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6

800년 상인의 수향... 주판에 인생 셈법을 담다

상하이 서쪽 수향에 걸린 주판은 산수 대신에 인생의 셈법을 담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상하이 ④ 주가각 상하이와 쑤저우의 경계에 전산호(淀山湖)가 있다. 3대 담수호인 태호(太湖)와 황포강(黃浦江) 수계를 연결하고 있다. 사방으로 물줄기가 뻗어나간다. 동쪽으로 흘러가는 전포하(淀浦河)를 따라 형성된 수향이 있다. 상하이 서쪽 끝에 위치한 주가각(朱家角)이다. 남송 말기인 13세기부터 마을이 형성됐다. 800년 역사를 지닌 고진이다. 명나라 중기에 이르러 사통팔달 수운 덕분에 상업이 발달했다. 21세기 상하이는 코앞까지 지하철을 연결했다. 공항과 기차역이 있는 훙차오(虹橋)에서 17호선을 타면 30분 거리다. {계속}

아편 중독자의 피로 세운 상하이의 랜드마크

예원 담장 위의 용머리 앞에 보일 듯 말 듯 두꺼비 한 마리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상하이 ③ 난징루, 예원, 와이탄 난징에는 난징루(南京路)가 없다. 서울에 ‘서울로’가 있다면 웃길 테니. 부산이나 광주에 ‘서울로’가 있어도 이상할 듯하다. 중국은 도시를 도로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난징루가 단연 인기가 많다. 상하이를 비롯해 텐진, 칭다오, 광저우, 허페이, 쉬저우, 쭌이, 웨이하이, 진창, 린이, 푸닝, 마카오에 있다. 타이완도 많고 일본 고베에도 있다. 1865년에 영국 조계 당국이 난징루라 지었다. 아편을 팔고도 전쟁을 일으켜 청나라를 굴복시켜 난징조약을 체결했다. 그 기념이었다. {계속}

백범의 ‘피신과 유랑’ 도운 자싱의 두 여인

백범일지 ‘피신과 유랑의 나날’에 남긴 두 여인에 대한 감사와 후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상하이 ② 텐쯔팡, 임시정부, 난후, 김구피난처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이 개봉됐다.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나름 인기몰이 중이다. 배우 탕웨이는 2007년에 처음 우리 앞에 나타났다. ‘색·계’다. 포스터를 보면 ‘욕망, 그 위험한 색(色)’과 ‘신중, 그 잔인한 계(戒)’라 적혀 있다. 조금 난해하다. 한마디로 미인계다. 병법서 삼십육계(三十六計)는 성공 계책인데 영화는 실패로 끝난다. 심지어 체포돼 사형당한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 서남쪽 30분 거리에 영화 촬영지인 신창고진(新場古鎮)이 있다. 시내에서는 지하철 16호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탕웨이는 죄가 없다… 주인공 가려진 '색, 계' 촬영지

‘색·계’ 촬영지 문짝에 가리워진 탕웨이, 배우는 죄가 없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상하이 ① 신창고진, 상하이박물관 청동기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이 개봉됐다.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나름 인기몰이 중이다. 배우 탕웨이는 2007년에 처음 우리 앞에 나타났다. ‘색·계’다. 포스터를 보면 ‘욕망, 그 위험한 색(色)’과 ‘신중, 그 잔인한 계(戒)’라 적혀 있다. 조금 난해하다. 한마디로 미인계다. 병법서 삼십육계(三十六計)는 성공 계책인데 영화는 실패로 끝난다. 심지어 체포돼 사형당한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 서남쪽 30분 거리에 영화 촬영지인 신창고진(新場古鎮)이 있다. 시내에서는 지하철 16호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계속}

[음식기행-49] 풍광에 취해 돼지와 당나귀를 오가며 혼술하는 수향의 밤

지하철 타고 찾아간 상하이 시내 강남 수향 주자각 인천공항에서 상하이 홍교공항까지 비행시간 2시간이다. 공항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두 정거장 거리인 홍교기차역에서 17호선으로 환승한다. 11번째 역이 주자각(朱家角)이다. 하차 후 시내버스 타면 5분, 걸어도 15분이면 도착한다. 공항에서 나온 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 1시간 시차까지 적용하면 오전에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강남 수향에 사뿐히 도착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면 제주도 여행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 풍성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번개로 1박 2일도 가능하다. (계속)

귀주의 '작은 상하이'로 불리는 하사고진

귀주의 '작은 상하이'로 불리는 옛 마을 하사고진下司古镇을 처음 방문했다. 청나라 말기에 형성된 상업 마을로 산 좋고 물 맑은 마을로 수륙교통의 요지이다. 현재 3A급 관광지인데 4A로 승격하려고 마을 곳곳을 리모델링하고 있어서 좀 산만했는데 나름대로 꽤 운치가 있는 마을이어서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볼 생각이다. 포구가 있던 곳이어서 번창했던 마을로 무술을 겸비한 운송 전문집단인 표국도 있었다. 전국적인 상업 교역이 이루어져 각지의 상인이 머무는 회관도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사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여행 후기 2017.04.27

