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이 건국한 고구려 성터에서 바라본 비류는 너무 아름다워라[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중국 속 한민족문화 ② 호산, 수풍, 오녀산성 단둥에서 압록강을 따라 상류로 30분가량 이동하면 호산장성(虎山長城)이 있다. 성벽을 쌓았으니 그냥 호산성이건만 장성이라고 한다. 만리장성 동단기점(東端起點)이라는 조형물이 붙었다. 뒤쪽에 설명도 있다. 8,851.8km의 길이를 상징하는 8.85m 높이로 호거용반(虎踞龍盤)이라 한다. 호랑이가 걸터앉고 용이 휘감고 있는 웅장한 산세를 뜻한다. 압록강과 호산을 쌍룡에 비유한다. 용의 전인(傳人)인 중국의 부흥과 발전으로 위대한 중국몽(中國夢)을 구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자랑이다. 예전에는 모르겠으나 지금 ‘자기네 영토’이니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
저장성 해안에 척계광 흔적이 많다. 최근 직항이 생긴 닝보(宁波)에서 동남쪽 약 100km 떨어진 바닷가에 석포어항(石浦渔港)이 있다.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은 해안 방어를 위해 관청을 설치했다. 군대가 주둔하고 주민이 늘었다. 6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어촌이다. ‘중국문화답사기’로 유명한 작가 위추위(余秋雨)가 “살아있는 고진(活的古镇)”이란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고기잡이 선박을 위한 평화로운 항구다. 왜구 근거지 규슈에서 조류를 따라 남하하면 직선으로 900km도 되지 않는다. 석포에 고성이 자리 잡은 이유다. (계속)
산해관 노룡두 山海关 老龙头에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날씨가 환상적이었으니 이런 복이 어디 있습니까? 산해관은 별칭으로 유관(榆关)이라 부르는데 열하일기에도 등장합니다. 명나라 장성의 동쪽 시작입니다. 징해루澄海楼는 명 만력제 39년에 처음 세웠으며 건륭제 편액과 명나라 대학사 손승종의 웅금만리(雄襟万里)도 높게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좀 많아 다 설명은 못 드렸지만 1900년 8국연합군이 훼손했던 천개해악(天开海岳) 비석 보셨습니까? 전설에 의하면 설인귀(薛仁贵, 당)가 고구려를 침략하면서 썼던 것이라 하는데 1927년 동북군벌 장학량(张学良) 수영 왔다가 재발견해 다시 세운 것이라 합니다. 장학량에 대해서는 서안사변과 관련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입해석성入海石城은 척계광(戚继光) 장군이 만들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