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스트 23

[음식기행-41] 싸니족이 사는 푸저헤이, 푹 고운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 먹고 반영이 아름다운 나룻배 유람

푹 고운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 먹고 반영이 아름다운 나룻배 유람싸니족이 사는 푸저헤이 선인동촌에서의 힐링 12월의 중국 남방은 낮에도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더운 날씨다. 카르스트 봉우리가 솟아 있는 아름다운 호반을 간직한 동네가 있다. 발음을 하면 할수록 정겹게 들리는 마을, 윈난 동남부에 위치한 푸저헤이(普者黑)다. 쿤밍남역에서 약 1시간이면 푸저헤이역에 도착한다. 역 앞에 소수민족인 이족(彝族) 남녀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 첫인상부터 생기발랄하다. 차를 타고 북쪽으로 30분 달려 선인동촌(仙人洞村)에 도착한다. 객잔을 1주일 전에 예약했다. 기사는 객잔 앞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준다. (계속)

[공자-08] 계림산수 따라 카르스트 천년고진 황야오를 가다

계림산수 따라 카르스트 천년고진 황야오고진을 가다 [최종명의 중국 산책] 황야오고진 구이린 이강漓江 유람에 매료된다. 상공산相公山에 오르며 세외도원世外桃源에서 소수민족 문화도 즐긴다. 관암冠岩에서 웅장한 동굴에 감탄한다. 대나무 쪽배인 주파竹筏 유람은 최고의 낭만이다. 양숴阳朔 서가西街에서 풍물도 만끽하고 실경 무대극 ‘인상류싼제印象刘三姐’를 관람한다. 그렇게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림여행을 마무리한다. 하루 더 시간을 내라고 권유하고 싶다. 가까운 거리에 카르스트 지형을 고스란히 품은 고진古镇이 있다.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고진 중 하나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순박한 정서가 남아있다. 15년 동안 중국을 다녔다. 이토록 아름다운 마을은 많지 않다. 황야오고진이다. 그 속살로 들어가 본다. 양숴에서..

[공자-04] 카르스트 지형에 부활한 장강의 거친 숨결

카르스트 지형에 부활한 장강의 거친 숨결 [최종명의 중국 산책] 천생삼교와 용수협지봉, 인상무륭 공연 인천공항에서 4시간이면 충칭에 도착한다. 충칭 동남부 무륭武隆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만든 자연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다른 직할시인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비교해 면적이나 인구가 가장 넓고 많다. 충칭 공항에서 무려 200km 떨어져 있어 3시간 더 걸린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천생삼교天生三桥를 먼저 찾아간다. 무륭을 유명 관광지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지질 구조의 변화로 깊은 협곡이 생겼다. 하늘이 뚫린 듯 보이는 구멍이 셋이다. 그래서 ‘생’ 대신에 ‘갱坑’이라고도 부른다. 천갱 셋은 모두 300m가 넘는다. 승천하는 용을 비유해 천룡교, 청룡교, 흑룡교로 이름을 지었다. 협곡으로 내려가는 길도..

[음식기행-26] 쪽빛 물의 나라에 사는 요족 아가씨는 너무 관능적

귀주는 매년 3번 이상 가게 된다. 인연이 깊어서인지 갈 때마다 친숙하다. 소수민족이 오래 터전을 일궈온 터라 그렇다. 귀주 남부의 흥건하고 풍성한 정서와 만나러 간다. 세상에 자랑해도 전혀 모자라지 않을 풍광도 있다. 귀양(贵阳)에서 300km 남쪽에 ‘물의 도시’ 여파(荔波)가 있다. 4대 미인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과일 여지(荔枝)의 상큼한 속살을 떠올려도 좋다. 여지처럼 아열대 기후대에 위치하는데다가 파도까지 연상되는 지명이다. 카르스트 지형이 빚은 천연의 물빛이 초록으로 녹아있으니 바로 대소칠공(大小七孔)이다. (계속)

문화대혁명 흔적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천년마을 황야오고진

황야오고진黄姚古镇은 양숴阳朔에서 동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인 허저우贺州 자오핑昭平 현에 위치한다. 카르스트 지형을 품은 고촌으로 천년 세월을 이어왔다. 아담한 마을이지만 문화대혁명 시기의 벽화 등이 여전히 남아있는 4A급 풍경구이다. 계림 여행은 대부분 양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비교적 가까운 곳에 하루 묵기에 참 좋은 마을을 다녀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종사와 사찰, 우물과 오래된 나무 사이로 작은 또랑이 흐르고 아치형 다리도 봉긋하다. 마을 가운데에는 문화거리가 조성돼 있는데 객잔과 공예품 가게, 술집과 찻집도 즐비하다. 양숴에 간다면 하루 정도 더 시간을 내어 꼭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여행 후기 2017.06.13