[음식여행-09] 강남 수향마다 꽃처럼 향긋한 먹거리

나일 강, 아마존 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 6,400km에 이르는 장강(长江) 하류는 수향(水乡)이라 불렸다. ‘하늘에는 천당(天堂), 땅에는 소항(苏杭)’이라 했던 것은 미인이 많다는 자랑이며 ‘물의 고향’이 아름답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춘추전국시대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와신상담(卧薪嘗膽)’이 있고 강북에서 쫓겨난 진(晋)나라 사람들은 풍부한 수량의 땅에 화사한 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했다. 강남 ‘수향’의 의식주는 촉촉한 풍광과 함께 지금껏 낭만으로 남았다. 도시를 흐르는 하천은 풍물이 넘치는 거리가 됐고 물에 푹 잠긴 마을은 아예 전체가 관광지다. (계속)

[중국포럼] 13억인과의 대화 출판기념회 강의 (2편 상인)

중국정보포럼(세리포럼)에서 지난 2014년 8월 출판기념회 겸 13억인과의 대화 강의한 자료이다.출간된 책을 전부 묶어 관련 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본 시간이었다. 2편 상인은 상업의 발원지 상구고성, 양대 상방 진상과 휘상, 동양의 유태인 객가 상인, 작은 어촌 상하이의 성장, 수많은 재물신에 대한 이야기, 21세기의 상인 와하하 등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영화의 황제 김염을 아십니까?

김염을 아십니까? 중국이름으로는 진옌金焰이라 하고 본명은 김덕린. 중국영화계의 첫번째 황제로 꼽히는 인물로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인으로 국적을 바꾼 사람입니다. 당대 최고였지요. 게다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작곡한, 천재 네얼이 사랑했던 왕런메이王人美와 결혼했던 사람입니다. 했던?...이혼했지요~ 천이秦怡랑 재혼... 베이징에 있는 중국영화박물관에서 본 김염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김염과 관련된 인물, 당시 상하이의 세태, 민국시기 4대미인 등을 소재로 시리즈물을 기사로 써보고 싶습니다.

[TV강좌] 작은 어촌이 중국과 세계를 움직이다

46 상하이 작은 어촌이 중국과 세계를 움직이다 상하이는 춘추시대 초(楚)나라 춘신군(春申君)의 봉토였다. 동진(东晋) 시대에는 후두(扈瀆)라고 했는데 후(沪).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상하이 진이 된다.명나라 학자이자 과학자로 기독교선교사와 교류한 서광계(徐光啟)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과 함께 개항한다. 어촌에 불과하던 곳이 일약 산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의 금융과 3차 산업, 운송의 중심지이자 경제 수도로 발전한다.해외지향적이며 애향심이 강해 지극히 배타적인 상하이 사람들은 실용과 실리추구가 강한 대단히 이성적인 성향을 지녔다.천안문사건 이후 장쩌민(江澤民)이 중앙무대에 진출하면서 공산당 내 비공식그룹인 상하이방 출신들이 정치세력화 했으며 시진핑..

강물에 빠지면 인어가 된다는데 죽어도 찾을 거야?

[진흙속중국영화캐기-02] 제작금지 감독 러우예의 ▲ 영화 포스터. 중국 상영 DVD 버전 ⓒ 에센셜 필름프로덕션 쑤저우(苏州)를 떠올리면 고즈넉한 강남의 정원과 바다처럼 푸른 타이후(太湖)를 떠올린다. 항저우(杭州)와 더불어 중국 미인의 산실이라는 '깨끗한'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영화 는 낭만적인 쑤저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쑤저우 남단에서 시작돼 상하이(上海)로 흘러 드는 쑤저우허. 칙칙하고 느리게 흘러가는 하천 주변에는 고단한 현실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이다. 기존 중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적나라한 카메라 앵글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쑤저우허를 따라 상하이를 거쳐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배를 따라 영화는 시작된다. 쑤저우허의 회색빛 강물이 화면에 드러나기 전에, 더 정확하게 말해 ..

게임쇼 도우미가 상하이 PC방 '타락'한 미녀 도우미로 변신

"이런 기사를 쓴 기자는 상대하기도 싫은 인간입니다" (제목 변경 13:43) 우리 언론이 중국 관련 보도를 하는 것을 보면 가끔 화가 많이 난다. 하지만, 참고 있다. 매번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러다 한두 번 참다보니 이제 좀 만성이 됐다. 중국 현지에 주재 특파원을 둔 언론사의 경우는 덜한 편이지만 소위 인터넷 언론을 자처하는 매체들의 '무책임한 보도'는 좀 심각해보인다. 사실, 중국은 우리 언론이나 블로거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사건 사고가 많다. 그래서 보도하고 싶은 유혹이 그만큼 클 수도 있다. 하지만, 뉴스의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그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하는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독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얼마전 기자가 참여하고 있는 한 중국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