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 7

[공자-03] 오악보다 아름다운 황산과 '와호장룡' 촬영지 안후이 고촌락

첫 장면을 수놓은 안휘고촌락 [최종명의 중국 산책] 황산과 안휘고촌락 “오악을 다 합쳐도 황산보다 못하다.”라고 말하면 숭산, 태산, 화산, 형산, 항산은 모두 섭섭하다고 할지 모른다. 웅장하고 수려하고 험준하고 절묘하고 현란한 오악의 특징을 다 담고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운무와 소나무, 기암괴석이 만든 절경은 최고의 명산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상하이에서 고속철로 3시간이면 황산북 역에 도착한다. 1시간이면 탕커우汤口에 도착한다. 황산 공항에서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1박 2일 황산을 보기 위해 운곡사 케이블카로 오른다. 황산은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 사이에 운무로 휩싸인 공간을 바다라 부른다. 북해, 동해, 서해도 있고 천해도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북해로 간다. 시야가 좋아 첩첩산중 ..

[음식여행-21] <와호장룡>의 장쯔이처럼 휙 날아다니는 ‘밀가루 반죽의 전설’ 페이빙

중국에는 휘주문화(徽州文化)로 불리는 독특한 지역 문화권이 있다. 안후이(安徽) 남부와 장시(江西) 북부를 아우르는 공간적 개념이다. 12세기 초 송나라 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품어온 유교문화와 상인문화도 담겨있는 시간 개념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후이고촌락은 휘주문화가 얼마나 품격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소중한지 말해준다. 건축물은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촌락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로 거듭났다.(계속)

안휘고촌락 시디를 그리는 학생이 많은 이유

휘주문화촌 시디西递에는 호씨종사인 경애당을 중심으로 또랑이 두 개 흐른다. 종사 앞이나 뒤 또랑 모두 그림 그리는 학생이 군데군데 많다. 한적한 뒷골목 집 담벼락에 낙엽 모양의 문양이 투각돼 있는데 "사람이 죽어 땅으로 돌아가듯" 낙엽이 뿌리로 돌아간다는 '낙엽귀근'의 의미라고 동행하신 교수님이 설명해주신다. 골목을 돌아나오는 곳에 수루绣楼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 좀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보통 젊은 처자가 자수를 하는 곳이며 '미인이 기대어 앉는 곳'이란 뜻으로 메이런카오美人靠라는 공간도 있다. 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여전히 아쉽다. 마을에서 하루이틀 묵으며 푹 빠져보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여행 후기 2017.05.02

시디의 번체 서체西遞가 있는 서원과 동원, 호씨종사

휘주문화의 건축박물관 시디西递에는 많은 저택이 있다. 초록색의 '서체西遞'가 있는 서원西园과 나무문에 문고리가 독특한 동원东园이 마주보고 있다. 돈인당惇仁堂에는 고풍스런 의자가 인상적이다. 또랑을 따라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시디 마을의 중심인 호씨종사인 경애당敬爱堂으로 들어간다.

여행 후기 2017.05.02

안휘고촌락 시디의 랜드마크 자사패루

휘주문화를 제대로 알려면 반드시 시디西递에 가야 한다.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휘성 고촌락 마을로 휘주 민가의 전형이다. 시디로 들어서니 작은 호반에서 전통혼례가 진행 중이다. 신랑신부가 배를 타고 가는 장면 뒤로 명나라 시대 자사刺史를 역임한 호문광胡文光 패루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다. 좁은 골목마다 옛 가옥이 위치하며 마을 안에는 작은 또랑이 흐른다.

여행 후기 2017.05.02

[TV강좌] 와호장룡처럼 등장하는 낭만적인 옛 촌락 속으로

41 안후이1 와호장룡처럼 등장하는 낭만적인 옛 촌락 속으로안후이 성은 춘추전국시대 오월초(吳越楚) 세 나라의 부용(附庸), 즉 속국이었는데 원래 상(商)나라 후예들이 세운 환(皖)나라의 근거지였다. 그래서 안후이의 약칭은 완(皖)이다.청나라 강희에 이르러 강남성(江南省)이 장쑤(江蘇)와 안후이(安徽)로 분리된다. 이때 창장 북쪽의 안칭(安慶)과 후이저우(徽州)의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당송 시대를 거쳐 명나라에 이르러 휘상(徽商)은 중국 3대 상방으로 성장한다. 청나라 말기에는 호설암과 성선회를 비롯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등장하는 화폐이론가이자 상인인 왕무음(王茂蔭), 중앙 정치권력을 장악한 좌종당, 이홍장 등 안후이 출신들이 득세한다.안후이의 수도는 창장 북쪽의 허페이(合肥)이고 오악을 합친 ..

'와호장룡'처럼 등장하는 낭만적인 옛 촌락 속으로

[중국발품취재 81] 황산시 툰시 라오제, 홍춘, 시디 9월 22일 아침, 천천히 일어나서 짐을 차곡차곡 챙겼다.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늘 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뒤숭숭하다. 오늘 낮 12시 버스를 예매했고 여유도 있으니 배낭 대청소를 한 것이다. 버스는 2시간 30분 만에 툰시(屯溪)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은 황산(黄山)을 여행하는 중간 기착지로서 유명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춘추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됐으며 기원전 208년 삼국시대 손권(孙权)이 당시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툰(屯)을 배치하고 이양현(犁阳县)을 설치한 이래 각 왕조를 거치면서 수운과 상업이 발달한 안후이(安徽) 남부의 중심지였다. 신안장(新安江), 헝장(横江), 솨이쉐이(率水)의 3개 강이 서로 만나는 곳으로 20세기에 들어서도 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