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토가 나는 마을, 도자기 발원지에서 보낸 하룻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3> 장시 ① 징더전과 야오리고진


상하이에서 징더전(景德鎭)까지 고속철로 4시간이면 도착한다.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는 꽤 많지만, ‘세계에 알려진자도(瓷都)는 징더전이 유일하다. 장시 동북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가장 넓은 담수호인 포양호(鄱陽)와 가깝다. 장강과도 연결돼 물류도 유리하다. 명청 시대부터 20세기 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4대 명진(名鎭)으로 불렸다. 도자기 덕분이다. 포산진, 한커우진, 주산진은 모두 시로 승격되거나 편입되면서 을 뗐다. 징더전만 세 글자 시로 남았다. 북송 진종 때 도자기를 조정에 헌납했다. 바닥에 경덕연제(景德年制)’라고 새겼다. 황제 연호만 그냥 쓸 수 없었으리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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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은 서안 병마용처럼 진시황과 무관?"

"만리장성 축성 인물의 후손이 한국 영화배우?"

"자금성 잡상의 10번째 동물은 무엇일까?"

"서태후가 즐겨먹던 간식

"경극배우 매란방을 청의라고 부르는 이유는?"

"중국의 문을 지키는 신은 <서유기>에서 왔다?"

"월마트를 만든 이유가 북경의 비단가게 때문?"

"<삼국지>를 중국 최초의 영화로 만든 사람은 누구?"

"백운관에 가면 IQ를 높여주는 동물이 있다?"

"<금면왕조>는 왜 고대문명을 왜곡하는가?"

"거북이가 용의 아들이 된 까닭은?"

....

 

포함 내용

: 항공 왕복 + 전용차량 + 호텔(4성급) + 식사(특식 포함) + 입장료 + 공연(쿵푸/경극/금면왕조/라오서차관) + 여행자보험 + 기획인솔비용


불포함 : 개인 비자 (각자 관광비자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쇼핑 없습니다. 옵션관광 없습니다.

비행기 시간과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대 14인까지 동행합니다.


총 비용 1,060,000원/1인 (예약금) 460,000원
[KB국민은행 532001-01-062752 최종명]

예약금 입금 후 여권사본을 카톡(youyue)으로 보내주세요~


예약 후 취소 경우 환불 원칙

- 티켓팅 전 전액 환불

- 티켓팅 후 티켓환불수수료

- 여행 출발 전 30일 티켓환불수수료 + 사전예약실비 + 전체비용의 5%

- 여행 출발 전 1주일 티켓환불수수료 + 사전예약실비 + 전체비용의 13%

- 여행 출발 당일 티켓 포함 사전예약실비 + 전체비용의 20%

 

1

5.7

인천

북경

오전 인천공항(국제선) 또는 김포공항 이륙 

오전 북경北京수도공항 착륙

공항에서 전용차량 탑승이동 1.0시간

 

국자감国子监  왕조시대 최고의 교육기관

원·명·청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자감. 청 건륭제의 347와 류리 패방, 황실의 권위가 코미디 같은 황제의 강당 비융, 과거의 역사에 대한 박물관을 둘러봅니다. 중국 과거제도에 응시한 최치원 등 우리 선조들의 흔적도 가끔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묘  공자의 북경 사당과 공자 사상 관련 공연

공자의 사당이 전국에 많지만 수도 베이징에 자리잡은 공묘()입니다. 몽골족 원나라 시대 처음 건축됐으며 좌묘우학()의 예법에 따라 국자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자의 조각상, 만세사표 편액의 대성전에는 예악에 사용되던 악기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옹화궁 雍和

북경에 위치한 최대의 티베트 사원으로 청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던 역사를 살펴봅니다. 티베트 불교가 중국에 미친 영향과 사원의 불상과 건축물을 관람합니다.

 

[공연] 쿵푸전기 功夫传奇

대형 쿵푸 뮤지컬 무대극으로 중국어를 몰라도 되는 아름다운 무술극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청년시기, 노년시기를 거쳐 소림무술을 익히고 인생을 배워가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시내 홍극장에서 매일 펼쳐집니다.

