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비행기로 3시간, 중국 동남부 복건(福建)의 항구도시 하문(厦门).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동네답게 먹거리도 화려하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전통가옥인 토루로 가기 위해 도착한 도시이다. 하문의 먹자골목 쩡춰안(曾厝) 거리로 먼저 달려간다. 된장으로 삶은 족발요리인 장루주티(酱卤猪蹄)는 좌판에서 아주 반질반질하다. 바다에서 막 올라온 생굴인 셩하오(, 하나에 1위안(170)이니 10개를 무더기로 집어먹어도 부담이 없고 먹음직스럽다. 해산물 세트는 눈요기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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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제주대박물관에서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제주대박물관의 역사문화박물관대학의 2017년 시민강좌 제15강좌였습니다. 제주에서 강의를 할 수 있다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강의도 하고 하루 묵으며 회도 먹고 바다와 더불어 멋진 기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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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가능한 주제

중국의 G2 성장에 대한 긴장은 있어도 중국을 바로 잘 알고자 하는 자세는 부족한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너무 가깝기도 하고 역사와 문화가 친근해서 알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착각도 존재합니다. 그럴수록 중국을 이해하려면 대단히 섬세한 접근, 지역을 나누어 보고 종과 횡으로 구분하는 역사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13년에 걸친 현장 취재와 문화여행 인솔 경험, 3권의 책 속에 담긴 지혜를 두루 모아 강의 주제를 잡았습니다. 


어디라도 달려갑니다. 연락주세요~

최종명(중국문화전문 기자 및 작가)

010-4994-2201

이메일(pine@youyue.co.kr) 

카톡(youyue)

페이스북(www.fb.com/pinechoi)

중국발품취재 도시 일람 http://youyue.co.kr/1182


구 분

내 용

비고

제목

인문학 강좌 중국 역사와 문화

 

대상

일반인(대학생, 성인)

 

1

주제;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

2H

중국 330개 도시를 직접 취재하며 찾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는다. 병마용, 희망공정, 홍산문화, 팔대괴, 정군산, 천일각, 명주, 홍루몽, 삼성퇴, 변검, 흑풍폭, 남창봉기, 장학량, 자매반, 샹그릴라, 티베트불교, 차마고도 등에 얽힌 흥미로운 주제로 중국인도 잘 몰랐던 문화를 펼쳐낸다.

2

주제;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역사와 문화

2H

사마천 <사기>가 기년의 시작으로 기록한 기원전 841국인민란을 시작으로 역대 왕조의 부침 시기에 등장한 진승, 황소, 송강, 이자성, 홍수전 등 민란영웅과 도교의 성장, 삼국지의 허와 실, 수호지의 진짜 주인공, 자금성 침공작전 등 숨겨진 민란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3

주제;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2H

중국의 양대 상방 진상과 휘상을 중심에 놓고 전국 각 지역마다 상인연합 성격의 집합체가 가진 특성과 장단점을 역사적으로 고착하고 기원전 최고의 상인 범려와 청나라 말기 호설암에 이르는 뛰어난 상인 정신과 중국 지역마다 서로 다른 재물신에 담긴 민중의 기원을 밝혀낸다.

4

주제; 미인으로 살펴본 중국역사와 문화

2H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미인을 재녀/기생/영웅/공주/전설/소설 등의 파트로 나누어 각각 그 삶의 흔적을 따라가고 당시 시대 상황은 물론 러브스토리와 대중문화 코드로 접근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5

주제; 최종명의 대장정, 중국문화여행

2H

중국 350여 도시의 현장 취재로 개발된 중국문화여행 프로그램을 간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사진과 함께 현장 속으로 동행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즐긴다. 더불어 중국문화여행의 기획과 섭외, 진행, 현장 인솔에 대한 에피소드를 통해 스스로 문화여행을 개척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6

주제; 중국 한류와 6세대 영화로 본 대중문화

2H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서 호응을 얻게 된 드라마와 음악의 역할로 중국에서 처음 한류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후 현재까지 한류가 끼친 영향과 반대급부를 이해하고 향후 한류의 방향을 고민함과 동시에 중국 대중문화에서 드러난 6세대 영화 감독의 지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향후 중국대중문화의 발전을 예측해본다.

참고

<, > - 중국민중의 항쟁기록 (2015.11)

<13억 인과의 대화> (2014.7)
<꿈꾸는 여행, 차이나>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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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의 주인

 

1978년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의 방문을 시작으로 1981 8월 카터, 1984 4월 레이건, 1985 9월 닉슨, 1998 6월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달려갔다. 2004 10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 2007 11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2013년 한국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이 늘 찾던 곳, 바로 시안의 병마용(马俑)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병마용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1호 갱에 도열 된 군단의 웅장한 모습에 놀란다. ‘세계 8대 기적이라는 칭송에 손뼉까지 칠 정도다. 문화대혁명 막바지 1974 3, 우연히 세상에 출현한 병마용은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거대한 중국에 딱 어울리는 유산이다. ‘진시황 병마용박물관은 공식 명칭이다.

 

이 박물관 이름에 감히 진시황을 떼어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 80세인데도 끊임없이 병마용을 연구하고 있는 천징위안(陈景元) 씨다. 베이징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던 2005 12월 무렵, ‘병마용과 진시황은 무관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그의 주장은 논리적, 학술적이었고 게다가 집요했다. 병마용 모습이 궁금했던 나는 이듬해 5월 직접 시안을 찾았다.

