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1

[연합마이더스-04] 공정·청렴으로 반부패 외친 시진핑

‘공정’과 ‘청렴’으로 반부패를 외친 시진핑 2014년 1월 7일이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된 시진핑 주석은 10개월 만에 중앙정법공작회의(中央政法工作会议)에 등장했다. 정법위원회는 반부패의 선봉에서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기율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은 공정한 사법 집행을 강조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공생명(公生明), 염생위(廉生威)’. 이후 틈만 나면 꺼내는 전가보도(传家宝刀)가 됐다. (계속)

[연합마이더스-02] 오지 마을에 무인 편의점이 있어?

오지 마을에 무인 편의점이 있어? 2016년부터 중국기상복무협회는 ‘천연 산소 까페’를 선정한다. 중국어로 텐란양바(天然氧吧)다. 공기 오염의 척도인 대기 품질 지수 AQI(Air Quality Index)가 연간 평균 100 이하인 지역을 선정한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의 공기 중 함유량을 측정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청정 지역이다. 지금까지 115곳이 선정됐는데 도시와 많이 떨어진 현 단위가 대부분이다. (계속)

인문학 중국발품 강좌 시리즈

인문학 중국 발품 강사; 최종명 작가 [중국 역사 문화 프리랜서 작가, 중국 문화 여행 동행 작가, ‘13억 인과의 대화’, ‘민,란’의 저자 다섯 시리즈로 분류, 시리즈 마다 4강, 각 강의마다 기본 2시간 분량의 강의시리즈의 각 강의 시간을 조정해 두 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도 있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와 함께 현지 취재 사진 및 영상을 보며 보다 현장 느낌을 살립니다. #2 집중 탐구 - 중국 인문학 현장 답사 비고 1강 베이징 고궁 구석구석 - 600주년 기념 600주년을 맞이한 베이징 고궁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2H 2강 천 년 유적지 막고굴 완벽 해부 실크로드 중심지 막고굴 속으로의 심층 여행 2H 3강 소설과 역사의 혼돈 삼국지 전국 지역에 남은 소설 삼국지로의 문화 여행 2H 4강 고..

중국발품취재 답사 인솔 방문지

지역 옆 중국어를 클릭하면 현지 지도로 이동합니다. 2001년 베이징北京 다렌大连 2002년 하얼빈哈尔滨 다칭大庆2003년 베이징北京 타이베이台北 홍콩香港 마카오澳门 룽청荣成 옌지延吉2004년 광저우广州 후이저우惠州 선양沈阳 지난济南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친황다오秦皇岛 산하이관山海关 베이다이허北戴河 창리昌黎2005년 베이징北京 2006년 5월 다퉁大同 핑야오平遥 시안西安 화산华山 타이위엔太原 2006년 8~10월허페이合肥 류안六安 우후芜湖 난링南陵 난징南京 퉁링铜陵 징더전景德镇 잉탄鹰潭 구이시贵溪 취저우衢州 카이화开化 황산黄山 2007년 1월 룽청荣成 웨이하이威海2007년 4월 웨이하이威海 룽청荣成 스다오石岛 칭다오青岛 라오산崂山 지난济南 타이안泰安 태산泰山 취푸曲阜 텅저우滕州 쉬저우徐州 상추商..

공지|프로필 2020.01.06

[음식 기행-30] 시인 두보 캐릭터로 만든 과자를 만나는 여행은 달콤하다

중원의 옛 도시 뤄양(洛阳)과 허난성 수도 정저우(郑州) 사이에 있는 궁이(巩义). 북쪽으로 황하(黄河)가 흐르고 남쪽에는 소림사가 있다. 당나라 시인, 시성(诗圣) 두보(杜甫)의 고향이다.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20분이면 난야오완촌(南瑶湾村)에 도착한다. 712년생인 두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이다. 입장료는 65위엔(약 11,000원), 명성만큼 비싼 편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두보와 배시성문(拜诗圣文)이 적힌 석서(石书)와 만난다. (계속)

둔황 명사산에는 사막 속 오아시스 월아천이 있다

명사산의 빛나는 광경을 위해 둔황은 어제까지 엄청난 비를 뿌렸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막은 넓다. 우리는 모두 감탄과 흥분에 휩싸였다. 늦은 오후인데도 낙타를 타거나 걷거나 하며 사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실크로드의 오랜 도시 둔황, 사막 가운데 자리잡은 오아시스 월아천도 물이 철철 넘친다. 이 부근에서 드라마 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여름인데도 푹푹 찌는 날씨가 아니라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준 행운이 그저 고맙다. 여행은 운이 따라주어야 더더더~ 즐겁다.

여행 후기 2017.10.28

명나라 만리장성 서쪽 끝에 자리잡은 현벽장성

명나라 만리장성의 서쪽 끝 가욕관(자위관)에 있는 현벽장성을 오른다.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지방인데 비가 내린다. 20도가 채 안 되는 온도라 가파른 장성을 오르는데 하나도 덥지 않다. 보통 때 35도가 넘는 걸 생각하면 축복이다. 오를수록 전망이 넓어지니 시야는 훨씬 시원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검은 빛이 감도는 민둥산 헤이산에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잘 어울린다. 생긴 모습이 베이징 부근 바다링八达岭 장성과 사뭇 비슷하다고 해서 서쪽 지방의 바다링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역으로의 통로를 개척한 한나라 시대의 여행가인 장건张骞, 흉노족 토벌 무장인 한나라 무장들인 곽거병霍去病과 후한 시대의 반초班超, 불법을 구하러 간 현장玄奘, 동방 여행가 마르코폴로马可波罗, 그리고 청나라 말기 정치가인 임칙서林则徐와 ..

