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말기 민란 영웅 이자성, 대장정을 이끈 마오쩌둥과 닮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2> 산시 이자성 고향 미즈


사마천 고향 한청에서 이자성행궁(李自成行宫)이 있는 미즈(米脂)로 간다. 북쪽 직선거리로 260km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동쪽에는 거대한 황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대중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황하를 경계로 두 성이 나뉘어 있어 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산시(陝西) 고도용문(古渡龍門)을 지나 산시(山西) 우문구(禹門)로 가는 길이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이자성이 수도를 향해 황하를 건넌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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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의식주를 별다르게 해결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옷은 챙겨가고 호텔에서 매일 잠을 잔다. 여행이 이어지고 힘도 생기려면 먹어야 한다.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을 가면 ()’ 때문에 가장 난감하다. 더구나 중국은 여럿이서 요리를 나눠 먹는 원탁에 익숙하다. 최근 중국 민란의 흔적을 찾아 나 홀로취재여행을 다녀왔다. 주희(朱熹)는 『집주(集注)』에 아침은 옹, 저녁은 손(朝曰饔, 夕曰飧)’이라 남겼다. 옹손(饔飧)마다 수저의 친구는 풍부한 국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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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안, 낙양, 호현으로의 4박5일 중원문화여행을 떠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모임 구성원 20여 명을 인솔하고 중국문화를 즐기러 갑니다. 미리 공부를 하려고 모인 자리에서 중국문화 강의를 했습니다. 병마용, 용의 아들, 문의 신, 명주, 관우 재물신, 4대 미인, "장한가"와 백거이, 서안사변, 장쉐량과 송씨 3자매, 유불선 통합, 황소 민란, 3대 석굴, 일대일로 등에 대해 미리 예습하는 자리였습니다. 현장에서 더욱 실감나는 문화여행을 위한 역사 사전 공부였습니다. 여행 스케줄을 챙겨주는 스페셜투어의 이해연부장도 함께 자리를 해서 여행 준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행 일정 http://youyue.co.kr/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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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 동남부묘족동족자치주 태강台江현 수미秀眉 광장에서 매년 열리는 묘족 자매반姊妹饭 축제. 화려한 성장盛装을 입고 퍼레이드를 벌린 후 광장에서 마을마다 빙 둘러서 가볍게 춤을 춘다. 북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빙빙 돌며 걷는 발동작이 쉬워보여도 따라서 해보면 간단하지 않다. 사진 찍는 여행객이 엄청나게 많다.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느낌이다. 소매치기도 많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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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족 자매반姊妹饭 축제. 귀주 동남부묘족동족자치주 태강台江현 수미秀眉 광장에서 매년 열린다. 묘족마을의 주민이 모두 나와 화려한 성장盛装을 입고 퍼레이드를 벌린다. 마을 팻말을 들고 행진하는데 옷 색깔이나 장식이 모두 다르다. 묘족도 갈래가 많은 것이다. 중원에서 남하해 귀주 일대에 정착한 묘족은 빛나는 은빛 장식과 납염과 자수로 치장된 옷을 입는 민족이다. 광장으로 등장하는 묘족 사람들이 끝없이 나타난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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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벌어지는 묘족 자매반姊妹饭 축제. 음력 3월 15일 전후로 귀주 동남부묘족동족자치주 태강台江현 일대에서 열린다. 청나라 중기 묘족 민란의 주인공인 장수미张秀眉를 기념하는 광장은 이 일대 묘족마을의 주민이 모두 나와 화려한 성장을 입고 퍼레이드를 벌린다. 전설에 따르면 죽마고우이자 사촌 사이인 금단과 아교의 사랑이야기가 축제의 기원이라고 한다. 집안의 반대로 멀리 떨어져 있던 금단에게 아교는 찹쌀로 지은 오색찬란한 밥을 몰래 지어서 가져다 준 것이 발단이다. 사실 "몰래 가져다 준 밥"의 묘족 말을 중국어로 번역하면서 '형제자매'의 자매로 이름이 붙은 것이다. 현지 경찰이 호위를 하고 묘족은 화려한 옷과 은빛 장식으로 무장하고 신나게 행진을 한다. 사람 참 많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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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거 설두산을 모두 보고 영파로 이동해 하루 숙박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영파의 옛날 모습 그대로의 마을 자성고진慈城古镇에서 오전을 보냅니다. 자성고진은 인구 9만명 정도의 마을로 옛 현아县衙와 공자 사당인 공묘孔庙가 볼만 합니다. 청렴한 관리의 표상인 공생명公生明 비석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원래 <순자荀子>에 기재돼 있는 말로 관리의 명철하고 업무처리를 권장하는 문구였습니다. 뒷 면에 새겨져 있는 염생위廉生威와 합쳐 "공정함에서 명백해지고 청렴함에서 권위가 생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에 관부마다 이를 새겨 관리의 철칙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관리가 부패하면 감옥에 보내고 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전시실도 있었습니다. 진승과 오광의 민란부터 태평천국의 민란에 이르는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2016년 출간한 중국민중의 항기록인 <민,란>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공자사당은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춘추시대 그저 그런 사상가였던 공자는 한나라 무제에 이르러 동중서董仲舒의 대일통大一统 주장을 국가통치철학으로 정립합니다. 진시황 때보다 백배나 더 강력한 분서갱유를 실시한 한 무제 이후 유교가 국책이념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노자와 장자, 법가 등도 사라지지 않고 중국과 동양 전반에 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성고진에서 공자와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자성고진을 끝으로 3박4일의 중여동 신선거 여유국 초청 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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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작가의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제6장 '대의를 위하여'에서 인터뷰한 내용...


"송나라 초기에는 (중원 땅에)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살았는데 몽골족인 원나라가 집권한 지 30년도 채 안 되어 5천 9백만으로 줄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정강지변으로 금나라에 멸망하기 직전 1120년 경 송휘종宋徽宗 당시 인구는 1억 2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강남으로 남하한 남송 정권의 개국황제인 송고종宋高宗 시기에 이르러 영토가 줄어서 2천5백 명으로 인구가 급감합니다. 남송 막바지에는 거의 1천만 명 조금 넘을 정도로 왜소해집니다.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원을 통일했지만 원나라는 전체 인구가 5~6천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전쟁 와중에 엄청난 살육이 벌어졌기 때문이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의 삶이 피폐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나라는 북방에서 내려온 몽골족의 왕조입니다. 한족 입장에서는 북쪽 오랑캐의 지배를 받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이 있었던 거죠. 원나라는 한족의 불만이 무림과 연결되는 것을 지극히 경계하였던 겁니다."


중국 역사에서 민란이 발생하거나 왕조의 교체기에 엄청난 도륙이 벌어지고 인구는 절반 이상으로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진승과 오광의 민란, 한 무제의 흉노 정벌, 서한 말기의 혼란과 삼국 쟁패, 서진 팔왕의 반란과 남북조 할거, 수나라의 강제 노역, 안사의 난, 황소의 민란, 거란족과 몽골족의 송나라 멸망, 원나라 말기 민란, 명나라 말기 민란, 청나라 백련교의 민란, 태평천국의 민란 등이 대표적인 인구 감소의 대사건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기록은 원나라 누루하치입니다. 1,800만 명을 학살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아마도 세계 최대일 것입니다.  


"중국 민중의 항쟁 기록 - 민,란" 저자로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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