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7

800년 상인의 수향... 주판에 인생 셈법을 담다

상하이 서쪽 수향에 걸린 주판은 산수 대신에 인생의 셈법을 담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상하이 ④ 주가각 상하이와 쑤저우의 경계에 전산호(淀山湖)가 있다. 3대 담수호인 태호(太湖)와 황포강(黃浦江) 수계를 연결하고 있다. 사방으로 물줄기가 뻗어나간다. 동쪽으로 흘러가는 전포하(淀浦河)를 따라 형성된 수향이 있다. 상하이 서쪽 끝에 위치한 주가각(朱家角)이다. 남송 말기인 13세기부터 마을이 형성됐다. 800년 역사를 지닌 고진이다. 명나라 중기에 이르러 사통팔달 수운 덕분에 상업이 발달했다. 21세기 상하이는 코앞까지 지하철을 연결했다. 공항과 기차역이 있는 훙차오(虹橋)에서 17호선을 타면 30분 거리다. {계속}

[음식기행-49] 풍광에 취해 돼지와 당나귀를 오가며 혼술하는 수향의 밤

지하철 타고 찾아간 상하이 시내 강남 수향 주자각 인천공항에서 상하이 홍교공항까지 비행시간 2시간이다. 공항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두 정거장 거리인 홍교기차역에서 17호선으로 환승한다. 11번째 역이 주자각(朱家角)이다. 하차 후 시내버스 타면 5분, 걸어도 15분이면 도착한다. 공항에서 나온 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 1시간 시차까지 적용하면 오전에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강남 수향에 사뿐히 도착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면 제주도 여행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 풍성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번개로 1박 2일도 가능하다. (계속)

그림으로 옮겼더니 350억...화가들이 사랑한 수향

거상이자 ‘활재신’의 대퇴부를 비유한 강남 수향의 돼지 족발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강남 수향 ② 저우좡, 난쉰 2016년 4월 4일 홍콩 미술품 경매장이다. 유화 한 점이 350억 원에 낙찰됐다. 우관중(吳冠中 1919~2010)이 그린 ‘저우좡(周莊)’이다. 우관중은 1985년 부인과 함께 강남 수향인 저우좡을 찾았다. 스케치하고 수묵화를 그렸다. 12년 후인 1997년에 마음 깊숙이 담아둔 수향의 인상을 발효해냈다. 3m에 이르는 유화로 탄생했다. 도랑 위 볼록한 다리, 골목 사이 가옥이 성곽처럼 웅장하다. 조금 비현실적으로 보이기조차 한다. {계속}

[음식기행-25] 사차면과 진바오인에 담긴 상인 문화

인천에서 비행기로 3시간, 중국 동남부 복건(福建)의 항구도시 하문(厦门).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동네답게 먹거리도 화려하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전통가옥인 토루로 가기 위해 도착한 도시이다. 하문의 먹자골목 쩡춰안(曾厝垵) 거리로 먼저 달려간다. 된장으로 삶은 족발요리인 장루주티(酱卤猪蹄)는 좌판에서 아주 반질반질하다. 바다에서 막 올라온 생굴인 셩하오(生蚝, 하나에 1위안(약170원)이니 10개를 무더기로 집어먹어도 부담이 없고 먹음직스럽다. 해산물 세트는 눈요기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계속)

칭옌고진의 장원급제 고거와 도교사원 완서우궁을 찾아서

칭옌고진青岩古镇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다시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어제 미처 다 보지 못한 여러 곳을 다시 한번 보기 위해서이다. 장원급제를 한 청나라 말기 조이형赵以炯의 장원고거를 찾았다. 마당 안 벽에는 100가지 수寿 자 필체가 있는 백수원百寿园이다. 특히 장원급제 당시 황제 앞에서 치르는 전시殿试 장면을 홀로그램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다. 천주교당을 지나 다시 도교사원인 완서우궁万寿宫을 찾았다. 이 도관은 약 1,000평방미터에 이르며 도교의 교조인 태상노군太上老君을 봉공하고 있다. 도관은 대체로 사진 촬영에 너그러운데 이곳 관리자는 막무가내로 흥분하며 관여했다. 완서우궁 도관은 청암고진 입장료에 포함돼 있어서 자유로이 입장할 수 있는데도 여행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 안타깝다.

여행 후기 2017.06.14

칭옌고진 중심거리에 앉아 사인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칭옌고진青岩古镇 정문으로 가는 중심거리 베이제北街 끝에는 룽취엔쓰龙泉寺가 있다. 그 사이 길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족발 파는 가게를 비롯해 다양한 토속 먹거리를 많이 판다. 모자를 쓰고 담벼락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는 사람은 이름의 사인을 해주고 돈을 받는다. 다양한 사인을 그려주고 1위안을 받는다. 거리를 산보하고 다시 객잔으로 돌아온다. 커다란 패방이 있는 문화광장과 둥제东街를 지나 서우포쓰寿佛寺가 바로 객잔이다. 객잔에 짐을 놓고 동문 밖으로 나가 족발을 안주로 밀주 한잔을 마신다.

여행 후기 2017.06.14

구이저우 4대 고진 칭옌고진에는 장원급제를 기념하는 족발이 있다

칭옌고진青岩古镇은 구이양 시 남쪽에 위치한 구이저우 4대고진 중 하나다. 원래 군사요새로 개발된 마을이며 지금은 문화마을이자 4A급 풍경구로 각광받고 있다. 장원급제가 탄생한 땅이어서 장원족발로 유명하다. 고진으로 들어가는 문은 동서남북으로 설치돼 있다. 보통 정문은 북쪽 문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동쪽 문으로 들어섰다. 이 마을에서 1박을 할 경우 동쪽으로 들어가서 객잔을 구한 후 여행을 즐기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다. 동문으로 들어선 후 남쪽 거리를 거쳐 남문인 정광문定广门까지 왕복했다.

여행 후기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