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43

[농심-56] 제갈량 후손 사는 마을에서 삼국지와 더불어 끝 모를 술자리

저장성에 위치한 옛 마을 용문고진과 제갈팔괘촌 소설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2천 년 전 인물이 소설가에 의해 각색돼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책은 물론이고 영화와 드라마로 접한 사람이라면 모두 재미에 푹 빠진다. 실제 역사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소설이 주는 감동이다. 중국 역사문화에 남긴 영향도 광범위하다. 저장성 항저우 부근에 가면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인 손권과 제갈량의 후손이 살아가고 있다. 매우 가까운 거리다. 겨우 100km다. (계속)

나는 새도 아찔한 잔도... 제갈량의 중원 진출 관문

학과 원숭이도 차마 지나가지 못하는 검문관 조도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쓰촨 ⑤ 랑중고성, 검문관 조조가 한나라의 일등공신 한신에 비유한 장군이 있다. 정사 ‘삼국지’에 나오는 기록이다. 장합(張郃)이다. 서기 215년 선봉장 장합은 촉나라를 향해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유비는 장비를 보내 맞서게 했다. 장합은 군대를 물려 후퇴했다고 담백하게 기록했다. 소설은 훨씬 드라마였다. 패장 장합은 조조의 사면령 덕분에 겨우 사형을 면했다. 장비는 조조의 ‘한신’을 물리치고 7년이나 랑중(閬中)을 지켰다. {계속}

[웰스] 500년 이어온 베이징 상업 거리, 100년 넘은 가게가 즐비하다

지난 3월, 삼성생명 VIP 회원을 위한 잡지인 "WEALTH"에 실린 기사입니다. 베이징 전문대가와 상업거리인 다스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00년 이어온 베이징 상업 거리, 100년 넘은 가게가 즐비하다 베이징 천안문광장 남쪽에 정양문(正阳门)이 있다. 자금성 앞에 있다고 전문(前门)이라 부른다. 약 1.5km에 이르는 길을 전문대가(前门大街)라 부른다. 비포장도로였는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대규모 공사를 한 덕분에 마치 영화 세트처럼 깔끔해졌다. 남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서쪽 방향에 대책란(大栅栏) 골목이 나온다. 전문과 대책란 일대는 15세기 명나라 시대부터 상업 거리였다. 중국 정부는 최소 50년 이상 이어온 상호를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라 부른다. 이곳에 있는 가게는 짧게는 10..

조조로 환생한 한신... 이것은 초한지인가, 삼국지인가?

배수진의 영웅 한신이 삼국지의 조조로 환생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베이 서부 ③ 바오딩 삼의궁과 만청한묘, 스자좡 포독채 정사 기록 어디에도 없다. 서민을 위한 소설에는 각색이 필요했다. 도원결의(桃園結義)다. 유비와 장비의 고향은 탁현(涿县). 관우는 고향 해현(解县)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해 나타난다. 소설에서 셋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 동한 말기 황건군 민란을 일으킨 장각(張角), 장보((張寶), 장량(張梁) 형제가 먼저 등장한다. 유비, 관우, 장비 셋은 갑자기 의기투합했다. 장비가 제안했다. ‘우리 집 뒤쪽에 도원이 하나 있소. 꽃이 만발한 상태요. 내일 하늘과 땅의 신에게 제례 후 우리 셋이 형제 결의를 맺고 함께 힘을 합치면 대사를 도모할 수 있소’라 ..

적벽대전은 70%가 거짓? 소설보다 웅장한 영화 촬영장

오나라 왕의 무덤 입구인 연못, 세대를 뛰어넘은 서예가의 솜씨 경연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④ 우시 삼국수호성, 쑤저우 호구 태호(太湖) 북쪽 우시(无锡)에 영화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 삼국성과 수호성이다. 1987년 개장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삼국연의’, ‘수호전’은 물론이고 무협인 ‘사조영웅전’, ‘소오강호’와 ‘무미랑전기’, ‘미인심계’, ‘꽃 피던 그해 달빛(那年花开月正圆)’ 등이다. 예쁘게 색감을 입힌 드라마와 다르니 기대를 낮춰야 한다. 5A급 관광지라 입장료만 2만 원이 넘는다. 베이징 고궁보다 헝덴에 있는 명청궁원(明清宫苑)이 3배나 비싼 중국이다. 고궁은 ‘공짜’로 받았고 촬영장은 ‘수억’ 투자했으니 당연하다는 중국식 사고방식이다. {계속}