역사문화 이야기

장원급제와 과거제도에 대한 이해

황제 강의실 벽옹에서 만나는 청나라 역사

- 대성전에서 배우는 통치 철학 유학

- 티베트 역사와 달라이라마 그리고 청나라

- 중국 소림무술 역사

북경 호텔

 

2

5.8

북경

천안문天安  1949 101일 개국 선포 현장

엄청나게 넓은 천안문광장을 거쳐 개국 선포의 현장 천안문을 지나갑니다.


고궁  황제의 궁전 자금성

명나라 시대 건축된 자금성인 고궁 관람입니다우선 태화전을 비롯 6곳의 대형 전각의 기능과 역할구조를 살펴봅니다태화전의 지붕에 숨은 ‘어쩌구니’의 비밀과 청나라 민란 시절 남아있는 화살촉 등 디테일하게 살펴봅니다일반 여행사에서 방문하지 않는 황제의 상징 구룡벽과 서태후가 며느리인 광서제의 진비를 살해한 진비정 등을 둘러봅니다.


특별전시  "역대 인문화 작품전" - 韩照载夜宴图-顾闳中(고굉중,오대십국-남당) 한희재야안도


경산공원景山公  고궁 뒷산명나라 마지막 황제의 흔적

고궁 건설 당시 출토된 흙으로 쌓은 아담한 산으로 명나라 말기 이자성의 민란으로 마지막 황제 숭정제가 자살한 곳으로 유명합니다공원 정상 정자에서 보면 고궁이 한 눈에 보일 뿐 아니라 북경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공연] 전통 종합  - 노사차관湖老舍茶馆 

해외 대통령이나 수상이 오면 전통 공연을 보여주는 유명 노사차관을 데리고 갑니다. 경극, 마술, 변검 등 전통 공연을 약 1시간 동안 보여줍니다. 

역사문화 이야기

- ‘신중국’ 순국선열을 기리는 비석

- ‘두 개의 백 년’과 천안문, 일대일로의 세계전략

고궁 자금성을 건설한 황제

태화전 잡상 열 번째 동물은?

구룡벽에 얽힌 이야기

- 서태후西太后는 왜 며느리를 우물에 빠뜨렸을까?

고궁 침투 작전과 화살촉

명나라 마지막 황제의 죽음

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인생

북경 호텔


3

5.9

북경

백운관 白云

북경 최대 도교사원으로 중국인의 심리코드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도교적 발상과 역사를 살펴봅니다유교와 불교까지 통합한 도교의 모습과 징키스칸의 총애를 받은 도사 구처기의 삶도 조망합니다모든 사람의 출생부터 일생을 관장하는 태세전을 비롯 최고의 도교사원을 관람합니다.


호국사 거리 护国寺

베이징에는 샤오츠小吃(간단한 식사)를 파는 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 호국사 거리이다면이나 빵 또는 특색요리 중에서 선정해 간단한 점심 요기를 한다더불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요리(당나귀고기햄버거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매란방고거 兰芳故居

경극에서 남자가 여자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배우를 청의라 부르며 청의의 대표적인 인물인 매란방의 고거를 방문해 북경 전통문화 중 대표적인 경극에 대해 체험합니다.


대책란栅栏  청나라 시대 상업거리

북경의 대표적인 옛 상업거리로 비단가게 등 100년 이상 오래된 가게가 많습니다천안문광장 남쪽 전문대가를 시작으로 상업거리를 지나며 그 속에 숨은 여러 가게의 숨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류리창琉璃  골동품 및 문방사보 거리

도자기처럼 생긴 류리를 만들던 지방으로 청나라 이후 골동품을 거래하는 문화거리로 변모합니다.


[특식] 민속 식당 라오후지老浒记에서 먹는 오리구이 카오야烤鸭


[공연경극 - 호광회관湖广会馆 전통무대에서 경극 관람

1920년대 손문이 강연하던 장소로 경극의 오리지널 무대가 열립니다안휘성 전통극이 북경으로 올라와 베이징오페라 경극이 됐습니다경극문화를 살펴볼 좋은 기회입니다.

역사문화 이야기

도교사원에 등장하는 유불선의 통합정신

중국인들이 왜 도교사원에 광분하는 이유는?

