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13

숨 막히는 희생 강요…가문의 영광으로 포장된 여성 사당

슬기로운 ‘부부생활’로 풍수 대가의 체면을 살려라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휘주 문화 ② 용천과 당월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임기를 마친 후진타오가 부인은 대동하고 지시현(绩溪县) 용천(龙川)을 찾았다. 2013년 9월 13일 오전, 일손을 멈추고 주민 모두 한나절 귀향을 환영했다. 휘주 문화가 두 명의 주석을 배출했다. 또 한 명은 장시 장완(江湾)이 조적(祖籍)인 장쩌민이다. 공교롭게 두 사람 출생지는 장쑤다. 장쩌민은 양저우, 후진타오는 타이저우(泰州)다. 할아버지 호병형(胡炳衡)은 타이저우 일대 유명한 차상(茶商)이었다. 동진(东晋) 시대 호염(胡焱)이 시조다. 1,500년도 더 지나 까마득한 48세손이 ‘황제’를 선양한 후 참배를 왔다. {계속}

주석이 와도 밥그릇 들고 환호할…골목이 식당이자 사랑방

장쩌민 전 주석이 왔어도 밥그릇 들고 환호했을 사람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강서 휘주문화 우위엔 ③ 왕커우와 장완 우위엔에서 휘주부로 가는 길에 왕커우(汪口)가 있다. 마을 앞으로 융촨허(永川河) 수로가 이어진다. 1110년 송나라 때 처음 마을이 형성됐다. 주위가 높고 움푹 들어간 지형이라 산에서 내려온 물이 고였다가 강으로 퍼져나가는 형세다. 넓은 웅덩이라는 뜻으로 왕커우라 했다. 중국 성씨 중 1, 2등을 다투는 왕씨, 그러나 왕커우는 유(俞)씨 집성촌이다. {계속}

용천 마을 호씨종사와 나란한 정가사당의 도깨비

룽촨촌龙川村 호씨종사胡氏宗祠는 목조예술박물관木雕艺术博物馆이자 민족예술전당民族艺术殿堂이라 불린다. 지붕을 따라 내리는 비가 인상적인다. 사당 바로 동쪽에 작은 문으로 들어서면 정가사당丁家祠堂이 자리잡고 있다. 지붕에 마치 도깨비처럼 생긴 독특한 문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씨 촌락에 정씨가 함께 사는 이유는 풍수지리 관념과 관련이 있다는 전설이 있다. 나중에 기사 등으로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룽촨촌은 이번 여행에서 꼭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도로시설이 좋아서 다녀올 수 있었다.

여행 후기 2017.05.01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고향 용천에 있는 호씨종사와 멋진 패방

안휘성 지시绩溪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고향(출생지 아님)이다. 이곳 룽촨촌龙川村은 호씨 집성촌으로 호씨종사胡氏宗祠가 있고 맞은 편에는 멋진 혁세상서방奕世尚书坊이 자리잡고 있다. 종이 공장도 예전에 있었나보다. 이 지역은 우리 한지처럼 유명한 종이가 생산된다. 명나라 병부시랑을 역임한 호종헌胡宗宪의 저택을 지나 종사가 지닌 위엄을 느껴본다. 향현사乡贤祠에는 고향을 빛낸 역대 성현을 봉공하고 있기도 하다. 후진타오는 주석 임기를 모두 마친 2013년 9월 부인과 함께 고향의 호씨종사를 방문한다. 방문 당시 재미난 이야기가 좀 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담아야겠다.

여행 후기 2017.05.01

[차이나in인천] 육도윤회(六道輪回)

육도윤회의 교훈 5년 전인 2011년 7월,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칭(重慶)을 방문했다. 지금은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당적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갇힌 보시라이(薄熙来)를 만나러 간 것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친구’를 만나는 일은 자연스러웠으며 정치권의 화제였고 경제적 교류를 비롯해 ‘전쟁 위험을 막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양국 공동의 관심사’라는 손 대표의 발언도 소개됐다. 나는 그때 ‘위험한’ 인물을 만나는 것이 결코 손 대표에게 도움이 될 리 없으며 중국 정치판을 몰라도 참 모른다고 개탄했다. 2007년 보시라이는 중앙무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충칭으로 왔다. 범죄와의 전쟁, 사회주의 예찬을 위한 군중동원을 통해 와신상담하고 있는 모습이 야심으로 가득 찬 ‘아귀(餓鬼)’ 같았다..

[中 국가지도자] 군을 장악하고 기율로 당과 국가를 통제한다

제7회 중앙군사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중국 군 조직은 당 중앙군사위원회(中央军事委员会)가 장악하고 있다. 주석은 후진타오, 부주석은 시진핑, 궈보슝, 쉬차이허우 3명, 중앙위원 8명으로 구성된다. (주석과 부주석 자세한 약력은 앞 부분 참조)중앙위원은 양광레(梁光烈) 국방부 부장, 인민해방군 사총부(四总部)인 총참모부(总参谋部) 천빙더(陈炳德) 총참모장, 총정치부(总政治部) 리지나이(李继耐) 주임, 총후근부(总后勤部) 랴오시룽(廖锡龙) 부장, 총장비부(总装备部) 창완취안(常万全) 부장과 해군 우성리(吴胜利), 공군 쉬치량(许其亮), 제2포병 징즈위안(靖志远) 사령원으로 구성된다.(사진설명 : 중국인민해방군 군기에는 별과 함께 홍군의 시발이 됐던 1927년 8월 1일 남창봉기의 날자를 형상화..