인문학 중국발품 서울시리즈 1, 2 강남 덴탈마스터스쿨

인문학 중국 발품 서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중국문화여행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강의를 열어 소통하고자... 그동안 바쁘게 중국만 돌아다녔는데 마침 시간이 많아 강의에서 만납니다. 전체 인문학 발품 시리즈를 기획해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번 서울 강의는 시리즈1의 코너와 시리즈2를 둘로 나눠 총 4시간 강의로 만들었습니다. 제 1강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중국 문화의 비밀 (1.0시간) 02. 고궁(자금성) 완벽 구석구석 (1.5시간) 03. 고성, 옛 기억의 공존 (1.5시간) 제 2강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민란과 중국 문화 (1.0시간) 02. 돈황 막고굴, 천년을 열다 (1.5시간) 03. 소설과 역사의 혼돈..

관우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알짜배기 베이징 골목 기행

삼국지가 쟁반 위에서 땡땡땡땡 진동에 따라 춤추는 무형문화재 쭝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④ 스차하이와 홍극장 징(锣)과 북(鼓)을 만들던 후퉁(胡同)이 있다. 폭이 8m 정도, 남북(南北)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베이징의 문화 거리로 변신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만든 변화였다. 주말이면 젊은 연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발길도 잦다. 식당과 공예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 잡았고 풍물이 넘쳐난다. 난뤄구샹 골목 양쪽, 동서(东西)로 뻗은 골목이 8곳이나 된다. 골목 속의 골목이 서로 엉켜 있다. {계속}

[영상] 미인과 중국문화 - 4대 미인, 경국지색, 전설, 변방의 사랑, 마지막 황제, 국가주석 부인, 장쉐량과 송씨 3자매

여행 인문학 도서관(인천)에서 열린 인문학 중국문화 강좌 제 1편 중국문화의 비밀 강의 내용입니다. 총 2시간이라 영상을 나눠서 올립니다.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문화 현장"입니다. 1) 중국문화의 비밀 (10.06) 2) 민란과 중국문화 (10.13) 3) 상인과 중국문화 (10.20) 4) 미인과 중국문화 (10.27) 여행인문학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인문학 중국 문화 전체 순서(예정) http://www.travelibrary.org/ https://youyue.co.kr/ 시리즈1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 역사문화의 현장 1강 우리가 몰랐던 중국문화의 비밀 2강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 역사와 문화 3강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4강 미인으로 바라본 중국 역사문화 시리즈2 집중 탐구 - 중국 ..

[연합마이더스-03] 제갈량 무덤이 있는 정군산

제갈량 무덤이 있는 정군산, 중국 최초의 영화가 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 편(유홍준 지음)’ 1권 53쪽의 글이다. ‘유비의 능 곁에’ 제갈량 사당인 무후사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제갈량 무덤은 천 리나 떨어져 있다. 다소 충격이었다. 이 밖에도 책 전체에 오기, 오류와 몰이해가 근정전의 박석만큼이나 많았다. 관점은 더욱더 좋지 않았다. 아는 만큼 제대로 보는 독자가 ‘그릇된 답사’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계속)

여자보다 빼어난 미모, 전설적 경극 배우 '매란방'을 찾아서...

남자가 여자 배역을 연기하는 경극 배우 ‘청의’를 찾아서 매란방 고거를 가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③ 매란방 고거와 경극 1791년 청나라 건륭제가 팔순을 맞이했다. 안후이 남부 웅촌(雄村)의 극단이 이름까지 경승반(庆升班)으로 바꾸고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축하 사절단이었다. 준비한 무대극은 모두 8개, 황제와 황후는 물론 모든 비빈이 수렴 사이로 관람했다. 황제는 기뻐서 끊임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수렴을 거두고 무대로 와서 감탄의 어조로 물었다. {계속}

[영상] 민란과 중국문화 - 기원전 841년부터 황건군, 황소, 방랍, 이자성, 태평천국의 민란까지

여행 인문학 도서관(인천)에서 열린 인문학 중국문화 강좌 제 1편 중국문화의 비밀 강의 내용입니다. 총 2시간이라 영상을 나눠서 올립니다.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문화 현장"입니다. 1) 중국문화의 비밀 (10.06) 2) 민란과 중국문화 (10.13) 3) 상인과 중국문화 (10.20) 4) 미인과 중국문화 (10.27) 여행인문학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인문학 중국 문화 전체 순서(예정) http://www.travelibrary.org/ https://youyue.co.kr/ 시리즈1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 역사문화의 현장 1강 우리가 몰랐던 중국문화의 비밀 2강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 역사와 문화 3강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4강 미인으로 바라본 중국 역사문화 시리즈2 집중 탐구 -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