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공주 14

티베트 불교 사원은 왜 마녀의 나신에 그렸을까

18금이 상상되는 마녀의 옆구리에 그린 티베트 최초의 불교 사원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티베트 ③ 쌈얘사와 윰부라캉 고대 인도에 어린 아이를 잡아먹는 마녀가 살았다. 나찰녀(羅剎女)다. 아이 잃은 부모들이 비통에 빠졌다. 석가모니가 교화를 시켰으니 법화경에 기록이 남았다. 전설이나 신화, 소설에 악녀로 자주 출몰한다. 수호지에 요괴로 등장해 손오공과 싸운다. 삼국유사는 수로왕의 설화를 빛내는 조연을 부여했다. 토번에도 등판한다. 1990년대 노블링카의 문물을 정리하다가 나찰녀가 그려진 탕카를 발견했다. 정확하게 언제 제작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모습이 꽤나 독특하다. 다리와 팔을 벌리고 벌렁 누운 나신의 형상이다. 상상해보면 18금에 가깝다. {계속}

봇·토번·티베트… 볼수록 감동, 고원 왕국의 포탈라궁

왜 ‘티베트’라 부르는 거야?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세운 토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티베트 ① 라싸 포탈라궁 해발 3,650m 고원에 위치한 궁가(貢嘎) 공항에 착륙했다. 구름을 뚫고 미끄럼틀 타듯 활주로에 내렸다. 구름은 눈높이에 있다. 날씨는 쾌청하고 공기는 하늘이 하사한 선물 같다. 2007년 7월, 티베트에 처음 도착했다. 지금은 기차가 생겼지만 당시에는 버스를 타고 1시간 걸렸다. 라싸(拉薩, Lhasa)로 들어섰다. 지금까지 모두 4번 갔는데 늘 짜릿한 걱정이 앞선다. 코앞이 바다인 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하다. {계속}

[음식기행-42] 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

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티베트 라싸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호수인 남초 티베트의 수도 라싸, 4번이나 갔는데도 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발 3,650m에 위치하며 하늘은 푸르며 공기는 청아하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며 히말라야산맥의 북부, 티베트 고원 중부에 자리 잡았다. 7세기 쏭짼감뽀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수도로 정한 이후 라싸는 티베트 문화의 중심이다. 라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바라보면 웅장하다. 통일 군주는 네팔과 당나라 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하며 거대한 궁전을 지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중건한 후에는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다. (계속)

[영상] 미인과 중국문화 - 4대 미인, 경국지색, 전설, 변방의 사랑, 마지막 황제, 국가주석 부인, 장쉐량과 송씨 3자매

여행 인문학 도서관(인천)에서 열린 인문학 중국문화 강좌 제 1편 중국문화의 비밀 강의 내용입니다. 총 2시간이라 영상을 나눠서 올립니다.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문화 현장"입니다. 1) 중국문화의 비밀 (10.06) 2) 민란과 중국문화 (10.13) 3) 상인과 중국문화 (10.20) 4) 미인과 중국문화 (10.27) 여행인문학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인문학 중국 문화 전체 순서(예정) http://www.travelibrary.org/ https://youyue.co.kr/ 시리즈1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 역사문화의 현장 1강 우리가 몰랐던 중국문화의 비밀 2강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 역사와 문화 3강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4강 미인으로 바라본 중국 역사문화 시리즈2 집중 탐구 - 중국 ..

중국 최대 청해호...꽃 피는 금은 초원이 원폭 실험장이었다니

금색 은색 꽃 피는 청해호 초원, 원자폭탄 수소폭탄 실험장이었다니[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간쑤 남부와 칭하이 동부 ③ 황중과 청해호 원나라 말기인 1357년, 칭하이성에서 티베트 승려이자 천재 학자가 태어났다. 7살에 계율을 맹세하는 사미계(沙彌戒)를 받고 16살에 라싸로 갔다. 티베트의 중심에서 여러 종파의 고승에게 사사하고 정진을 거듭해 일가를 이룬다. 그는 종교개혁을 부르짖었으며 겔룩빠를 창시했다. 법명은 지혜롭다는 뜻을 지닌 롭상닥빠(Lobsang Drakpa), 보통 쫑카빠(ཙོང་ཁ་པ་, 宗喀巴) 대사라 부른다. ‘빠(pa)’는 사람이란 뜻이며 ‘쫑카(Tsongkha)’는 지명이다. 쫑카에서 온 사람이란 말이다. 칭하이성 수도 시닝에서 서남쪽으로 30km 떨어진 황중(湟中)이 티베트 ..

중국 최초의 삼장법사…실크로드를 넘어 온 천재 승려의 위대한 유산

쿠마라지바가 남긴 세 치 혀, 문성공주가 가져간 등신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① 시안 초당사와 광인사 실크로드를 거쳐 동서양 문물이 전해졌고 낙타는 상업을 주도했다. 군마는 피를 뿌리는 전쟁을 수행했다. 종교가 오고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실크로드가 동아시아에 기여한 최고 선물은 어쩌면 불경일지 모른다. 현벽장성 아래 실크로드 조각상에 장건을 비롯해 곽거병, 반초, 현장, 마르코폴로, 임칙서, 좌종당이 나란하다. ‘사기성’ 농후한 마르코폴로를 빼면 대부분 ‘살인적’ 전쟁을 수행했다. 수많은 인물이 왕래했지만 쿠마리지바(Kumārajīva, 344~413)야말로 가장 위대한 ‘공간 이동’이라 말할 수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 구자왕국(龟兹王国)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중원고도 장안에 이르..

