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5

[TV강좌]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12회 헤이룽장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헤이룽장 성은 무려 4천5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강인 헤이룽장(黑龍江)의 이름이기도 하다. 러시아에서는 아무르강이라 부르는 강으로 1900년 서양8개국 연합군이 중국을 침범할 때 이 강을 너머 러시아군이 들어오게 된다. 성의 수도는 하얼빈이며 중국 동북3성의 가장 북쪽 지방으로 러시아와 길게 국경을 마주 하고 있다. 반 이상이 삼림지대이고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곳이다. 원래는 만주족 등 북방민족의 거점이었지만 마오쩌둥의 신중국 이후 한족 이주정책으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으로 중국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성이 됐다. 발해의 옛 상경유적지가 있는 동경성과 만주벌판을 달려 최북단 조선족 자치 향을 거쳐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기념관..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중국 술 하나하나 살펴보니

인천 중국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파는 중국 술 차이나타운 하면 자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물론 한국식 중화요리 집에는 자장면, 짬뽕을 비롯해 양장피, 팔보채, 탕수육, 고추잡채, 유산슬, 오향장육 등이 수두룩 떠올라 군침이 돌 지도 모른다. 중국 현지에 가면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파는 이와 같은 요리들이 대부분 요리돼 나온다. 다만, 그 맛이 다르고 이름도 낯설어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될 뿐이다. 인천 중국에 있는 차이나타운에도 각양각색의 중국 요리가 많은 곳이다. 차이나타운에 중국 전통복장을 한 인형이 동상처럼 서 있다. 최근에 차이나타운에 가보니 거리 곳곳에 수많은 중국집도 인상적이지만 왜 그렇게 중국 현지의 술들이 많은 지 이상할 정도다. 어떤 경로로 수입돼 들어오는 지, 소위 주세는 제대로 내고 있는 ..

취재인코리아 2009.05.06 (17)

안중근의사 닮지 않은 안중근기념관의 동상

6월9일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중국정부가 조선족을 위해 건물을 주고 기념관을 만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하얼빈 리'와 기념관 관리 아주머니 모두 안중근의사와 닮지 않은 동상에 대해 아쉬워 합니다. 기념관은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안중근의사의 동상과 하얼빈 역에서 이등박문을 저격하는 역사적 의거를 구현했으며 많은 조선족 서예가들이 안중근의사를 기리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기도 합니다. 안중근의사는 하얼빈에 짧은 기간 머물면서 역사적 의거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뒀으며 신규식, 김구, 김일성, 손문, 주은래 등의 친필도 전시돼 있습니다. 안중근의사 여동생의 며느리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하사한 기념주도 기증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붉은 책자에 기록된 방명록도 감동이 있..

하얼빈 번화가와 성 소피아성당의 화려한 빛깔

6월 8일 하얼빈 중앙대가를 거닐었습니다. 하얼빈은 옛 소련, 러시아 분위기가 거리마다 남아있고 가장 번화가인 중앙대가는 옛 풍경과 현대감각이 조화로운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중국 도시를 갈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히 번화하고 조명이 화려하며 사람들도 번잡합니다. 성 소피아 성당은 참 멋집니다. 조명이 가득한 주변 분위기와 어울려 잠잠한 듯 품격이 있습니다.

러시아 분위기 풍기는 하얼빈에서 만난 안중근

[중국발품취재38] 하얼빈의 번화가와 안중근의사기념관 6월 7일 아침에 일어나 당 서기가 초대한 조찬을 함께 했다. 이틀 동안 시장조사 기간 동안 성심으로 도와준 주 부현장은 쟈무스(佳木斯) 시로 가는 차편까지 보살펴 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헤이룽장(黑龙江) 최 북단의 쟈무스 시에서 성후이(省会)인 하얼빈(哈尔滨)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워낙 땅이 넓다 보니 가까워 보이지만 무려 6시간이나 걸린다. 여전히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을 머금어 파릇파릇하기조차 하다. 하얼빈에서 두 분 김 사장과 헤어진 후 민박집 주인과 하얼빈 역에서 만났다. 하얼빈을 예전에 세 번 온 적이 있긴 해도 역에 온 것은 처음이다. 문득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쏜 안중근 의사가 떠올랐다. 숙소에 짐을 풀었다. 민박집 주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