중국 4대 전통가옥 사합원의 구조

월마트의 동기부여 비단가게 루이푸샹瑞蚨祥

공자와 맹자의 후손 상인이 되다 (孔祥熙/孟洛川)

오리고기가 북경으로 온 이유?

경극은 원래 북경오페라가 아니다

북경 호텔

 

4

5.10

북경

이화원颐和园  명나라 황실 공원에서 서태후의 여름별궁

황실 정원이었다가 군비를 끌어와 서태후의 별궁으로 확장됐습니다. 황실의 장사놀이를 하던 소주가와 불향각, 곤명호의 멋진 장관을 관람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회랑을 걸으며 서태후의 인물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난뤄구샹 锣鼓巷

징과 북을 만들던 곳의 이름을 땄으며 약 500m에 이르는 문화거리로 북경올림픽 이후 유명해졌습니다. 주위에 사합원이 많으며 공예품, 먹거리 등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제백석齐白石고거

중국 당대 최고의 미술가로서 독학으로 배운 그림솜씨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입니다. 특히 새와 풀 등 자연미를 살리는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합니다.


북경 고루/종루 /钟楼

북과 종을 담아둔 누각으로 성문을 열고 닫는 기능을 합니다. 거리를 지나며 건축물을 눈으로 관람합니다.


옌다이세제(후통) 烟袋斜街(胡同)

북경의 2천여 곳의 골목길 후통 중 하나로 옛날 곰방대를 만들던 곳을 지명으로 한 골목으로 경사진 길 형태로 돼 있다최근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면서 공예품 및 다양한 상품을 파는 문화거리로 변모했습니다


스차하이 什刹海

고궁 서쪽으로 남해중해북해전해후해서해의 6개 호수가 차례로 위치하는데 전해와 후해를 묶어 스차하이라고 부른다원나라 시대 10곳의 사찰이 있던 곳으로 전통가옥 사합원과 후통 골목이 산재해 있으며 호수의 시원한 느낌이 산보하기 좋다특히 전해와 후해를 가르는 다리는 명나라 시대부터 화폐로 사용하던 은정의 모양을 닮았다. 후통과 사합원이 즐비한 스차하이에서 중국 집 문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역사문화 이야기

강남수향을 그리워한 황실 여인들

- 군비로 지은 서태후의 여름별궁

- 고루와 종루의 기능과 역할

- 중국의 문을 지키는 두 신과 서유기

- 중국의 문으로 본 혼례

-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북방민족의 중원 통일 왕조에 대한 이해

북경 호텔

 

5

5.11

북경

만리장성 향수호 响水湖

기원전부터 명나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북방민족의 남침을 극복하고자 했던 만리장성, 지금 남아있는 명나라 장성의 구조와 역사를 살펴봅니다. 산해관에서 가욕관에 이르는 명나라 장성은 북경 외곽을 지납니다. 수많은 장성 중 쉽게 오를 수 있고 아름다운 향수호 장성을 올라 관람합니다.


판자위엔 潘家园

북경 최대 골동품 및 공예품 등이 판매되는 시장으로 중국의 민속문화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식] 샤부샤부 내몽골 양고기 원앙훠궈鸳鸯火锅


[공연] 금면왕조金面王朝

사천 광한의 삼성퇴三星堆 유물을 모티브로 금면여왕과 남면왕의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실내 무대에 올린 멋진 공연입니다. 

역사문화 이야기

만리장성의 역사, 진시황부터 명나라 영락제까지

- 만리장성의 축조 척계광继光 장군의 후손은 한국 여배우

- 금면왕조는 삼성퇴 유물의 역사왜곡?

북경 호텔

 

6

5.12

북경

798예술구

군수공장이 사라진 공장터에 가난한 미술가들이 입주하면서 유명해진 화랑거리이자 문화거리로 가장 중국다운 장소이자 예술적 감성이 곳곳에 숨어있는 곳


오후 북경北京수도공항 이륙

저녁 인천국제공항 착륙

역사문화 이야기

군수공장 지대가 북경 최고의 갤러리 공간으로 변한 까닭?