[차이나탄캠프] 특강 중국 밖 중국 - 실크로드와 차마고도

지난해 10월 차이나탄캠프 중국통 특강 "중국발품으로 본 중국문화"에 이은 두 번재 차이나탄캠프 중국통 특강이 삼성동 JS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테마는 "중국 밖 중국, 실크로드와 차마고도"였습니다. 주최 측에서 유료강좌로 여니 인원이 조금 줄었습니다. 눈빛 초롱한 열기는 10배...즐거운 2시간 강의 마치니 스스로도 기분 좋습니다. "유라시아 로드"를 강조하다보니 알렉산더, 인도불교, 고선지, 칭기스칸, 중앙아시아 및 고대 오아시스왕국, 둔황막고굴, 문성공주, 차마고도, 티베트 역사, 달라이라마...까지 제 여행 경험을 토대로 두루 열심히 강의했습니다. 강의자료 원본 파일은 '중국문화여행' 밴드 회원을 올리니 1달 안에 받으셔서 참고하세요. 현장 강의 사진 [차이나탄캠프 제공]

중국역사문화강좌 2019.02.27 (2)

관음보살의 화신 녹도모보살이 있는 티베트 룽우사원

퉁런의 룽우쓰(융무사)는 원나라 때인 1301년에 처음 건립된 싸카파 사원이었다가 명나라 이후 티베트불교의 대세가 된 겔룩파 사원으로 바뀐다. 사원 앞 광장에는 관음보살의 눈물의 화신인 문성공주의 녹도모보살이 사면을 바라본다. 대경당에는 종교개혁을 이룬 총카빠대사가 봉공돼 있다. 한적한 사원 곳곳을 둘러보며 오전의 여유와 함께 티베트불교를 공부한다. 문성공주와 쏭첸깜뽀의 토번제국을 생각해본다. 사원 내에는 오랜 역사만큼 탕카와 도안, 건축물, 자수 등 유물이 많다.

여행 후기 2017.10.22

책 차례와 언론보도 (8.15 현재)

언론보도1. 뉴시스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 이야기, '13억 인과의 대화'2. 서울경제 : [책]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3. 재외동포신문 : 13억 인과의 대화, 중국 정치인 대중문화 등 기존 상식 뒤엎는 이야기 수록4. 광주일보 : 신간 소개5. 대전일보 : 신간 소개 한줄 읽기6. 독서신문 : 신간 소개7. 내일신문 : [서평 | 13억인과의 대화] 우리가 간과해온 중국의 참 모습8. 한겨레 : 중국 당 간부가 '별 그대'를 언급한 진짜 이유9. 미주한국일보 :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10. 한국독서교육신문 : [인터뷰] 13억 중국의 민낯을 말하다11. [저자와의 대화] 중국을 말한다, '13억 인과의 대화' 저자 최종명 1. 정치인 구구절절한 모택동의 결혼 / 공산주의 이론가 유소기의 ..

[TV강좌] 춤 추고 노래한 아이들에게 상처 준 것은 아닐까

18회 칭하이 1 춤 추고 노래한 아이들에게 상처 준 것은 아닐까 칭하이 성은 평균 해발이 3천 미터에 이르는 칭장고원의 동북에 위치한다. 창장, 황허의 발원지이며 동서로 1200킬로미터, 남북으로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고원지대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염수호인 칭하이호가 있으며 오랫동안 라마불교를 숭상한 티베트민족의 터전이었다. 칭하이 성의 수도인 시닝을 제외한 나머지 광활한 영토는 티베트민족과 몽골족의 자치주가 대부분이다.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저(氐)족과 강(羌)족의 기반이었으며 한족 중심의 중국에서 지금도 30여 민족들이 저마다의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1) 시닝 西寧 양고기 순대를 파는 재래시장을 가다 간쑤 성 란저우에서 칭하이 성 시닝까지는 기차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

티베트의 꼬마 유관순은 잘 지내고 있을까?

시각각 시계바늘이 똑딱거리며 ‘티베트항쟁’ 50주년 기념일인 3월 10일로 가고 있다. 이러한 긴장은 현장에 없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덧 국내언론사들은 현장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촉즉발 같은 티베트를 대부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화제는 원자바오 총리의 ‘바오바(保八, 경제성장률 8% 유지)’ 등 경제문제이긴 하지만 중국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함께 한다는 뜻)가 때맞춰 있기라도 한 것처럼 티베트와 양회가 함께 거론되는 전문가 기고나 특파원 시론까지 합하면 긴장감을 꽤 읽은 셈이다. 얼마 전 대학로에서 티베트 라싸(拉萨)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의 걱정도 다르지 않았다. 라싸에 상주하고 있는 선배는 공안국으로부터 당분간 입경하지 말라는 ..

당나라와 티베트 화합의 선물 문성공주의 사당

시닝(西宁)에서 약 서쪽으로 2시간 떨어진 거리에는 1300여 년 전 당나라 태종의 딸인 문성공주의 사당이 있다. 중국의 3대 고원인 칭장가오위엔(青藏高原)의 동남부에 위치한 이곳에는 일월산이 있고 그 산자락 아래에 사당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지금도 위슈(玉树) 장족자치주이기도 하다. 그 옛날부터 장족이 자신의 민족문화를 꽃피워오던 곳인 셈이다. 아마 적어도 당나라 시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장족과 한족의 영토 경계선이었을 것이다. 당 태종이 아꼈던 문성공주는 장한퇀지에(藏汉团结)의 선물(?)로 장족의 토번왕인 쑹첸깐부(松赞干布)에게 시집갔다. 당나라 수도인 창안(长安)에서 라싸(拉萨)로 가는 길에 공주가 가장 오래 이곳에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당 태종이 이곳까지 배웅을 했으며 공주를 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