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10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중국 술 하나하나 살펴보니

인천 중국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파는 중국 술 차이나타운 하면 자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물론 한국식 중화요리 집에는 자장면, 짬뽕을 비롯해 양장피, 팔보채, 탕수육, 고추잡채, 유산슬, 오향장육 등이 수두룩 떠올라 군침이 돌 지도 모른다. 중국 현지에 가면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파는 이와 같은 요리들이 대부분 요리돼 나온다. 다만, 그 맛이 다르고 이름도 낯설어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될 뿐이다. 인천 중국에 있는 차이나타운에도 각양각색의 중국 요리가 많은 곳이다. 차이나타운에 중국 전통복장을 한 인형이 동상처럼 서 있다. 최근에 차이나타운에 가보니 거리 곳곳에 수많은 중국집도 인상적이지만 왜 그렇게 중국 현지의 술들이 많은 지 이상할 정도다. 어떤 경로로 수입돼 들어오는 지, 소위 주세는 제대로 내고 있는 ..

취재인코리아 2009.05.06 (17)

천년아리랑 '장고'와 '상모' 춤으로 대단원의 막 - 조선족 연변가무단

연변가무단의 웅장한 무대극 입니다. 아낙네들은 '장고' 춤으로 서서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남정네들은 '상모' 춤으로 아낙네들과 함께 하나가 됩니다. '장고'에 이어 '상모' 춤이 연신 한마당을 이루니 혼신을 모아 무대를 한마음 한 뜻의 '민족의 한마당'을 그려냅니다. 그렇게 대단원의 막이 ... 연길에 가시면 꼭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솔하고 소박한 연변가무단의 온기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천년아리랑 신랑 각시가 연분을 쌓는 '꽃분이 시집가네' - 조선족 연변가무단

연변가무단의 웅장한 무대극 입니다. 신랑 각시가 혼례를 올리는 날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아기자기한 멋도 있고 화려하며 얼굴빛이 붉게 물들기도 합니다. 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모습도 좋고 서로 맞절하고 장난 치는 모습도 즐겁습니다. 동네 사람들 모두 나와 축하해주고 한바탕 놀이가 뒤범벅입니다. 밤은 깊어가고 동네 아낙들은 신랑 각시의 첫날밤을 훔쳐봅니다. 연길에 가시면 꼭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솔하고 소박한 연변가무단의 온기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천년아리랑 '아리랑 조곡'과 '물동이 춤' - 조선족 연변가무단

연변가무단의 웅장한 무대극 입니다. 아리랑을 그냥 옛날의 그것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제 연변가무단도 클래식과 국악기가 서로 어울리는 '아리랑'을 노래합니다. '물동이 춤'은 머리에 물동이를 얹고 살금살금 춤을 추는데 그 모양이 예쁘기도 하고 언뜻 서커스를 연상하기도 합니다. 연길에 가시면 꼭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솔하고 소박한 연변가무단의 온기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천년아리랑 진달래 보다 아름다운 '진달래' - 조선족 연변가무단

연변가무단의 웅장한 무대극 입니다. 봄에 피는 꽃 진달래는 연변자치주의 꽃(州花)입니다. 더불어 '조선족인민들의 생활신념'이라고 합니다. 속의 '진달래'는 너무나 아름다워 진홍빛으로 물든 눈을 비비고 또 비벼야 합니다. '진달래' 무용을 연기하는 많은 배우들 중에 진달래 꽃 속에서 진달래보다 더 예쁜 꽃이며 희망을 온몸으로 연기한 배우는 박연화(朴延花)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 공연이 끝난 후에 단장님에게 '진달래를 연기한 배우가 너무 이쁩니다' 했더니, 사실은 인터뷰를 좀 하려고 그랬는데 '우리 단 250여 명 배우들 다 하나같이 모두 이쁩니다' 컥~ 게다가 공연 보기 직전에 연변과기대 본부장님이 대학 선배인 것을 알게 돼 선배님과 함께 나가게 되는 바람에 박연화 배우를 만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천년아리랑 '장백 메아리'와 '서혼' - 조선족 연변가무단