계림여행의 필수 코스 양숴 위룽허 대나무 쪽배 타고

위룽허遇龙河는 계림산수 리장漓江에서 가장 긴 지류다. 수이어디水厄底를 출발해 칭룽챠오青龙桥를 거쳐 종점에 이르는 대나무 쪽배 주파竹筏 유람은 약 1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잔잔한 호수같은 강이지만 카르스트 지형으로 돌출된 계림산수를 즐기며 가는 유람은 신선놀음과 다르지 않다. 가끔 가마우지도 만나노라면 공연히 슬픈 새의 운명도 생각해본다. 종점에 이르면 배가 바닥에 닿는데 조금 세게 부닥치면 들고 있던 핸드폰을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번에 내리니 주변에 아름다운 꽃이 환영해주는데 이름을 알 길이 없다. 하여간 아주 예쁘다.

여행 후기 2017.06.13

소수민족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선 마령하협곡

구이저우 흥의兴义에 위치한 국가지질공원 마령하협곡马岭河峡谷을 찾았습니다. EBS세계테마기행에서도 소개됐던 곳입니다. 웅장하고 기묘하며 험준하고 수려한 협곡으로 폭포와 초록의 나무가 잘 어울리는 천혜의 자연입니다. 입구에서는 소수민족 아가씨들이 환영해주고 노래도 불러줍니다. 협곡에 조성된 잔도를 따라 경치를 관람하며 왕복하는데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면 가능합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아름답고 한적한 분위기의 협곡입니다.

여행 후기 2017.05.01

별에 사는 상상의 닭 금계를 닮은 유채밭 금계봉총

운남 동쪽에 위치한 라평罗平은 중국 최고의 유채꽃밭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 금계봉총金鸡峰丛은 카르스트 봉우리 아래 펼쳐진 유채밭이 화려합니다. 별에 산다는 상상 속의 닭 이름이 붙을 정도로 금빛찬란한 봉우리 숲이 절경을 구성합니다. 숲 가운데를 가로질러 왕복하면서 나른한 오후의 한가로움을 즐겨봅니다.

여행 후기 2017.04.30

수중동굴 따라 유람선 타고 둘러보는 아려고동

운남제일동云南第一洞이라 불리는 아려고동阿庐古洞. 이족 말로 "평탄한 호랑이 동굴"이란 말입니다. 카르스트 지형이 낳은 종유동굴로 동굴 속 강물을 따라 배를 타고 약 400m를 왕복합니다. 스토리텔링을 잘 하는 중국인이 이곳에 손오공이나 거북이 등 연상되는 종유석마다 이름을 붙여 나름대로 재미있는 유람이었습니다. 수중동굴 속 신비로운 모습을 가깝게 느껴보는 유람선입니다.

여행 후기 2017.04.30

[용수협지봉] 중경문화여행 7박8일

용수협지봉龙水峡地缝은 중경 무륭武隆 현 선녀산仙女山에 형성된 약 4km에 이르는 협곡입니다. 무륭카르스트 지형이 펼친 80여미터의 폭포가 출렁이고 있고 하늘에서 보면 땅이 갈라진 듯한 거대한 틈이 보인다고 해서 지봉地缝이라 부릅니다. 카르스트가 만든 중경 일대의 산마다 이런 화려한 지봉이 많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용수협이 최고입니다. 용이 내뿜는 불꽃처럼 강렬한 폭포가 온 몸을 적십니다. 온통 물에 젖으며 빠져나오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여행 후기 2017.02.04

[중국문화여행3] 소수민족을 만나다 - 부이족

황궈수폭포의 부이족을 만나러 가다! 구이저우 서부는 호화판 천혜의 자연과 만난다. 안순(安顺)에는 아시아 최대의 폭포 황궈수(黄果树)가 쏟아지는데 사방에서 바라보는 것은 물론 폭포 뒤에서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소수민족 부이족이 폭포를 등지고 추는 화려한 춤사위도 만날 수 있다. 선명한 옷 색깔은 강인하고도 건강한 부이족의 인상을 더욱 푸르게 한다. 부근에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텐싱차오(天星桥)에는 고요한 도랑 위에 1년 365일을 돌다리로 만들어놓은 수성부(数生步)가 있다. 자기 생일 위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유명한 인물의 생일도 새겨져 있어 역사공부도 된다. 돌다리를 지나면 낮은 폭포이긴 해도 마치 은빛 구슬이 뱀처럼 줄줄이 흘러내리는 듯한 인롄주이탄(银链坠潭)과 마주친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