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싱 11

[TV강좌] 베이징 외곽에 아직 미개발 장성이 많다

48 베이징 2 베이징 외곽에 아직 미개발 장성이 많다 5) 베이징 외곽에 아직 미개발 창청이 많다 베이징 외곽은 해발 2천 미터에 이르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아직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은 창청(長城)의 흔적이 많다. 잘 찾으면 미개발 상태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창청과 만날 수 있다.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미윈(密雲)현 신청즈(新城子) 진에 있는 창청을 찾았다. 서서히 산 정상으로 창청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름 모를 나무에 열매가 열렸고 이방인의 방문에 산새가 놀라 날아가고 꽃도 피어 있다. 수풀을 헤치고 점점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돌들이 무너진 내린 길을 따라 길게 뻗은 창청에 올랐다. 가파른 창청 돌을 딛고 올랐는데 다시 내려갈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오후..

중국 술과 안주로 중국문화를 이야기하다

서울에서 중국전문가들과 만나면 늘 즐겁다. 1월 29일 저녁 '상해탄' 포럼 신년 첫 모임에서 각양각색의 중국문화와 만났다. 술자리를 빛내는 중국 술과 안주가 풍성한 자리였는데, 이곳에도 다양한 중국의 일상생활과 만날 수 있었다. 대림역 부근의 중국인이 주인인 쓰촨위엔양(四川鸳鸯) 식당. 가져간 술을 마셔도 된다. 모임회원들이 직접 손에 들고 온 2가지 종류의 중국 술부터 화기애애한 중국문화 토론이 벌어졌다. 병이 아주 예쁜 이 술은 중국 술 중에서 독특한 향기가 돋보이는 황쥬(黄酒)로 뉘얼홍(女儿红)이라 불린다. 저장(浙江) 샤오싱(绍兴)에서 만들어지는 술로서 샤오싱황쥬(绍兴黄酒)라고도 하며 원래 술병에 꽃무늬가 생겨지기에 화조주(花雕酒)라고도 한다. 샤오싱은 중국 최고의 문학가로 손꼽히는 루쉰(鲁迅)..

라이프차이나 2009.02.03 (5)

중국 최초 여성해방운동가 츄진의 옛집을 찾아서

루쉰 고향마을을 벗어나 남쪽으로 걷다가 다시 서쪽으로 조금 가면 20세기 초 여성혁명가이자 여성운동가인 츄진(秋瑾, 1875-1907)의 고거(故居)가 나온다. 그녀는 구슬 같은 벼슬이라는 뜻의 옥경(璿卿)이라는 자(字)보다 또 다른 자인 싸우는 영웅인 경웅(竞雄)처럼 짧고 강렬하게 살다간 사람이다. 활발한 혁명봉기를 주도하다가 체포돼 32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녀의 일생은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드라마틱하기도 하다. 쑨원(孙文)과 그의 부인 송칭링(宋床龄)은 그녀의 비문 앞에 헌화하고 조의를 표한다. 고거 입구에는 그녀의 반신상 뒤로 붉은 색 배경에 쑨원이 쓴 '건괵영웅(巾帼英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밝은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 앞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여성 열사의 자태답다고 느껴진다.

중국 샤오싱 루쉰 고향의 보석처럼 빛나는 거리

중국 샤오싱(绍兴)은 민족주의자이며 문학가인 루쉰의 고향. 그의 고거가 있는 고향 마을은 잘 꾸며진 문화거리이다. 채 1킬로미터 거리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다. 공예품도 예쁘고, 먹거리도 즐겨보면 좋다. 샤오싱 특산 황주 외에도 황제가 먹던 간식으로 마치 수염처럼 가늘다 해서 룽쉬탕(龙须糖)이라는 엿 과자도 있다. 마치 백발처럼 생겨서 민간에서는 인쓰탕(银丝糖)이라고도 한다. 거리마다 이 룽쉬탕을 파는 가게마다 무료 시식을 하기도 하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그래서 1봉지 10위엔 주고 샀다. 공예품 가게 하나가 눈에 반짝거렸는데, 유리 수정으로 만든 노리개, 장식품이 빛나고 있다. 참 보석 같은 거리다.

비 내리면 기러기 날 듯 아름다운 돌다리 아래의 낭만

샤오싱(绍兴) 창챠오즈제(仓桥直街) 하천 몇 군데에는 돌로 만들어진 구름다리가 보인다. 보석다리, 광명다리 등 이름이다.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 올라갔다가 내려간다고 해서 구름다리라 했겠지만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배들에게는 반달다리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하천에 비친 다리는 보름달처럼 둥글기도 하니 말이다. 다리 옆에는 '옌위(雁雨)'라는 이름의 찻집(茶艺馆)이 있는데 기러기와 비, 정말 낭만적인 조합이 아닌가. 2층 누각에서 차를 마셔도 좋고, 밤에는 악기소리 들으며 샤오싱 와인, 황주 한 잔 마시면 시름 걱정 다 잊을 수 있지 않을까. 하천 이름은 진후(鉴湖). 물이 디귿 자로 흐른다. 대쪽을 엮고 흑색을 칠한 덮개를 배에 장착한 독특한 형태의 배인 우펑선(乌篷船)이 떠다닌다. 물이 많은 샤오싱의 교..