[TV강좌] 작은 어촌이 중국과 세계를 움직이다

46 상하이 작은 어촌이 중국과 세계를 움직이다 상하이는 춘추시대 초(楚)나라 춘신군(春申君)의 봉토였다. 동진(东晋) 시대에는 후두(扈瀆)라고 했는데 후(沪).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상하이 진이 된다.명나라 학자이자 과학자로 기독교선교사와 교류한 서광계(徐光啟)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과 함께 개항한다. 어촌에 불과하던 곳이 일약 산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의 금융과 3차 산업, 운송의 중심지이자 경제 수도로 발전한다.해외지향적이며 애향심이 강해 지극히 배타적인 상하이 사람들은 실용과 실리추구가 강한 대단히 이성적인 성향을 지녔다.천안문사건 이후 장쩌민(江澤民)이 중앙무대에 진출하면서 공산당 내 비공식그룹인 상하이방 출신들이 정치세력화 했으며 시진핑..

[中 국가지도자] 3등분된 당 조직과 '핵심'을 향한 치열한 정치투쟁

제3회 당 정치국 위원 (1) 왕강, 왕러취안, 왕자오궈, 왕치산, 후이량위, 류치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정치 파벌 색깔이 선명하며 모두 25명으로 구성된다. 보통 물러나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치국 위원들은 2012년 가을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게 된다. 최근 보시라이 전 충징 시 서기의 낙마는 파벌 사이의 정치투쟁의 일환이자 돌발 변수다. 상하이방과 공청단, 태자당이라는 구분보다는 장쩌민계, 후진타오계, 중립계로 나누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중립계[1]는 태자당 출신이 대부분이지만 태자당이면서 공청단 출신도 많고 시진핑처럼 장쩌민계에 밀착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태상황의 지위를 잃고 있는 장쩌민을 대신해 당장은 아니겠지만 태자당의 쩡칭훙의 후광을 등에 업고 시진핑을 중심으..

[中 국가지도자] 당 중앙, 권력 투쟁의 역사를 상징한다!

제2회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13억과 세계를 주무르는 중앙 중의 중앙공산당 중심의 국가 중국의 권력은 '당 중앙'에서 분출한다. 현 17기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9명으로 운영된다. 계파 사이의 합의 조정으로 상임위원이 선출되며 중대 사안의 경우 다수결도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서열1위 후진타오도 1표의 역할이라는데 당 중앙이 지닌 묘미이다. 물론 1표의 힘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후진타오와 시진핑을 제외한 현 상무위원 7명의 프로필을 살펴보자.(사진설명 : 우방궈와 원자바오)우방궈 吴邦国중화인민공화국의 입법권을 가지는 최고 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전국 각 성, 자치구, 직할시, 특별 행정구, 군대 등의 인민 대표로 구성된다. 헌법의 수정과 헌법 질서를 감독, 수호하고 각종 법률의 제정과 수정하며 국가 주석..

[中 국가지도자] 13억 나라, 공청단이 태자당에게 대권 양위한다?

제1회 공산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 후진타오와 국가부주석 시진핑'13억의 나라'[1] 중국은 공산당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가는 국가다.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거쳐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구성하며 중앙위원회는 총서기와 당 정치국상무위원, 당 정치국위원 및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한다. '당 중앙'이라고 하면 중국공산당 지도자 그룹을 상징하는 최고의 권력 중심이다.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마다 열리며 당 조직의 개편과 전략적 기조를 결정한다. 2007년 제17기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204명)과 후보위원(167명)이 중국 지도자 그룹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정치국위원(25명)과 정치국상무위원(9명)을 최종 확정한다. 2012년 10월 제18기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당 중앙'..

천궁1호 발사 성공, 당중앙 상무위원 9명 다 모였다

2011년 9월 29일 오후 9시 16분 정시. 중국 간쑤성 쥬촨(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벌어진 천궁(天宫)1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TV로 생중계된 위성 발사 현장에는 중국공산당 중앙 상무위원 9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동진하면서 위성은 1,2,3단계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한반도 남단 위에서 기존 위성과 송수신하는 모습까지 시속 약 5천킬로미터로 날아가는 모습이 생중계된 것이다. 위성너머로 한반도와 셔우얼(首儿) 지명까지 화면에 드러났다. 우리의 나로호 실패가 연상되면서 마음이 착잡했다. 한편으로는 멋진 발사 성공 장면이 부러우면서도 말이다. 하여간 마음 속으로나마 성공을 축하하는 바이다. 중국의 기초과학, 우주과학의 기술력은 이미 부러울 정도이다. 러시아보다는 중국의 성공경험과 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