 

그의 주장은 대체로 명쾌하다. 진시황릉과 병마용은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 대략 2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하는 것부터 고대 건축방식에 어긋난다. 진시황은 3백 장() 이내에 황릉을 조성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아무리 넓어도 700m를 넘지 않는다.

 

전국을 통일한 역량을 지닌 나라답게 진나라는 군복 색깔이 모두 흑색에 가까웠다. 병마용은 공기와 접촉한 후 40년이 지났어도 오색찬란하다. 도량형과 문자, 화폐 등을 표준화하고 전국을 통일한 진나라는 도로도 그 길이가 일치했다. 당연히 도로에 맞게 마차를 운용했다. 병마용에서 출토된 마차들은 크기도 서로 다르다.

 

병마용의 상투는 모두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는데 초나라 풍습이다. 더구나 병마용이 서 있는 방향은 모두 초나라를 향하고 있다. 천 씨는 이를 근거로 병마용의 주인이 진시황이 아닌 초나라와 관련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줄곧 진나라 소양왕의 어머니 선태후(宣太后)의 부장 묘라고 설파한다. 진시황의 고조모다.


▲ 시안의 병마용 1호 갱


 

2015 11 30. 베이징TV와 둥팡TV는 동시에 드라마 <미월전(芈月传)>을 처음 방영했다. 2016 1 9일 종영 때까지 두 TV는 시청률 1, 2위를 독점하고 서로 다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전국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시청 점유율이 평균 7%를 넘겼는데 채널이 엄청나게 많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대기록이다.

 

초나라 공주 미월이 진나라로 건너가 우여곡절 끝에 태후가 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펼치는 내용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 방송 채널도 수입해 방영했다. 역사드라마를 깔끔하게 잘 만드는 중국답게 구성과 품질이 꽤 기대 이상이다. 천 씨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해 진시황과 병마용이 무관하다는 글을 10년 전부터 써왔고 문화여행 때마다 강의하며 졸저에도 담았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다.

 

()는 초나라 왕족 특유의 성()이다. 미월이 곧 진선태후다. 사마천 <사기>에도 아들 대신 섭정을 했다는 기록이 있는 실존 인물이다. 진시황에 버금가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출토된 병마용에는 독특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자 모양과 비슷해 그 동안 모두 한 글자로 생각했지만 천 씨는 병마용의 주인의 이름인 미월, 두 글자로 나누어서 볼 것을 밝히고 있다. 얼핏 보면 비()와 미()가 비슷해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병마용 주인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제작진과 사전교감이 전혀 없던 천 씨는 진상을 밝힐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기뻐하고 있다. 병마용의 진상을 대중 앞에 드러내려는 평생의 업적이 평가 받을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병마용이 발견된 시점은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였다. 정권을 농락하던 4인방은 중앙집권적 카리스마를 유지하고자 병마용은 곧 진시황이라는 선입견으로 고고학계와 언론계에 명령했다. 천 씨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지금껏 진시황 병마용박물관을 찾은 수많은 사람에게 역사 왜곡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고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 높이 솟은 진시황 조각상을 미월의 늠름한 모습으로 대체될 날이 올 것인가?

 

역사에 대한 바른 평가를 공유할 것인가, 아니면 왜곡으로 점철된 역사를 후세에게 가르칠 것인가? 병마용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중국의 역사가 세계에서 반듯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그만큼 병마용은 중국을 상징한다.

 

역사교과서 문제로 시끄러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치권력을 쥐고 있다고 역사를 되돌려 볼 수 있다고 착각한다면 근시안일 뿐이다. 문화대혁명 당시 문화와 이데올로기 부문 총 책임자이던 장칭()이 바로 왜곡 명령의 당사자였다. 그녀는 체포, 구금, 재판 후 자살로 일생을 마쳤다.

 

최종명, 작가/ 13억 인과의 대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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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가 '나를 위로하는 인문학'이란 주제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문화를 주제로 모두 4번 강의를 합니다. 그 두번째로 지난 2016년 9월 20일 '민란으로 본 중국역사문화'란 주제로 여수 트립티 북까페에서 진행했습니다.

 

제1강 :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

제2강 : 민란으로 본 중국역사문화

제3강 : 상인과 상방

제4강 : 미인으로 본 중국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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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가 '나를 위로하는 인문학'이란 주제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문화를 주제로 모두 4번 강의를 합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2016년 9월 12일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이란 주제로 여수 트립티 북까페에서 진행했습니다. 추석 즈음이라 모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정말 신나는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까페의 분위기가 강의하기에 딱 좋아서인 듯 합니다. 매주 4번 여수로 달려갈 때마다 즐겁게 반겨주실 듯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1강 :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

제2강 : 민란으로 본 중국역사문화

제3강 : 상인과 상방

제4강 : 미인으로 본 중국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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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란] 출간 이후 처음으로 공개 강연을 하게 됐습니다. 수원의 르네상스포럼 회원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경청과 관심이 높아 아주 즐겁고 흥미로운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강의자료

강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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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어디를 가야 좋은지 알려달라고 물어오면 망설이게 된다. 드넓은 중국 땅 어디라도 인상에 남지 않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구이저우(贵州)를 꼭 가보라고 추천한다. 온화한 자연풍광도 좋지만 색다른 민족 문화가 특히 소박해서다. 다른 곳에 비해 손때가 아직 덜 묻은 이유도 있다. 소수민족으로 모여 사는 촌락 속으로 들어가면 난생 처음 보는 옷 색깔부터 전율이 솟고 익숙하지 않은 선율도 흐르고 입맛에도 어울리는 먹거리들과 만나게 된다. 많은 민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지만 무엇보다 묘족 마을, 강추! 여행 맛으로는 으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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