물붓으로 글씨를 공부한 중국의 문학가 루쉰

루쉰은 필명인데 원래 이름은 저우장셔우(周樟寿)이고 나중에 다시 저우슈런(周树人)으로 개명했다. 5·4운동 이후 작품활동을 하면서부터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루쉰이 살던 집도 있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도 있다. 그의 스승 집도 있다. 담장 앞에 물이 담긴 조그만 종지 안에 붓 하나가 꽂혀 있다. 옆에는 반질반질한 돌로 된 바위가 있는데 바로 여기에 물을 묻혀 붓으로 글씨 쓰는 연습을 하는 곳. 붓을 들어 이름을 한자로 써봤는데 부드럽게 잘 써진다. 비가 내려서인지 표시가 남지는 않았다. 서옥 안에도 종지와 붓이 놓여 있다. 넓고 평평한 마당벽돌(地坪砖)이 자리잡고 있다. 수경오 선생은 학생들에게 이 장치를 이용해 글 쓰는 서법을 익히도록 훈련시켰다고 한다. 에서 '문을 나서 동쪽으로 반리(半..

딸 때문에 만든 술, 중국 3대 옛술 황주

중국 샤오싱에 있는 루쉰고거 뒷편에는 '붓으로 그린 풍경'이란 뜻의 비샤펑징위엔(笔下风情园)이 있고 이 지방 결혼 풍속을 보여주는 작은 공간이 있다. 중국에서 옛부터 내려오던 3대 술 중 하나인 황주에는 '딸의 혼인'과 관련된 재미난 유래가 있다. 옆에 붙은 건물로 들어서니 항아리에 뉘얼저우(女儿酒)이라 적혀있다. 뉘얼=딸 바로 항아리에 꽃이나 예쁜 그림을 새긴다고 해 화댜오저우(花雕酒)라고도 부르는 샤오싱의 유명한 황주(黄酒)를 말한다. 항아리마다 꽃을 새겨 조각했는데 이것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동영상을 보고 글을 읽어보자! 옛날 샤오싱에 한 재봉사(裁缝师)가 있었는데 아내가 임신을 하자 아들을 낳으면 축하하려고 항아리에 술을 담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딸이 태어나자 실망해 화가 난 재봉사는 계수..

샤오싱 루쉰의 고향에서 할아버지 집을 찾아가다

루쉰은 필명인데 원래 이름은 저우장셔우(周樟寿)이고 나중에 다시 저우슈런(周树人)으로 개명했다. 5·4운동 이후 작품활동을 하면서부터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루쉰이 살던 집도 있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도 있다. 그의 스승 집도 있다. 먼저, 조거(祖居)를 찾았다. 약 5백여 미터에 이르는 보행거리 초입이다. 저우자(周家) 라오타이먼(老台门)이라 부른다. 한림원 서길사(庶吉士)를 지낸 그의 할아버지인 주복청(周福清)이 살던 집, '한림(翰林)'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이 대문을 지나면 대청(正厅)인 더셔우탕(德寿堂)이 나온다. 손님들을 접객하는 곳으로 나란히 의자 두 개가 놓여 있다. 원래는 닝셔우탕(宁寿堂)이었는데 청나라 도광제(道光帝)의 연호 민닝(旻宁)를 꺼려해 개명했다고 한다. 황제 연..

<아Q정전>의 작가 루쉰의 고거를 찾아서

루쉰(鲁迅)은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루쉰이 살았던 곳은 이곳 샤오싱 외에도 1924년부터 1926년까지 살았던 베이징과 1927년에 머물던 광저우 그리고 1936년 숨을 거둘 때까지 살았던 상하이에도 그의 고거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4미터 정도 너비로 미로 같은 길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당시 사용하던 우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마치 가운데 구멍이 뚫린 주사위 모양 같다. 집과 집 사이는 8각형의 문으로 조성된 것이 독특하다. 한쪽 건물에 중국 유명 판화가이며 후이족(回族)인 자오옌니엔(赵延年)의 삽화도(插图) 전시실이 보인다. 을 비롯해 작품 내용을 판화로 제작한 것이다. 루쉰의 저서의 표지들을 장식하고 있는데 한눈에 작품의 성격을 대변할 정도로 인상적인 판화들이라 하지 않을..

마음과 눈과 입으로 책을 읽은 루쉰의 책갈피

[중국발품취재78] 루쉰의 고향 샤오싱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샤오싱(绍兴)으로 갔다. 2시간 남짓 도로를 달리는 중에 비가 점점 그치고 있다. 7월에 시안(西安)에서 만났던 유학생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숙소를 정하고 나니 다시 비가 세차게 퍼붓는다. 약속 장소로 가서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또 맥주를 한잔했다. 루쉰(鲁迅)의 고향. 이곳 정보를 많이 얻었다. 9월 19일 아침, 시내버스를 탔더니 금세 루쉰 고향 마을(鲁迅故里) 앞에 세워준다. 빗물에 젖은 거리에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입구 담벼락에 왼손에 든 담배의 연기가 피어나는 모습의 루쉰(1881~1936) 초상화가 있다. 여느 다른 곳의 휘황찬란한 모습과 달리 흑백의 판화 같은 분위기는 정말 대문호의 가치를 대변하는 듯하다. 루쉰은 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