그리운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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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문화여행' 4월 강좌의 주제는 '삼국지'입니다. 소설 삼국지를 읽으면 그 현란한 작가 솜씨에 감탄합니다. 역사에서의 삼국 상황과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소설이 주는 감동이 더 역사처럼 느껴집니다. 삼국지의 현장을 함께 가봅니다. 도원결의 탁록, 삼고초려 상양, 관우의 형주고성, 장비의 랑중고성, 유비의 탁고 봉절, 조운 고향 정정, 조조의 고향 박주와 근무지 허창, 적벽전쟁 이후 황학루, 장료의 합비 전투, 유비 사당 성도, 강유의 검문관, 황충의 정군산, 마초와 제갈량 무덤 면현, 제갈량 북벌 현장 한중까지 문화여행을 떠납니다. 

일시: 2019년 4월 6일 오후 2시 시작 (14:10~16:30)

장소: 문화공간 뉴젠(아래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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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종명작가 중국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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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에 있는 관우의 무덤 관림은 손권이 관우를 죽이고 조조에게 보내 누명을 넘기려 했는데 조조가 관우 주검을 아주 성대히 장례를 해준 곳이다. 관림에 들어서면 좌우로 깃발이 펄럭인다. 인용과 충의의 상징 관우. 중국사람들이 신으로 받들어 모시며 관공이라 높이 부르고 가는 곳마다 관제묘 또는 사당이 있기도 하다. 관림의 관우 양옆에는 그의 아들인 관평关平과 부하장수 주창周仓이 나란히 서 있다. 무덤 앞은 향이 피어오르고 장엄한 분위기가 빗속에서도 여전하다.


중원문화여행 일정 http://youyue.co.kr/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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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古城), 말만 들어도 흥분된다. 중국문화를 즐겨 찾아 애지중지취재해 알리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지 13년이다. 고성에는 역사와 문화,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그리운고향 같다. 중국에 갈 때마다 고성이 부근에 있으면 반드시 찾는다. 꼭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여러 번 다시 찾기도 한다. ‘엄마의 품인 양 기분 좋은 공간이다.

 

중국의 고성은 셀 수 없이 많다. 발을 밟아본 곳만도 30여 군데가 되고 가보고 싶은 데도 아직 그만큼 더 많다. 일일이 다 보여주고 싶지만 4대 고성만으로도 중국여행의 묘미를 맛볼 만 하다. 기나긴 역사와 풍부한 전통의 중국에서 ‘4대 고성의 위상이라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끈끈한 비교우위가 있다.

 

핑야오(), 후이저우(徽州), 리장(), 랑중(阆中)이다. 지도를 펼쳐놓고 설명해야 좋겠지만 서로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다.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윈난(云南), 쓰촨(四川)으로 흩어진다. 중국여행에 낯선 사람에게는 오리무중이다. 지도를 찾아 성까지만 찾아보라. 굳이 지도를 샅샅이 훑지 않아도 된다.


산시의 낭만 핑야오고성



핑야오는 2006년 처음 간 이후에도 3번 더 찾았다. 2,700년의 역사를 품은 고성이다. 무엇보다 중국 최초의 은행일승창(日升昌)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염직으로 돈을 벌어 전국적으로 30여 곳에 은행지점을 갖춘 대부로 성장한 진상(晋商) 이대전(李大全)이 주인이다. 입구는 은행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저택이다.

 

청나라 시대 전국을 주름잡던 상인집단을 진상이라 한다. 은행은 표호()라 부른다. 전국 유통을 하게 되면서 호위무사이자 운송집단으로 표국()이 함께 성장하는데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한다. 고성 곳곳에 있는 표호와 표국은 사무공간이자 주거공간, 훈련장이기도 하다. 고성 안을 모두 둘러보는 표를 사서 이틀을 봐도 다 보기 힘들 정도다.

 

고성은 대체로 군대와 행정기관이 위치했으며 서민이 살았고 지금도 거주한다. 현아(县衙)와 함께 사당이 함께 자리 잡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교사당인 성황묘(城隍)와 공자사당인 문묘()를 함께 볼 수 있다. 종횡으로 뻗은 거리와 72개나 되는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한가로이 두루 돌아다녀도 좋다. 밤이 되면 휘황찬란한 조명과 함께 드러나는 누각이 인상적이다. 표호를 개조한 객잔에서 하루 묵어도 좋다.

