고 나서는 인터넷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 ▲ 밥 한 공기와 요리 하나, 복숭아와 포토, 고추를 사서 ⓒ 최종명 난창 특히, 중국방송..

마오쩌둥이 앉은 자리, 사진 찍는데 돈 내라?

[중국발품취재71] 세계문화유산 루산 9월 4일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여전히 덥다. 30℃는 넘는 듯하다. 더위에 약간 지친다. 어제 하루를 밖에 나가지 않고 호텔에서 두문불출했는데 몸도 굳은 듯하고 다시 남쪽으로 가야 하니 왠지 좀 게을러진 듯 느릿느릿 일어났다.후베이를 떠나 장시(江西) 성 최북단의 져우장(九江)으로 향했다. 다른 성으로 가는 길은 늘 멀다고 느껴지는데 사실 3시간 거리니 아주 가깝다.져우장에 이르니 약간 날씨가 흐리다. 그래서인지 기온이 좀 내려간 듯하다. 다시 세계문화유산인 루산(庐山)으로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10인승 정도 되는 버스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10분 정도 기다렸는데도 나까지 두 명이다. 버스가 출발하더니 져우장 시내 어느 한 사거리에서 30분이나 정차..

삼국지 요새에서 학을 타고 날아간 사람들

[중국발품취재70] 우한 황허러우 기차는 밤새 달렸다. 14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함께 달리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시안(西安)에서 출발, 한커우(汉口) 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호텔 구하기가 늘 갈등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도시는 비싸고 작은 도시는 싸고, 같은 값이라면 좋고 나쁨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한번에 해결했다. 바로 호텔 체인점 회원이 된 것이다.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주로 남방 일대 대부분의 도시에 진출한 체인점 호텔을 찾아 냈다. 게다가 회원가입비 50위안(약 7천원)만 내면 10위안씩 할인도 해준다. 대부분의 호텔 숙박 비용이 168위안인데 아침도 포함이고, 무엇보다도 방마다 설치된 인터넷이 빠르고 무료다. 금상첨화. 앞으로 가야 할 ..

마오쩌둥이 3번이나 결혼한 까닭은?

[중국발품취재67] 창사의 류사오치, 마오쩌둥 두 국가주석의 옛집 8월 26일 이른 아침, 중국사람들 틈에 끼어 일일 여행을 떠났다. 신중국을 세운 주역인 마오쩌둥(毛泽东)과 류샤오치(刘少奇)의 옛 고거(故居)를 찾아가는 길이다. 날씨는 여전히 덥지만 대형 버스는 에어컨 성능이 좋아서 충분히 움직일만하다. 일요일이어서인지 버스에 사람이 많다. 창사(长沙)는 1년 내내 사회주의 혁명의 주역인 마오쩌둥을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버스는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샹장(湘江)을 건너 서남쪽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화밍러우진(花明楼镇)까지 가는 동안 의외로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의아했다. 무릇 국가주석까지 지낸 후난(湖南)성의 유명인사의 고거로 가는 길치고는 덜컹..

천년의 숨결로 살아있는 예쁜 현판 글씨체

[중국발품취재66] 후난 창사의 세계의 창과 천년학부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长沙)는 진시황이 시행한 중앙집권적인 군현(郡县)제도에 의해 36개 군의 하나이다. 당시 창사 군의 샹현(湘县)에 관공서가 있었다 하여 지금도 후난 성의 약칭을 샹(湘)이라 하고 후난 요리를 샹차이(湘菜)라 한다. 샹차이는 독특한 향이 나는 샹차이(香菜)와 발음과 성조가 같아서 잘못 들으면 오해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후난 요리는 매운 듯하면서도 담백해서 어쩌면 우리나라 전통요리와 꽤 맛이 비슷하고 맛 있는 요리이니 샹차이를 먹고 싶을 때는 발음에 주의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8월 25일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정말 대륙의 여름은 뜨겁다. 날씨를 보니 38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비록 창사가 3대 찜통(火炉)도시는 아니지만 ..

서안사변의 두 주연배우, 장개석과 장학량

서안에는 중국 역사 상 유래가 없는 독특한 사건인 의 고장이다. 국민당의 장개석이 모택동 군대를 압박하던 시기에 발생한 은 일명 '12.12사변'(双十二事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936년 12월12일, 동북군벌인 장학량이 서북군벌인 양호성 군대와 함께, 에 있던 장개석 공관을 습격해 체포한 사건이다. 당시, 장개석은 장학량과 양호성을 압박해 공산당 홍군 토벌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장개석은 반일투쟁을 지양하고 오로지 홍군 토벌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나 장학량과 양호성은 선 반일투쟁을 주장하고 있었다. 민족주의자들인 두 군벌은 의기투합하고 경계에 유리한 의 '오간청'에 머물던 장개석 공관으로 새벽2시 100여명의 군사와 함께 직접 작전에 나섰던 것이다. 는 유명한 온천지이면서, 양귀비와 당 현종이..

라이프차이나 2008.05.15

진시황이 없어도 아름다운 <병마용>

중국고대도읍 '장안' 땅, 서안(西安)에 도착하자 '진시황병마용'을 본다는 설레임이 일었다.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유물이기도 했지만 사실, 서안에 온 진짜 이유는 작년(2005년) 12월 중국언론에 (한국언론도) 보도된 기사 때문이다. "'병마용(兵馬俑)'은 진시황과 무관"하다는 기사 내용에 야릇한 흥미를 느꼈고'홀로여행'을 기획하면서 '서안을 반드시'의 이유이기도 하다. 기사 내용과 '병마용'에서 보고 느낀 바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인 진경원씨는 1974년 '병마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건축전문가로서 진시황릉에 관련해 관심과 전문가적 소양을 지니고 있었다.그런데, '병마용'의 발견 지점을 듣고고대황릉이 대체로 남북방향인데 비해 '병마용'은 진시황릉 동쪽에 있고풍수지리적으로 어울..

라이프차이나 2008.05.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