여행 후기 2017.10.28

칠채단하2, 일곱색깔 무지개보다 더 화려한 칠채산의 향연

4A 풍경구인 칠채단하七彩丹霞은 홍红, 황黄, 등橙, 녹绿, 백白, 청회青灰, 회흑灰黑, 회백灰白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이 펼쳐진다. 6~9월 사이가 절정의 빛을 머금는다. 특히 전날 비가 내리면 더욱 진한 느낌을 보여준다. 위치마다 보이는 감상이 달라 관망대도 몇 개나 된다. 차량을 이용해 옮겨 가며 마음껏 풍광을 느낀다. 해발 2000m에서 3800m에 이르는 칠채산은 오전이나 오후, 계절마다 다 달라 색감이 조금씩 다르다. 해질녘에 가도 좋아보일 거 같은데 다음에는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여행 후기 2017.10.28

[서안]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과 운명을 다룬 백거이의 시와 실경무대극

서안 화청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실경무대극 는 백거이白居易(772~846)의 시를 기반으로 4장 11막의 멋진 공연이다. 700여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806년 주지현위周至县尉이던 백거이는 마외역马嵬驿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과 운명을 듣고 840자 7언 120행의 "장한가'를 짓는다. 황제와 양귀비의 만남과 애정, 안녹산 반란과 양귀비 죽음에 애통해 하는 황제, 환도 후 양귀비를 잊지 못하는 황제, 도사의 환술로 다시 만난 사랑의 맹세와 한탄스런 단절을 노래하고 있다. 백거이의 시와 다소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다. 온천, 피파, 무사의 춤, 술취한 모습, 여지 과일, 죽음 그리고 꿈 속의 무지개까지 화려하고 감동적이다. 호수 위에서 펼쳐지기도 ..

여행 후기 2017.06.21

진원고진의 고풍스런 가옥과 아기자기한 골목을 유람하다

진원고진镇远古镇을 돋보이게 하는 고민거古民居와 고항도古巷道가 있다. 석병산 능선에 오밀조밀하게 전통가옥이 들어섰고 오르내릴 수 있는 골목이 여러 갈래로 조성돼 있다. 느릿느릿 걷다보면 찻집도 있고 객잔도 있으며 술집도 몇군데 있다. 담벼락은 담백하고 사람들 왕래도 적어 한산하고 차분하다. 강남의 정원과 산간 마을의 가옥을 합친 포석으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는 공동우물도 있고 열린 집집마다 누구라도 쉽게 들어가서 바라보거나 앉아서 쉴 수 있다. 사람들도 모두 열린 마음으로 여행자를 받아주는 마을이다.

여행 후기 2017.05.21

휘주문화 풍성한 쓰시촌에서 소지전을 찍는 아이와 만나다

휘주문화의 아름다운 마을 쓰시촌思溪村과 옌촌延村은 입장권을 함께 판매한다. 쓰커우진思口镇에 있는 두 마을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우선 쓰시촌으로 들어서면 작은 하천 위 다리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다리 위에서 주민들이 광장처럼 모여있다. 좁은 골목과 회색 벽이 어울린 마을이다. 마침 장례식이 열리는 집에서 꼬마가 열심히 무언가를 도장 찍고 있다. 할아버지와 장난을 하는 아이도 있다. 꼬마는 소지전烧纸錢을 찍어내고 있다. 이승으로 가는 길에 노자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여행 후기 2017.05.10

쪽배 타고 놀던 하천은 홍등과 함께 빛나는 리컹

산골마을 리컹理坑을 흐르는 작은 하천을 따라 곳곳에 작은 다리가 놓여있다. 폭이 열 걸음 정도로 좁은데 운치가 남다르다. 이 좁은 곳을 나무 쪽배를 타고 노는 사람도 많다.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도 자주 찾는 마을이기도 하다. 회색 담장이 연륜이 묻어나 검은 색으로 변하듯 밤이 오면 점점 하천도 어두워진다. 어둠과 함께 집집마다 홍등을 비추면 잔잔한 하천은 다시 활기를 띤다. 초저녁부터 밤까지 하천에 앉아 있으면 정말 낭만이 따로 없다.

여행 후기 2017.05.08

영화 와호장룡 첫 장면에 나오는 안휘고촌락 훙촌 호수

드디어 안휘고촌락 훙촌宏村이다. 휘주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난후(南湖)가 나온다. 맑고 잔잔한 호수를 따라 나뭇가지들이 흔들거리는 모습이 정겹다. 호수에 비친 건물들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니 학생들이 캔버스를 놓고 연필로 열심히 데생을 하고 있다. 호수 위에 멋진 아치형 다리가 나타났다. 리안李安 감독의 첫 장면에 스틸 컷처럼 나오는 촬영지다. 다리를 보는 순간 도저히 쉽게 연출할 수 없는 멋진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봉긋한 돌다리와 수련이 어우러지고 있으며 천 년의 역사를 담은 집들과 먼산 구름과 하늘까지 차례로 드러나는 환상적인 장면. 잠시 숨을 멈추고 그저 바라볼 뿐이다. 왕(汪)씨 집성촌이다. 서원을 둘러보고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마을 전체가 소 우(牛)자형으로 된..

여행 후기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