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산시 2 하늘 향해 지은 사원에 점 하나 더 찍다 1) 핑야오 平遙 펑크 난 자전거 타고 찾아간 1400년 전 사원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핑야오고성에서 약 10km 떨어진 솽린쓰(雙林寺)라는 불교사원으로 간다. 길게 뻗은 길, 거의 차가 다니지 않으니 공기도 맑다.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자전거 앞 바퀴가 펑크가 났다. 아무리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오지 않아 살펴보니 어느 새 바퀴에 공기가 다 빠져나간 상태이다. 펑크가 난 자전거도 굴러가기는 한다. 시간이 더 걸리고 힘도 더 들고 약간 덜커덩거리니 엉덩이가 아프긴 하지만 가로수가 멋지고 바람도 상쾌하다. 서두를 일도 없으니 펑크 난 자전거 여행도 별미이다. 솽린쓰는 북제(北齊)시대인 서기 571년에 처음..
5회 산시1 세계문화유산 고성의 중국 최초 은행 산시는 타이항산(太行山) 서쪽에 위치하며 주(周)나라 무왕의 아들 당숙우(唐叔虞)의 분봉 영토였는데 그의 아들 섭부(燮父)가 진(晋)나라를 세우게 된다. 진(晉)나라는 전국시대에 이르러 한(韩), 초(赵), 위(魏)로 삼분되기도 한다. 위진남북조 시대 선비족인 척발씨가 세운 북위(北魏)와 당나라 이연(李淵)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명청(明清)시대에는 중국의 4대 상방 중 하나인 진상(晉商)이 형성되고 청나라 후기에 이르러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퍄오하오(票號)와 함께 호위 무사집단인 뱌오쥐(鏢局)가 성장하기도 한다. 산시 상인들은 중국 최초의 주식회사와 은행(銀行)을 세웠으며 ‘신용을 지키고(守信), 의리를 먼저 중시하고(講義) 이후 이익 취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리장(丽江) 고성을 주 무대로 살아온 소수민족인 나시(纳西)족은 독창적인 상형문자인 동바 문자 외에도 전통적인 춤사위인 '동바우(东巴 舞)' 동바 무용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성 곳곳에서 밤이나 낮이나 사람들이 모여 전통 옷을 입고 빙빙 돌며 자신들의 전통 춤사위를 선 보인다. 특히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울리는 옷의 느낌이 리장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앞 부분은 리장 고성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수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발가벗고 헤엄을 치며 놀고 있다. 푸른 하늘과 어울린 파란 호수가 산뜻하다. 뒷부분은 역시 리장 고성에서 소수민족 나시족 아주머니들이 한꺼번에 둘러서서 빙빙 돌며 추는 동바 무용이다. 낮이라 전통복장과 춤사위가 더 돋보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리장(丽江) 고성을 주 무대로 살아온 소수민족인 나시(纳西)족은 독창적인 상형문자인 동바문자 외에도 전통적인 춤사위인 '동바우(东巴 舞)' 동바 무용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성 곳곳에서 밤이나 낮이나 사람들이 모여 전통 옷을 입고 빙빙 돌며 자신들의 전통 춤사위를 선 보인다. 특히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울리는 옷의 느낌이 리장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영상 앞 부분에는 리장고성의 늦 오후의 한가한 모습을 담았다. 뒷부분에는 깊은 밤, 장작 불을 밝힌 채 춤을 추는 나시족 아주머니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리장고성(丽江古城), 서양인들이 가장 가고싶어 한다는 곳. 솔로로 와서 연인이 되기에 충분한 낭만적인 여행지로 유명한 곳, 배낭여행객들이 최고로 꼽는 쉼터이기도 하다. 게다가 나시(纳西)족 동바(东巴)문자를 비롯해 이국적인 공예품과 지역 특산의 먹거리도 좋고, 밤이 되면 어둠과 하늘, 하천과 홍등이 어울려 환상적인 데이트코스가 되기도 하는 곳. 리장을 말하지 않고는 여행자들이 왜 여행을 하는 지 진정 알기 힘들다. 이곳 리장 고성이야말로 아무리 오래 있어도 질리지 않는 묘한 흥분이 숨쉬고 있다고 느껴진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 조그만 하천에 종이배를 보내는 사람들, 기타 소리에 정이 익어가는 사람들. 그렇게 리장의 첫날, 아름다운 밤 풍경이다.
윈난 쿤밍 부근에는 엄청나게 큰 종유동굴인 쥬샹(九乡)이 있다. 마침 비가 내려 동굴로 쏟아져 들어가는 강물이 폭포보다 더 세차다. 동굴 안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도 가히 폭발적이다. 그 빛깔이 붉은 듯도 하고 누런 듯도 하다.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뿌리는 물소리를 따라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은 마치 고고학자가 신비한 동굴에 처음 발을 내미는 듯한 기대가 생긴다. 동굴 속은 조명에 비친 종유석들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다. 동굴 속에 아주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아주 오래 전에 이곳에서 살았을 법한 원시인들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중국발품취재 57] 쿤밍 스린과 쥬샹, 소수민족촌 7월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릴 듯 찌푸린 날씨였다. 울산에서 온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투어 일행을 만들었다. 윈난(云南) 쿤밍(昆明)에서 약 80km 거리에 있는 스린(石林)에 도착하니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루난(路南) 현 내에 있어 루난스린이라 부른다.아주 오랜 옛날, 지금의 지구 모습이 생기기 전 바다가 융기한 카르스트(科斯特) 지형이며 돌로 숲을 이룬 스린. 약 2억8천년 전 바다의 모습이라 한다. 생생하게 보려는데 비옷 입어야 하고 우산도 써야 하니 시야가 영 불편하다. 그렇지만, 거대한 돌들이 숲을 이룬 듯 아름다운 장관은 비 속에서도 아주 맛깔스럽다.돌 숲을 거니는 것인지, 바다 속을 거니는 것인지 착각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