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30

장이모와 공리의 14년전 만리장성에서의 약속, 그리고 장이모의 여배우들

10월23일 영화 만청진다이황진지아(满城尽带黄金甲, 이하 황진지아)의 공식 블로그(博客)에 영화제작자인 짱웨이핑(张伟平)이 공개한 것은 짱이모와 꽁리의 14년 전 사진. 영화 황진지아는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측천무후의 이야기를 그린 짱이모의 최신작이다. 올해 12월 21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자와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마흔두살이던 짱이모와 스물일곱살이던 꽁리가 1992년 봄, 만리장성에서 찍은 사진이다. 서로에게 다짐했던 약속이 바로 여황제 역은 꽁리가 한다는 것이었다 한다. 짱이모의 약속은 바로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는 무측천(武则天)이고 오로지 꽁리가 연기할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 블로그에 올려진 글과 사진의 제목은 '그녀가 돌아왔다'(她回来了)이..

중국대중문화 2008.05.13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

[중국발품취재43] 인촨 서하왕릉과 쌍탑, 쩐베이빠오 영화세트장 6월 23일 인촨(银川)의 아침이 밝았다. 닝샤(宁夏) 회족 자치주의 수도 인촨은 구청(旧城)과 신청(新城)으로 나뉜다. 호텔을 비롯해 상업 기능은 여전히 구청에 있는데, 기차역은 신청에 있다. 거리가 꽤 멀어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하다.아침을 먹고 나니 호텔 옆 여행사가 문을 막 열었다. ‘서하 왕릉’과 ‘영화 세트장’을 가기로 하고 ‘란저우(兰州)’ 가는 기차 표를 동시에 구두로 예약했다. 짐을 싸서 호텔에 맡기고 다시 가니, ‘처퍄오페이창진장(车票非常紧张)’이라고 한다. 요즘 라싸 가는 여행객이 란저우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표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 예매 대행 요금으로 50위엔을 주면 책임지고 구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

하늘 나는 케이블카 타고 선라도로 향하다

[중국발품취재27] 선라도와 장성 동쪽 끝 산하이관 ▲ 남대하 해변의 모래사장 ⓒ 최종명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열어젖혔다. 하늘이 새파랗다. 5월21일 하루를 아주 기분 좋게 시작할 듯하다.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아침 바다는 정말 얼마만인가. 햇살이 다소 강하긴 해도 바닷바람, 파도소리는 마음을 들뜨게 할만하다. 1시간 가량 모래 위를 걸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환경과 익숙해지니 떠나고 싶지 않은 고향 같다. 선라도로 넘어가는 케이블카, 쑤어다오(索道)가 움직인다. 오후 늦게 섬으로 갔다가 노을이 지는 바다 위를 날아오는 것도 좋겠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바다를 날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8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왕복 35위안. 표를 끊고 잠시 기다리니 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타고 ..

베이징 외곽 바캉스촌, 산골마을, 황화성 장성 드라이브 코스

베이징은 자금성이 있는 천안문광장을 중심으로 순환도로가 형성돼 있어 얼환(二环), 산환(三环), 쓰환(四环), 우환(五环) 등으로 도로교통망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위 베이징 코리아타운인 왕징(望京) 지역은 동북 방향 쓰환과 우환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러니, 왕징 지역만 보고 베이징 전체를 말하긴 힘듭니다. 게다가 왕징 부근 지역의 경험을 중국 전체의 정보로 판단한다면 많은 오류가 생깁니다. 베이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또하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가 '중국은 또는 베이징은 평지'라고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1시간 정도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맥이 형성돼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 12월,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몇가지 재미난 볼거리와 ..

라이프차이나 2007.12.2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