 

휘주문화의 보고 후이저우고성



진상과 함께 양대 상방인 휘상(徽商중심지는 후이저우고성이다. 2011년과 2016년 두 번 다녀왔는데 후이저우 문화답사와 황산을 보기 위해 자주 다닐 예정이다지명을 따서 서센()고성이라고도 부른다. 5년 만에 찾았더니 새롭게 단장한 부아(府衙)가 너무 깔끔해 오히려 아쉽다시간이 흐르면 옛날 분위기에 맞게 다시 어울릴 것이다.


고성의 상징은 마을 한가운데 있는 허국석방(许国石坊)이다. 명나라 시대인 16세기 국자감 제주(祭酒)와 예부상서, 대학사(学士)를 역임한 허국의 금의환향을 기념해 세웠다. 보기 드문 팔각패루(八脚牌)의 형태로 건축됐으니 343(间四柱三楼)가 앞뒤로 쌍을 이룬 모습이다. 문인의 품격과 자부심을 잘 담은 외형도 웅장하지만, 목조인지 착각할 정도로 문양이나 제자의 구현은 8등신 미녀처럼 유연하다. 용과 봉황, 물고기와 기린, 구슬과 모란, 학과 구름의 조화와 상징은 부드러움을 넘어 신묘하다. 세밀한 조소가 드러낸 은유의 미학을 보노라면 심호흡에 이어 탄성을 지르게 한다.

 

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사는 고성이다. 휘상의 고택이 남아있는 골목을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이 가져다 주는 공감과 만나게 된다. 두산가(斗山街)를 들어서면 집집마다 석조예술을 자랑하고 있어 눈 돌릴 찰나도 없다. 공동체의 상징인 우물과 패방도 인상적인 거리다. 그 옛날 휘상이 바쁘게 지나다니던 시절의 추억이 파노라마를 그린 듯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빛이 바랜 대문 위에는 귀신을 쫓는 거울이 걸렸고 건물 벽에는 문화대혁명 시대의 붉은 페인트가 여전하다.


옥룡설산의 나시족 리장고성



이제 리장고성으로 가보자. 처음 찾은 2007년 이후 다섯 번이나 다녀왔으니 인연이 꽤 깊다. 최근에는 문화여행 인솔로 1년에 한 번은 간다. 해발 5,596m의 옥룡설산(龙雪山) 정기를 이어받은 나시족(纳西族) 문화의 보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제공했다고 하는 야경 앞에 서면 누구나 평생 잊지 못할 장면으로 뇌리를 잡는다. 날이 저물면 서서히 산자락부터 온 동네를 밝히는 조명은 낭만적인 연출이자 추억의 꽃이다. 그래서 혼자 왔다가 둘이 손잡고 나간다.’고 했던가?

 

사자산(狮子山) 중턱의 만고루(万古) 주변의 찻집에 앉아 고성을 내려다보면 만사를 잊는다. 상형처럼 직관적이면서도 친근한 동파문화(东巴文化)는 캐릭터이자 징표이고 예술이다. 벽화, 불경, 무용, 음악, 글자, 회화에 골고루 새긴 나시족 문자는 리장 최고의 자랑이다. 사방가(四方街)를 중심으로 사통팔달이지만 골목과 도랑을 따라 마냥 걸어도 좋다. 마을을 다 둘러보려면 하루 만에 어림도 없다.

 

리장에 가면 꼭 봐야 하는 공연인 인상리장(印象丽江)”이 있다. 설산을 배경으로 세계 최고의 높이 해발 3,100m에서 열리는 무대극이다. 붉은 토양과도 같은 무대와 구름과 하늘 그리고 설산은 소수민족 현지인의 헌신적인 연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천지를 진동시키고 심금을 울린다. 장이머우(张艺谋) 사단의 인상시리즈연출은 계림산수’, ‘항주서호를 비롯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핑야오의 인상무대극은 그들의 8번째 작품이다.