연변가무단의 웅장한 무대극 입니다. '장백 메아리'는 아름다운 곡선의 여성스런 소고 춤입니다. 둥근 악기처럼 살랑 돌아가는 몸짓은 나긋한 아낙네의 그것입니다. '서혼'은 붓과 부채 속에 담긴 선비의 유연하고 기개가 있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이름하여 '글 속에 담긴 혼'이라 하니 정열적이고 힘찬 남정네의 그것이라 하겠습니다. 연길에 가시면 꼭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솔하고 소박한 연변가무단의 온기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뱀 닭 기러기 오리 개 토끼 요리까지 있어요! 조선족 음식점

연길시 스시엔춘(实现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푸인팅(福音亭)을 소개합니다. 연변과기대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이신 분이 초청해 다녀왔는데 작은 호수에 물고기가 놀고 그 안에 정자가 아담합니다. 마당에는 멍멍 짓는 소리와 꼭꼬댁 소리가 정겹고 작은 언덕에는 토끼들이 뛰놀고 있으며 기러기와 오리, 닭들이 한데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동물들은 다 한상 가득하게 손님들을 위해 뛰놀고 있습니다. 해독에 좋다는 민들레를 비롯 상추, 파 등 채소도 직접 기르니 주인의 말대로 '체질에 따라 약이 되는 음식'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뱀을 먹인 닭'을 기르는 중이라 하니 정말 독특한 음식점입니다. 우리는 백숙이라 부르는 '닭곰' 요리에 '뱀술'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연길에 계신 분이나 백두산 가시는 ..

백두산 장백폭포가 뿌리는 빗물인가?

백두산 천지를 보고 내려와 구름 속에 갇힌 폭포를 보러갑니다.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웅장한 폭포가 나타납니다. 장백폭포는 하늘에서 내려와 비를 뿌리는 근원인가요. 카메라 앵글이 빗물인지 폭포수인지 자꾸 묻어나네요. 폭포는 무서운 기세로 흐르고 흐릅니다. 백두산은 다시 세차게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장백폭포가 떨어지듯 말입니다.

♪♫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우리들의 백두산으로

중국 영토 '장백산' 정문에 도착한 후 우리는 여전히 천지의 날씨를 몰랐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를 과연 볼 수 있을까. 차량을 이용 천지 간판이 보이는 입구에 도착하니 짚 차가 운영 중. 다행입니다. 해발 2749미터(최창흡교수님자료근거)를 오르는 짚 차는 무서웠습니다.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니 깊은 계곡 아래로 떨어질까 말입니다. 날씨는 오락가락,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모두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짚 차에서 내리니 온통 주위가 안개이고 게다가 눈도 아직 녹지 않았고 날씨는 영하 10도가 조금 안되는 정도 같습니다. 천지를 향해 걸어오르니 갑자기 날씨가 맑아지는 게 아닙니까. 이 무슨 덕이란 말인가요. 천지는 아직 ..

못 생긴 나무 산을 지키고 있구나 - 조선족 연변가무단 특별공연

두번째 소품은 입니다. 국가1급배우인 리옥희와 김미화(국가3급배우)가 출연하며 극본 김정권(국가1급작가), 연출 최인호(국가1급연출)입니다. '구정에 고향인 농촌에서 늙은 어머니는 도시에서 사업하는 큰아들네 식구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아이큐가 차(낮다)한 딸 역시 오빠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전화를 건 아들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사절하자 크게 상심한 어머니는' 그래도 효성스러운 딸로부터 '마음의 괴로움을 달랜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감동적인 연기와 함께 '못 생긴 나무 산을 지키고 있구나'라는 멘트가 가슴을 찌릅니다. 어머니를 연기한 리옥희선생도 훌륭하지만 딸을 연기한 김미화씨도 열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현장에서 볼 때는 평범한 스토리의 소품이구나 생각했는데, 편집하면서 보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