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윤회의 교훈 5년 전인 2011년 7월,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칭(重慶)을 방문했다. 지금은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당적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갇힌 보시라이(薄熙来)를 만나러 간 것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친구’를 만나는 일은 자연스러웠으며 정치권의 화제였고 경제적 교류를 비롯해 ‘전쟁 위험을 막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양국 공동의 관심사’라는 손 대표의 발언도 소개됐다. 나는 그때 ‘위험한’ 인물을 만나는 것이 결코 손 대표에게 도움이 될 리 없으며 중국 정치판을 몰라도 참 모른다고 개탄했다. 2007년 보시라이는 중앙무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충칭으로 왔다. 범죄와의 전쟁, 사회주의 예찬을 위한 군중동원을 통해 와신상담하고 있는 모습이 야심으로 가득 찬 ‘아귀(餓鬼)’ 같았다..
매체기고/연합뉴스마이더스
2016. 9. 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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