삼국지 장비의 영혼 랑중고성


 

랑중고성은 2016 5월에서야 인연을 맺었다. 2010중국 춘절의 고향이라고 발표했는데 삼국지의 영웅 장비(张飞)가 우리에게는 더 유명하지 않을까? 조조의 부하 장합이 군대를 이끌고 오자 랑중을 지키게 됐지만 결국 애주가 장비는 부하에게 살해된다. 민간에서는 장비를 도살의 창시자로 숭상하는데 랑중에는 장페이뉴러우(张飞牛肉)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장비의 소고기와 함께 만든 국수 한 그릇 먹지 않으면 후회한다.

 

다른 고성처럼 관청이나 유불선의 사당도 있지만 장비묘 한환후사(汉桓侯祠)가 핵심이다. 환후는 사후 받은 시호다. 장비는 부하들이 목을 베 강물에 버렸기에 몸만 남았다. 장비 사당은 모두 세 곳인데 랑중에는 몸이, 장강 도시 윈양()에는 목이, 고향 줘루(涿鹿)에는 영혼이 봉공되고 있다사당에는 장비를 죽인 장달(张达)과 범강(范疆)이 무릎 꿇고 있는 처량한 모습은 교훈적이다. 배신은 이렇게 영원히 사죄의 엄벌을 받게 된다.

 

고성 남쪽을 흐르는 강 건너편 난진관고진(南津关古镇)에는 매일 밤랑원선경(阆苑仙境)”이라는 공연이 열린다. 랑원은 신선이 거처하는 곳, 정말 선녀처럼 예쁜 아가씨들과 듬직한 총각들이 많이 출연한다. 공연의 특징은 무대와 관객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삼국지, 풍수사상, 과거문화, 먹거리, 비단 직조, 부두 생활 등이 장소가 바뀌면서 계속 이어진다. 관객도 언덕을 내려가면서 시작부터 잠시도 시선을 놓치지 말고 순식간에 바뀌는 무대에 집중해야 한다.

 

4대 고성을 차례로 소개하고 나니 다시 배낭을 꾸리고 싶어진다. 고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비행기를 타고 싶다. 아쉽게도 4곳은 모두 수천km 떨어져 있다. 역사적으로도 시공을 완전히 달리한다. 직항 기준으로 핑야오는 베이징, 후이저우는 상하이, 리장은 쿤밍, 랑중은 충칭으로 가면 된다.

 

벌써 7년 가까이 78일 기준의 중국문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어디 지방을 가도 고성은 근처에 있기에 반드시 하룻밤 묵는다. 온종일 설명하고 나면 입이 부르트고 다리도 아프지만, 그날 밤이 가장 보람 있다. 고성에 담긴 역사와 문화에는 낭만과 추억이 봄에 내리는 이슬비처럼 살포시 스며들기 때문이다.

 

최종명, 작가 및 중국문화여행 동행 www.youyue.co.kr

「꿈꾸는 여행, 차이나」 「13억 인과의 대화」 「민,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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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모래 기둥으로 만든 사림 채색사림彩色沙林은 "염황시조炎黄始祖" "삼국연의三国演义" 등의 영화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찬룡안비爨龙颜碑, 종남산终南山, 오봉산五峰山 등으로 풍경구가 나뉩니다. 수 억년전 지각운동으로 형성된 멋진 풍광이 마침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울립니다. 석림과 토림과 더불어 사림은 운남을 대표하는 독특한 지질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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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량陆良 채색사림彩色沙林으로 이동합니다. 이족 부족 중 찬爨씨 성의 부족이 거주하던 곳으로 바다의 융기와 침식 풍화로 형성된 사림입니다. 칠종칠금의 맹획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삼국지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카르스트 지형에 자연스레 형성된 작은 동굴을 셋트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생뚱맞게 서양 인물 조각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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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검문관은 천혜의 협곡이 만든 군사 요새다. 당나라 시인 이백은 <촉도난(蜀道难)>에서 길이 험해 하늘조차 보기 힘들고 나무가 거꾸로 자라는 절벽이라 한 사람이 지켜도 만 사람이 통과하기 어렵다.’고 과장한 곳이다. 검문관의 지형만큼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두부다. ‘검문관에 들러 맛보지 않으면 억울하다는 속설이 전해질 정도다. 두부 요리가 백 가지가 넘어 맛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있다


(계속)




Posted by 최종명작가 최종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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